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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뿌리지마

01 실크 같은 눈가
에스티 로더 갈색병 아이 젤 크림 고농축 수분 포뮬러가 눈가를 촉촉하게 유지시키고, 얇은 눈가 피부의 회복 능력을 끌어올린다. 실크처럼 가볍게 발리는 질감 또한 예술. 잠들기 직전까지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20대들에게 추천한다. ‘블루라이트’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눈가 주름과 다크서클이 더 짙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15ml 9만7000원.

02 더 커진 콤부차 에센스
프레쉬 블랙티 콤부차 페이셜 트리트먼스 에센스 역시 좋은 건 대용량으로 즐겨야 마음이 놓이는 법. 발효시킨 콤부차 성분이 피부결을 부드럽게 해주고, 피부 본연의 광채를 되살려준다. 손에 덜어 얼굴에 흡수시키는 과정을 천천히 3번 정도 반복했더니, 다음 날 아침 한결 건강해진 피부 컨디션을 마주할 수 있었다. 150ml 9만7000원대.

03 밤이 좋아
더말로지카 프리클렌즈 밤 클렌저는 밤 타입을 가장 선호한다. 얼굴 위에 문지를 때 모공 속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고, 세안 후에도 땅김 없이 촉촉하기 때문. 이 두 요소에 부합하면서 눈 밑 글리터까지 한 번에 지워내는 막강 클렌징 밤을 만났다. 단, 내장된 고무 글러브가 얼굴 면적에 비해 너무 크다는 게 아쉽다. 90ml 가격미정.

04 가려울 때 칙칙!
바이오더마 아토덤 SOS 스프레이 아토피 피부, 혹은 급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고보습 미스트. 목과 팔다리 등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이 심한 부위에 칙 뿌려주면 금세 완화된다. 메이크업한 얼굴 위에 뿌려보니 극강의 물광 효과까지! 50ml 1만5000원.

05 건축가처럼
시슬리 시슬리아 랭테그랄 앙티아쥬 퍼밍 컨센트레이티드 세럼 안티에이징 명가에서 내놓은 초고가 탄력 세럼. 피부 속 엘라스틴 합성을 촉진시키고 헐렁해진 피부 밀도를 마치 건축가처럼 재건해주는 기능을 한다. 여름 노화로 인해 긴장감을 상실한 턱선을 따라 목에서부터 거꾸로 쓸어주며 마사지를 곁들이면 좋다. 30ml 53만원.

06 토너도 시카
유리아쥬 베리어덤 시카 토너 최근 들어 피부톤이 울긋불긋해져 고민하던 중, 이 토너를 화장솜에 듬뿍 적셔 5분간 스킨 팩으로 활용해봤다. 스트레스 받았던 피부가 평정심을 되찾고 잠잠해지는 느낌이랄까? 천연 미네랄에서 추출한 파우더 성분이 함유되어 모공 수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250ml 2만8000원.

07 낙타 속눈썹 에디터도 인정
나스 클라이맥스 마스카라 익스플리시트 블랙 시크한 레드 패키지의 마스카라가 수많은 신제품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인다. 축 처진 낙타 속눈썹을 가진 에디터가 직접 써봤더니 힘 좋은 브러시가 속눈썹을 짱짱하게 끌어올려 마치 뷰러를 한 듯한 효과를 낸다. 한 번 올라간 속눈썹이 오후 내내 처지지도 않아 더욱 만족스러웠다. 6g 3만8000원.

08립스틱 덕후들 주목
톰포드 뷰티 보이즈 앤 걸즈 도노반, 벨라 톰포드 뷰티의 보이즈 앤 걸즈 립스틱 컬렉션에서 새로운 컬러가 출시된다는 소식. 도노반은 붉은빛이 감도는 쿠퍼 브라운 컬러로 은은한 펄이 들어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벨라 컬러는 얼굴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체리 레드 컬러로 촉촉한 질감 덕분에 입술이 반짝반짝 빛난다. 2g 4만1000원.

09 민낯인 듯 예뻐, MFBB 파운데이션
슈에무라 라이트벌브 파운데이션 내 피부톤과 100% 흡사한 베이스 컬러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데, 이 어려운 일을 슈에무라가 해냈다. 아시아 여성들의 피부의 톤과 밝기, 음영을 고려해 선보인 13가지 컬러는 3000번 이상의 실험으로 정교하게 설계되어 그 어떤 피부톤에도 찰떡처럼 어울린다. 이제 목과 얼굴 색이 따로 놀던 과거와는 안녕이다. 30ml 6만5000원대.

10 편견을 깬 ‘고퀄’ 블러셔
더페이스샵 프리즘 큐브 블러셔 BY ITALY OR01 블루밍 피치 가루 날림 없이 피부에 매끈하게 밀착되며 보이는 색 그대로 발색된다. 메인 컬러인 블루밍 피치는 붉은 태양빛을 뺨에 터치한 듯 건강한 생기를 더해준다. 7g 2만5000원.

11보송보송 아기 피부 만드는 전초 아이템
쏘내추럴 셀피 블러 프라이머 지성 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쏘내추럴의 블러 파우더에게 짝이 생겼다. 모공을 커버하고 피지를 조절해 아기처럼 보송한 피부를 만들어줄 프라이머로, 바른 즉시 피부결이 매끈해진다. 블러 파우더로 마무리하면 가까이에서도 모공 하나 보이지 않는 피부로 변신 가능! 30ml 1만8000원.

12 아티스트가 그린 듯 퍼펙트 브로우
베네피트 브로우 컨투어 프로 #1 블론드 똑딱이 볼펜을 빼닮은 위트 넘치는 패키지와 다양한 기능에 반했다. 흐릿한 눈썹의 틀을 잡는 두 가지 컬러의 브로우 펜슬과 윤곽을 살리는 디파이너, 하이라이터로 구성돼 있는데 눈썹앞머리엔 밝은 컬러를, 눈썹꼬리에는 어두운 컬러를 사용하고 눈썹의 모양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4D 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각 0.1g×4 4만4000원.

Photographer 김태선 Assistant 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