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고민별 `모밤`선택법

피부에 빠르게 수분을 공급하고, 유분으로 덮어주었던 모이스처라이징 밤이 진화했다. 자극 없고 직접적으로 피부의 힘을 강화하는 성분을 담아 두 배 더 촉촉하고 재생에 탁월해진 것. 올겨울은 이 ‘모밤’ 하나면 든든하다.
BY | 2016.02.23
왜 겨울엔 모이스처라이징 밤인가?
보통 피부 각질 세포의 수분 함량은 겨울에 10% 이하로 떨어진다. 대기의 습도가 낮아 피부 속 수분을 금방 대기 중으로 빼앗기고, 낮은 기온 탓에 신진대사가 느려져 수분을 공급해도 피부 깊숙한 곳까지 원활하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분이 부족해진 피부는 각질이 들뜨고 더불어 건조함으로 인해 피부결이 거칠어지면서 잔주름을 동반한 탄력 저하 현상이 나타난다. 또 실내외 온도 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부 속 모세혈관이 체내의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과도하게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데, 이로 인해 울긋불긋한 홍조 증세가 나타난다. 즉, 겨울 피부는 언제든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는 민감한 상태로 변한다는 이야기. 문제는 수분 보충만으로 이 모든 고민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유분이 많은 여름철에는 수분 크림만으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쉽게 바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건조한 겨울에는 수분을 보충해도 금세 달아나거나 깊숙이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지와 같은 얇은 보호막을 형성할 수 있는 유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겨울에 모이스처라이징 밤이 사랑 받는 이유가 그 때문. 모이스처라이징 밤에는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하는 유분계 성분인 에몰리언트가 들어 있다. 이 에몰리언트 성분이 촉촉하기만 한 수분 크림보다 한 단계 나아가 수분을 채우고 피부 표면을 얇게 코팅함으로써 수분을 피부 속에 오랫동안 가둬둔다. 다양한 타입의 모이스처라이징 밤은 에몰리언트 양에 따라 크림, 오일 밤 타입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자는 수성 성분이 포함된 것이고 후자는 유성 성분만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피부 타입과 고민에 따라 유분 함유량을 잘 조절해가며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올겨울 모밤, 뭐가 다른가?
진정에 탁월한 저자극 모이스처라이징 밤 자극적이지 않은 식물성 성분을 베이스로 만든 제품이 많이 출시됐다. 온도 차로 수축과 확장을 반복한 모세혈관이 늘어져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신진대사가 느려진 탓에 인지질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못해 각질이 들뜨는 등 겨울 피부는 언제든 여러 염증이 일어날 수 있는 민감한 상태로 변하기 때문. 이렇게 민감해진 피부에는 피지와 그 형태가 가까워 피부에 쉽게 흡수되는 호호바씨 오일 등 식물성 오일, 왁스만을 100% 사용한 제품이나 각질을 진정시켜주는 홍화씨 오일, 복숭아잎 추출물을 담은 모이스처라이징 밤을 추천한다. 피부 재생, 탄력 회복 성분을 담은 과학적인 모이스처라이징 밤 피부가 급격하게 건조해지면 표피에 잔주름이 생긴다. 문제는 추위로 인해 순환이 더뎌지면서 피부 재생 능력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탓에 표피에 생기는 주름이라도 그 회복 속도가 느려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 재생, 탄력 회복에 특화된 모이스처라이징 밤 제품이 출시된 이유가 그 때문이다. 피부에 에너지를 공급해 재생 능력을 높이는 레스베라트롤 성분과 수분 증발을 막는 피부 각질 세포 지질 성분인 세라마이드 자체를 담아낸 모밤이 눈에 띤다. 좀더 과학적으로 피부에 탄력을 선사하는 제품인 셈이다.
1 설화수 에센셜 밤 홍화꽃 추출물이 각질을 진정시키고 피부 턴오버를 활성화한다. 15g 4만원대. 2 Re:NK 케이크림 촉촉한 텍스처로 수분 보호막을 형성한다. 1.5ml×4ea 18만원. 3 아르마니 크레마 네라 수프림 리커버리 밤 기적의 부활초 레비센탈리스가 속부터 에너지를 차오르게 한다. 50ml 23만원대. 4 프로스틴 프로스티드 글로우 클라우드 베리에서 추출한 유효 성분이 비타민을 공급한다. 10ml 4만8000원. 5 러쉬 울트라 밤 쉽게 흡수돼 촉촉함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45g 2만4400원. 6 랑콤 레네르지 프렌치 리프트 레스베라트롤, 올리고사이드 성분이 피부에 에너지를 선사한다. 50ml 16만8000원대. 7 아더마 엑소메가 밤 에몰리앙 D.E.F.I. 레알바 오트 플랜트릿 추출물과 필라제린 복합성분이 건조한 피부를 진정시킨다. 200ml 3만8000원. 8 수퍼 아쿠아 나이트 밤 복숭아잎 추출물이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킨다. 50ml 19만8000원대. 9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오일 밤 기존 멀티밤 대비 보습 오일을 20배 이상 담아냈다. 40g 3만6000원.
겨울 피부 고민별 ‘모밤’ 매칭 룰
CASE 1 온도 차로 인해 울긋불긋해진 피부 → 설화수&러쉬&아더마 온도 변화에 의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피부는 평소 민감했던 부위를 트러블로 발현시킨다. 이때는 영양을 주기보다 충분한 보습을 통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에몰리언트 성분을 다량 함유한 밤 타입 제품을 활용해 피부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보자. 러쉬의 모이스처라이징 밤은 식물성 성분인 장미 왁스, 호호바씨 오일만을 담아 피부에 자극 없이 보호막을 형성한다. 설화수는 여성의 몸에 필수지방산인 ‘리놀산’과 ‘비타민 E’를 함유한 홍화씨 오일을 함유해 빠르게 수분을 공급하고 오일 보습막을 형성한다. 울긋불긋함의 정도가 심하다면 표면을 유분으로 감싸는 것만으로 진정이 어려운데, 이때는 결을 달래주면서 바를 수 있는 밤과 크림의 중간 제형의 모밤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아더마의 제품은 부드러운 텍스처로 손끝으로 롤링하며 바르면 민감한 부위의 가려움을 완화시키면서 피부 장벽이 강화된다. CASE 2 각질이 들뜨고 피부결이 거칠어진 피부 → Re:NK&랑콤&닥터자르트 흔히 말하는 ‘들뜨고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은 불필요한 각질이다. 우리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은 28일을 주기로 위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탈락하기 때문이다. 추위로 인해 피부의 순환이 더뎌지면 이러한 불필요한 각질이 제때 탈락되지 못해 피부 표면의 노폐물 배출을 막는다. 그러므로 이러한 각질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부드럽게 제거하거나 들뜨지 않도록 밀착시켜야 한다. 이때는 녹으면서 생크림처럼 변하는 부드러운 밤 타입의 제품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리앤케이와 랑콤의 제품은 보기에는 딱딱하지만 녹으면서 부드럽게 변하는 제형으로 들뜬 각질을 부드럽게 밀착시킨다. 각질로 인해 수분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속은 건조한 수분 부족형 피부가 되는데, 수분 증발을 막고 외부 유해 물질의 침투를 막는 각질 세포의 지질 성분인 세라마이드를 담은 닥터자르트의 제품을 활용하면 좋다. 각질층에 수분 보유력을 높여 들뜸을 방지한다. CASE 3 건조함으로 인해 잔주름이 눈에 띄는 피부 → 아르마니&프로스틴&겔랑 주름은 피부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가성 주름과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소실돼 생기는 진성 주름, 부분적인 피하지방 감소로 인해 생기는 일시적인 주름으로 나누어진다. 자연적인 노화뿐 아니라 건조함 또한 미세한 주름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이야기. 가성 주름과 일시적인 주름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텍스처가 실키해 흡수력이 높은 크림 타입의 밤을 발라주길 추천. 아르마니의 밤은 체온에 의해 부드럽게 녹아들어 슬리핑 팩으로 활용해도 좋다. 피부 내 독소를 제거해 세포의 순환을 활발하게 만들어 탄력을 회복하는 것도 한 방법. 항산화에 강한 비타민 A와 C를 다량 함유한 크라우드 베리를 담은 프로스틴의 모밤은 독소를 제거함과 동시에 영양을 공급한다. 주름이 깊숙이 자리 잡았다면 겔랑을 추천. 세포 내 수분을 정화시키는 아쿠아 콤플렉스가 피부의 탄력을 좌우하는 콜라겐, 엘라스틴의 생성을 활성화시킨다.
모밤, 이렇게도 쓸 수 있다!
SKIN CARE 1 진정 마스크로 활용하기 크림 타입의 밤을 마스크처럼 사용해 스트레스 받은 피부를 진정시킨다. 손등에 듬뿍 덜어내 여러 번 나누어 바른 뒤, 바르고 흡수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면 어디가 빨리 흡수되고 덜 되는지 알 수 있다. 부족한 부분에 덧바르면 수분이 충전돼 얼굴의 볼륨이 살아난다. 김은희(겔랑 교육팀 과장) 2 푸석푸석 갈라진 머리끝 진정시키기 모이스처라이징 밤의 가장 큰 매력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조한 부위에 어디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일을 굳힌 타입의 밤을 손바닥에 50원 동전 크기만큼 덜어 녹인 뒤, 갈라진 머리끝에 발라 손끝으로 섬세하게 비벼주면 푸석한 머리에 금세 윤기가 감돈다.이솔비(설화수 BM) 3 팔자주름, 목주름 등 미세하게 주름진 부위 케어하기 피부의 순환이 활발하지 못해 수분이 부족하거나 노폐물이 쌓이면 축 처지면서 그늘진 부위가 생긴다. 피부 국소 부위의 모세혈관을 자극해 순환을 활발하게 해야 한다. 손끝을 비벼 따뜻하게 한 후 밤을 바르고 문지르면 안색이 한결 환해진다. 김민희(아르마니 교육팀 대리) MAKE-UP 1 또렷한 눈썹 만들기 눈썹은 또렷한 인상을 만들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먼저 브로 펜슬로 눈썹의 빈 곳을 촘촘히 채운 뒤 스크루 브러시에 소량의 밤을 묻힌다. 그 후 눈썹앞머리는 위쪽으로, 뒷부분은 결을 따라 빗어준다. 색이 선명해지고 결이 살아나면서 인상이 또렷해진다. 이솔비(설화수 BM) 2 글로시 아이 메이크업 완성하기 섀도를 바르기 전, 체온으로 밤을 녹여 눈두덩에 얇게 펴 바른다. 그 뒤 섀도를 바르면 가루 날림 없이 착 밀착돼 색이 은은하게 발색된다. 마스카라를 바르기 전에 속눈썹에도 살짝 바르면 액이 뭉치지 않고 윤기 있게 발린다. 김주희(제니하우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3 수정 화장 시 유수분 보충하기 메이크업한 피부 위에 직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얇은 유분막을 형성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볍게 유분을 제거하고 양손에 크림 타입의 밤을 녹여서 얼굴 전체를 감싸듯 눌러준다. 그 후 파운데이션을 톡톡 덧바르면 산뜻하게 메이크업을 수정할 수 있다. 안건영(청담 고운세상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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