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덧바르는 법
자외선 차단제는 2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았다. 자칫 잘못 했다간 메이크업을 한순간에 망칠 수 있으니까. 그렇게 방심한 사이 얼굴 곳곳에 갈색 반점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자외선 차단제 밀리지 않게 덧바르는 법.
BY | 2016.02.24
A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야 하는 이유
SPF(Sun Protection Factor) 50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면, 이론상으로 약 12시간 동안 UVB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거기에 UVA를 차단하는 PA(Sun Protection of UVA)가 +++ 붙은 아이템이라면 UVA 광선 또한 걱정할 필요가 없을 터. 그런데 왜 2시간에 한 번씩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라는 걸까.
B 자외선 차단제, 도대체 왜 덧바르지 않는 걸까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도 대다수의 여성들이 실천하지 않는다. 도대체 왜? <싱글즈> 독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1 메이크업이 뜨고, 밀리고, 지워진다.
2 먼지가 더덕더덕 붙은 얼굴 위에 덧바르자니 너무 찝찝하다.
3 끈적이는 마무리감 때문에 먼지가 더 들러붙는 것 같다.
4 민감한 피부가 더욱 자극 받고 예민해지는 느낌이다.
오현주 밖에 있다가 다시 덧바르면 마치 먼지와 크림을 섞어 바르는 것처럼 피부에 안 좋을 것 같아요.
장수현 메이크업한 위에 선크림을 바르면 그 부분만 얼룩덜룩하게 지워져요. 더운 날씨에 유분기 많은 자외선 차단제가 더해지니 트러블도 일어나고요.
손태경 리퀴드 제형을 덧바르면 뭉치고, 파우더 제형은 더 심하죠. 선 스프레이가 가장 적합할 것 같은데, 이건 자외선 차단 기능이 너무 약해서 뿌리나 마나라고 하더라고요.
이홍예 얼굴 위에 미세먼지나 황사와 같은 노폐물이 더덕더덕 붙어 있는데, 그 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른다고 생각하니 너무 찜찜해요.
조인경 뭉치고 들뜰까봐 겁나요. 가뜩이나 피지 분비도 왕성해져서 오후 2시만 되면 개기름이 자르르 흐르는데, 거기에 선크림까지 덧바르자니 정말 못난이로 전락할 것만 같아 무서워요.
SunJoo 2 민감한 피부라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면 피부가 더욱 예민해질 것 같아요. 스틱 타입을 사용해왔는데, 덧바른 부분만 얼굴이 빨개지더라고요.
최윤정 끈적임 때문에 얼굴이 지저분해 보일 것 같아 덧바르지 않죠.
Jungwoo Noh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자니, 기존의 화장이 무너지고, 쿠션이나 비비를 바르면 처음 했던 메이크업처럼 보송보송하게 안 돼요.
C ‘세컨드 자차’ 덧바르는 기본 원칙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때 알아두어야 할 확실한 원칙 4가지.
RULE 1 메이크업 정도에 따라 제품 선택을 달리하라
어느 정도까지 메이크업을 하느냐에 따라 덧바르는 선크림, 즉, ‘세컨드 자차’의 종류를 달리해야 한다. 메이크업 정도에 따라 오후에 나타나는 피부 상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쿠션만 바른 여성의 경우, 오후 2시에 이르면 땀과 피지로 인해 메이크업이 거의 지워진다. 이런 경우 수분 보충과 피부톤 정돈이 함께 이뤄질 수 있는 톤 업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 피부의 혈색을 살리는 동시에 색을 입혀라. 반면, 오전에 파우더까지 사용한 경우, 그 위에 바로 다른 제형을 바르면 100% 뭉치고 들뜬다. 미스트를 이용해 얼굴을 완전히 적신 후 깨끗한 브러시로 피부 표면의 파우더 가루를 닦아내라. 그 후 세컨드 자차를 도포하면 어떤 제형을 발라도 밀리거나 들뜨지 않는다.
RULE 2 의외의 용병, 갑티슈
책상 위에 하나씩은 놓여 있는 갑티슈가 의외의 힘을 발휘한다. 미스트를 뿌린 후 티슈를 얼굴에 살짝 대었다 떼면 피부 겉표면에 쌓인 먼지들이 티슈에 흡착돼 떨어진다. 팩트에 내장되어 있는 퍼프에 티슈를 한 장 감싸 얼굴을 톡톡 두드리면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묻어나며 기름종이 역할을 대신한다. 이때, 퍼프에 파우더가 묻어 있으면 피지 흡착력이 더욱 높아지니 참고할 것.
RULE 3 안티폴루션 자차를 적극 활용하라
크림을 바를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면 갑자기 피부가 번들거리고 끈적인다고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화학성분이 물에 섞여 없어지지 않는 유성 성분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고온다습한 한국 여름 기후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산뜻한 마무리감에 대한 니즈가 큰데, 자외선 차단제의 이와 같은 끈적임은 세컨드 자차로서의 매력을 잃는 주요한 이유다. 이를 눈치 챈 몇몇 명민한 브랜드들은 모링가씨 추출물처럼 방수 효능을 지닌 성분을 넣은 안티폴루션 자외선 차단제를 대거 출시했다.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나 황사, 도시 공해, 그리고 자외선과 같은 유해 물질이 피부 표면에 흡수되지 않도록 돕는 콘셉트다.
RULE 4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여부를 확인하라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 속에 흡수된 화학성분이 자외선을 흡수 분해하는 원리라면,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외부 각질층에 일종의 보호막을 씌워 자외선을 차단한다. 화학성분이 피부 속으로 흡수되지 않아 자극이 훨씬 덜해 덧바르는 용도로 더없이 적합하다. 몇 가지 대표 성분만 알아두면 구분하기 쉽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에는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등의 성분이 들어가고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에는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 벤조페논-3 등의 성분이 주로 함유된다.
D 메이크업 정도에 따라 ‘세컨드 자차’를 덧바르는 방법이 다르다
이제는 실전이다. 완벽한 자외선 차단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였던 ‘메이크업이 밀리고, 들뜨고, 지워진다’에 대한 실질적인 솔루션이 여기 있다. 오전에 메이크업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제품과 방법이 천양지차다.
CASE 1 스킨케어 + 쿠션 팩트로 마무리했다면
쿠션 팩트는 촉촉함은 지녔으나 메이크업이 오랜 시간 유지되지 않는 단점을 지녔다. 풀 메이크업을 했을 때처럼 심하게 뭉치거나 지저분해지지는 않지만, 오후 2시쯤 되면 생얼과 메이크업한 얼굴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게다가 금세 건조해져 콧방울 옆처럼 굴곡진 부위가 자글자글하게 갈라지기도 한다. 끈적이는 마무리감으로 인해 공기 중의 미세먼지가 잘 달라붙어 자외선 차단제를 그냥 덧발랐다가는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덧바르기 전에 피부 표면을 깨끗하게 정돈할 것.

1 검지와 중지에 티슈를 돌돌 말아 얼굴 표면을 지그시 누르며 먼지를 닦아낸다.
2 수분 미스트를 얼굴 전체에 분사해 수분 윤기막을 한 겹 덮는다. 자연스럽게 윤기가 더해질 뿐 아니라 피부가 한층 투명해 보인다.
3 쫀쫀한 라텍스 재질의 스펀지로 두드린다. 밀도가 높을수록 탄성이 좋아 힘 있게 두드려진다.
4 톤 업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를 손가락으로 얇게 두드려 바른다. 피부 요철이 심한 부위는 바르는 게 아니라 채운다는 느낌으로 두드리면서 입자를 채워 넣는다. 피부톤을 얼마만큼 밝히고 싶은가에 따라 바르는 양이 달라진다.
5 오전에 발랐던 쿠션을 다시 한 번 도포한다. 이미 톤이 정돈된 상태이기 때문에 쿠션은 오전에 바른 양의 1/3 정도만 바른다.
6 티슈를 이용해 얼굴 외곽의 불필요한 유분을 제거한다.

1 네이처리퍼블릭 프로방스 카렌듈라 데일리 선블럭 SPF 50+ PA+++
핑크 베이스가 화사한 피부톤으로 가꾸는 멀티 선블럭. 57ml 1만5900원.
2 입생로랑 포에버 라이트 크리에이터 UV 프로텍션
메이크업 베이스로 사용해도 무리 없을 정도로 촉촉하고 매끈하게 마무리 된다. 30ml 7만원대.
3 루나 슈퍼 쉴드 선 #그린
여름철 붉어진 피부톤을 자연스럽게 보정하는 그린 톤의 자외선 차단제. 30ml 2만2000원.
4 마몽드 커버 파우더 쿠션 SPF 50+ PA+++
맑고 화사한 피부를 표현하는 수분 생기 쿠션 컴팩트. 15g×2 3만원대.
5 토니모리 비씨데이션 샘물 팩트 SPF 50 PA+++
정제수 대신 미네랄 탄산수가 함유되어 있어 시원한 쿨링감을 느낄 수 있다. 17g 2만원.
6 라네즈 새틴 커버 젤리 팩트
촉촉하고 부드러운 젤리 제형의 올인원 팩트. 11g 3만8000원대.
CASE 2 스킨케어 + 자외선 차단제 + 파운데이션으로 끝냈다면
파운데이션을 발랐을 경우, 군데군데 뭉치거나 번들거리는 현상을 피할 수 없다. 먼지를 떼어내는 개념이 아닌, 메이크업 자체를 수정한 후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이 최악의 상태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로션과 스틱 타입 자외선 차단제를 세컨드 자차로 활용하는데, 특히 스틱 타입의 경우 고형 왁스를 사용하기에 일반 자외선 차단제보다 유분이 많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건조한 부위에만 부분적으로 사용하길 권한다.

1 로션을 듬뿍 묻힌 면봉으로 콧방울 주변이나 입가처럼 파운데이션이 들뜨기 쉬운 부위를 케어한다. 살살 돌려가며 들뜬 각질이나 베이스를 지우면 된다.
2 기름종이를 활용해 이마에 줄줄 흐르는 유분기를 잡는다.
3 스펀지에 로션 타입 자외선 차단제와 컨실러를 0.5:1로 믹스한 뒤, 스펀지를 이용해 메이크업이 들뜨고 지워진 부위에 얹는 느낌으로 톡톡 두드리며 바른다.
4 스틱 타입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 콧등, 광대, 눈 밑 등 튀어나오거나, 혹은 피부가 얇아 자외선에 가장 취약한 부위를 이중 케어한다. 특히 눈 밑은 피지선이 전혀 없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수분감이 높은 스틱 타입을 사용해야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자외선 차단 효과를 더할 수 있다.
5 미스트를 전체적으로 분사한다.
6 손으로 지그시 눌러 마무리. 손바닥의 체온을 충분히 전달해 흡수를 돕는다.

1 시슬리 쉬뻬 쑤엥 쏠레르 페이셜 선케어 SPF 50+ PA+++
자외선 차단제라고 하기 아까울 만큼 진귀한 스킨케어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다. 50ml 19만5000원.
2 버츠비 베이비 비 선스크린 스틱 SPF 30
부드럽게 펴 발려 예민한 눈가에도 전혀 자극이 없다. 15g 3만3000원.
3 랑콤 UV 엑스퍼트 XL-쉴드™ SPF PA++
촉촉함이 일품. 다음 단계에 바르는 메이크업이 쏙쏙 흡수되도록 피부 바탕을 다진다. 50ml 7만7000원대.
4 비쉬 아이디얼 솔레이 스틱 SPF 50+
손등에서 한 번 녹여 사용하면 부담 없이 펴 바를 수 있다. 9g 2만8000원대.
5 아벤느 트레 오뜨 프로텍씨옹 크렘 미네랄 SPF 50 PA+++
아무리 덧발라도 밀리거나 자극을 주지 않는 선크림. 50ml 3만4000원.
6 클라란스 선 링클 컨트롤 페이스 크림 SPF 50
수분 크림처럼 촉촉하게 발린다. 75ml 4만원대.
CASE 3 스킨케어 + 자외선 차단제 + 파운데이션 + 파우더까지 발랐다면
파우더로 메이크업을 고정했기에 앞의 두 경우보다 메이크업이 많이 뭉치거나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방심한 채 팩트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툭툭 덧바르면 피부 메이크업만 두꺼워지고, 먼지와 이물질이 피부 위에 고여 트러블이 발생한다. ‘파우더를 발랐으니 그 위에는 당연히 팩트지’라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미스트와 브러시로 피부 겉에 쌓인 파우더 가루를 걷어낸 후 리퀴드 타입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 표면을 매끈하게 정돈한 뒤 콤팩트를 발라야 뭉치고 들뜨는 것을 막을 수 있다.

1 얼굴 전체에 자극 없는 온천수가 담긴 미스트를 3~4번 뿌려 오후 내내 증발된 수분을 피부 전체에 고르게 보충한다.
2 퍼프를 티슈로 감싸 피부 표면에 쌓인 먼지와 파우더 가루를 걷어내듯 터치한다.
3 아무것도 묻어 있지 않은 동그랗고 쫀쫀한 브러시를 피부 안쪽에서 바깥으로 터치하면서 뭉친 부분이나 흐트러진 결을 정리한다.
4 파운데이션 브러시를 활용해 리퀴드 타입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한다. 코 옆이나 입 주변은 브러시의 끝으로 찍어 바르듯 촘촘하게 제품을 도포해야 각질이 들뜨지 않는다.
5 퍼프에 콤팩트를 묻힌 후 손등에 1~2번 툭툭 털어 양을 조절한다.
6 자외선 차단 기능을 탑재한 콤팩트를 누르듯 발라 마무리. 팡팡 두드리기보다 꼭꼭, 꾹꾹 눌러준다는 느낌으로 바른다.

1 시세이도 마끼아쥬 드라마틱 파우더리 UV SPF 25 PA++
자연스럽게 커버되고 보송하게 마무리돼 수정 메이크업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10g 6만5000원.
2 비디비치 퍼펙트 피팅 UV 컴팩트 SPF 50 PA+++
팩트 제품 치고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편.15g 5만2000원.
3 베네피트 헬로 플로리스 SPF 15
밀착력을 높여 새롭게 출시된 아이템. 7g 5만5000원.
4 닥터자르트 더마 디펜스 선 플루이드 SPF 50+ PA+++
먼지가 얼굴에 들러붙지 않도록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한다. 100ml 2만9000원.
5 디올 원 에센셜 시티 디펜스 SPF 50+ PA+++
미세먼지나 각종 유해 요소가 피부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신개념 도시형 피부 보호막. 30ml 7만8000원.
6 브이디엘 브라이트닝 선 밀크 SPF 50+ PA+++
마무리감이 굉장히 실키해 땀이나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여름에 사용하기 좋다. 55ml 2만8000원대.
겹겹이 덧바른 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지워야 할까?

슈에무라 블랑크로마 클렌징 오일 150ml 4만2000원 + 클라리소닉 래디언스 브라이트닝 솔루션 29만원.
대부분 유성 성분으로 이뤄진 자외선 차단제는 물과 잘 섞이지 않아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 1차적으로 닦아내야 한다. 그런 다음 피부 타입에 따라 2차 클렌저를 선택하면 되는데, 폼 클렌저를 선택했다면 클렌징 디바이스와 함께 사용하기를 권한다. 손이 닿지 못하는 모공 깊숙이까지 딥 클렌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피부가 예민해 진동 클렌저를 사용하기 꺼려진다면, 일주일에 한 번, 딥 클렌징 마스크를 적극 활용하라. 머드 마스크 중에서도 모공을 딥 클렌징하는 제품과, 트러블까지 함께 케어하는 아이템 등 종류가 세분화되어 있으니,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게 골라 사용하면 된다.

A 건성피부 블리스 스파 필링 클레이 마스크 65g 7만원대.
B 트러블 피부 케이트 서머빌 이레이케이트 마스크 60ml 7만5000원.
C 지성피부 에스티 로더 클리어 디퍼런스 퓨리파잉 엑스폴리에이팅 마스크 75ml 6만5000원대.
싱글즈
뷰티
스킨케어
자외선
자외선차단제
건성
여드름성/트러블성
지성
여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