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운명, 세안 전후 30초에 달려있다
세안 전 30초, 세안 후 30초, 어영부영 보내는 그 1분만 투자하면 된다. 어쩌면 민낯으로 거울을 마주하는 게 즐거워질지도 모른다.
BY | 2016.02.25
왜 세안 전후 30초인가?
탄산수 세안을 위해 탄산수를 만드는 기계를 구입한 지인이 있었다. ‘뭘 저렇게까지’라고 생각했지만 꾸준히 하니 효과가 있었다. “탄산 기포가 피부에 산소를 공급해 혈액순환을 도와요. 긴장감을 주니까 탄력이 살아나는 거죠.” 탄산 파우더를 출시한 이니스프리 이보미 BM의 이야기다. 세안 전 30초간 헹굼물에 어떤 아이템을 첨가하느냐에 따라 클렌징에서부터 피부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셈. 세안 후 30초는 더 중요하다. 수분도가 10초 만에 8% 가까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피부에 나타나는 현상은 저마다 다르다. 피부를 면밀하게 관찰한 뒤 그에 걸맞은 30초 케어 룰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BEFORE CLEANSING 피부 고민별 헹굼물 처방전
세안 직전 물에 단 한 가지만 첨가해도 내일 아침 피부가 달라진다.
RECIPE 1 넓어진 모공에는 탄산 파우더
WHY 탄산 기포가 피부에 흡수되면 산소 공급이 활발해져 모세혈관이 확장된다.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니 피부톤이 환해지고 탄력이 더해지는 건 당연지사. 또한 모공 깊숙이 침투해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한다.
HOW-TO 1.5~2L의 물에 한 주먹 정도의 파우더를 넣고 손으로 저어 탄산 기포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린다. 그 후 2~3분간 얼굴을 담갔다 뺐다를 반복한다.
RECIPE 2 자글자글 잔주름에는 레드 와인
WHY 레드 와인의 주재료인 포도의 껍질과 씨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돼 있어 세포 생성을 촉진하고 노화를 억제한다.
HOW-TO 미지근한 물 1L에 남은 와인 한 숟가락을 더한다. 물 색깔이 붉게 변할 때까지 저은 후 씻어낸다. 찬물에 와인을 섞어 한 번 더 씻어내면 피부 표면이 좀더 매끄러워진다.
RECIPE 3 칙칙한 피부에는 우유와 레몬즙
WHY 레몬에 들어 있는 다량의 비타민 C가 비타민 부족으로 일어날 수 있는 하얀 각질을 말끔히 없애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레몬은 산성이 강해 단독으로 사용하면 자극적이니 우유와 섞어 쓰는 게 좋다. 우유의 단백질 효소가 묵은 각질을 제거해 칙칙한 기운을 없앤다.
HOW-TO 미지근한 물에 따듯하게 데운 우유 반 컵을 붓고 레몬즙을 한 스푼 섞어 여러 번 패팅한다. 그 후 맑은 물로 두세 번 씻어내 피부에 남아 있는 노폐물을 제거한다.
RECIPE 4 울긋불긋 좁쌀여드름에는 가루 녹차
WHY 갑자기 좁쌀여드름이 일어난다면 피지를 조절하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는 녹차를 우려낸 물로 세안하는 게 좋다. 녹차만을 순수하게 100% 담아낸 가루 녹차를 활용할수록 비타민 A, 토코페롤, 섬유질 등 녹차의 유효성분을 완벽하게 흡수할 수 있다.
HOW-TO 데운 물 2컵에 녹차 가루 한 스푼을 넣고 가루가 완전히 녹을 때까지 우려낸다. 그 후 미지근해지면 1L의 물에 섞어 헹궈내면 된다. 맑은 물로 다시 씻어낼 필요가 없다. 전체적으로 톡톡 두드려 유효성분을 깊숙이 흡수시킨다.
RECIPE 5 지저분한 각질에는 베이킹 소다
WHY 100% 탄산수소나트륨인 베이킹 소다는 기름이나 먼지 등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 피부에 직접 닿으면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물에 완전히 희석시켜야 한다.
HOW-TO 청소, 표백용이 아닌 식용 베이킹 소다를 구입해야 하고 그 중에서도 천연 미네랄 베이킹 소다를 활용하는 게 좋다. 찬물에 완전하게 녹인 뒤 여러 번 씻어내면 모공 속까지 살균된다. 일주일에 1~2번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AFTER CLEANSING 세안 직후 피부 상황별 30초 케어법
30초 케어는 반드시 욕실 안에서 이루어져야만 한다.
RULE 1 피부톤이 유난히 어두워 보인다면 곧바로 랩을 씌워라
완벽한 민낯이 칙칙해 보인다는 건 전체적으로 피부의 순환력이 저하돼 있다는 뜻이다. 순환이 잘 되지 않아 각질층이 두꺼워져 그만큼 피부가 푸석푸석해 보이는 것. 쥴리크 스파의 조소영 매니저는 이때 로션을 활용한 가벼운 필링을 추천한다. 로션은 토너와 달리 유분이 15~30% 들어 있어 유수분을 적절히 공급하면서 좀더 부드럽게 각질을 탈락시키기 때문. 특히 이때 랩을 활용해 피부를 감싸고 따뜻한 타월로 순환력을 높이는 게 좋다.

로션으로 하는 마일드 필링
1 세안 직후 물기를 제거한 후 30초간 얼굴에 로션을 듬뿍 바른다. 양볼부터 T존까지 손끝으로 작은 원을 그리며 바른다.
2 그 위에 랩을 씌운 뒤 3분간 방치한다. 공기와의 접촉을 막아 각질을 단시간에 유연하게 만든다.
3 물기를 짜낸 스팀타월을 랩 위에 올려 피부의 전체적인 순환력을 높인다.
4 랩을 벗긴 후 물기를 적신 스팀타월로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아낸다.
RULE 2 피부가 찢어질 듯 건조하다면 세라마이드 세럼에 크림을 더하라
세안 직후 물기가 있었냐는 듯 극심하게 건조함이 느껴지면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각질층이 손상되었을 수도 있다. 이때는 그 어떤 제품보다 세라마이드를 담은 크림을 곧바로 발라야 한다. 각질세포 사이에서 그들을 연결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성분이 바로 세라마이드이기 때문. 좀더 체계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세럼 타입의 세라마이드 제품을 바른 뒤 크림 제품을 그 위에 한 번 더 덧바르면 된다.

세라마이드로 피부 수분길 열기
1 세럼을 얼굴 전체에 펴 바른 뒤 양볼을 감싸고 바깥쪽으로 밀어내며 흡수시킨다.
2 크림을 바른 뒤 코끝, 양볼, 턱 밑 등에 위에서 아래로 부드럽게 쓸어내린다.
3 이마 윗부분부터 관자놀이 방향으로, 입 주변은 가로로 밀어내 결을 정돈한다.
4 턱끝에서 관자놀이로 얼굴을 끌어올리듯 발라 순환력을 높인다.
RULE 3 자잘한 여드름이 눈에 띈다면 미스트를 삼각형 형태로 뿌려라
세안 직후 물기를 닦아내느냐 자연건조시키느냐를 두고 여러 속설이 있다. 신사 에스앤유피부과의 김방순 원장은 단호하게 물기를 닦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방치할 경우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 속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 세안 직후 얼굴에 위아래로 삼각형을 그리며 골고루 분사하거나 세럼을 바른 후 건조한 마스크 시트를 올린 뒤 흠뻑 젖을 정도로 미스트를 분사해보자. 메마른 피부에 수분을 급속으로 충전해 건조함으로 인해 생기는 좁쌀여드름의 싹을 자를 수 있다.

30초 삼각형 수분 충전법
얼굴에서 10cm 정도 거리에서 왼볼, 오른볼, 이마 부근에서 차례로 삼각형을 그리면서 미스트를 뿌린 뒤, 오른볼, 왼볼, 턱의 순서로 아래로 삼각형을 그리며 한 번 더 뿌린다.
RULE 4 모공이 유난히 넓어 보인다면 필링제로 피부를 부스팅하라
모공이 눈에 띈다면 피부 회복력이 더뎌 각질이 쌓여 있는 것. 이로 인해 피부가 거칠어져 모공이 넓어 보이는데 이때 필요한 게 바로 필링 효과가 있는 부스터, 액티베이터 제품이다.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고 각질을 제거하면서 NMF, 히알루론산 성분이 즉각적으로 모공에 수분을 채운다.

1 달팡 아이디얼 리소스 마이크로-리파이닝 스무딩 플루이드
플루이드 입자가 각질을 탈락시킨다. 50ml 11만원.
2 스킨수티컬즈 리텍스처링 액티베이터
필링 효과에 수분을 공급해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한다. 30ml 9만5000원.
3 차앤박 필링 부스터
바르기만 해도 각질이 제거된다. 100ml 3만2000원.
RULE 5 오톨도톨한 피지와 각질이 눈에 띈다면 손가락을 면봉으로 만들어라
콧등, 턱밑에 하얗게 올라온 화이트헤드를 자극 없이 제거하기 위해서는 클렌징 직후 손가락을 면봉처럼 만들어 부분 클렌징을 하면 된다. 화장솜을 얇게 떼어내 손가락 끝에 만다. 그 후 부드러운 텍스처의 클렌징 밤, 밀크를 묻혀 코 주변, 턱 아래를 위에서 아래로 문지른다.

1 샘케이 퓨리파잉 클렌징 밀크
붉은 산호 추출물이 자극을 완화시킨다. 150ml 2만3000원.
2 코스메 데코르테 AMQW 클렌징 밀크
은은한 백단향이 인상적이다. 150ml 7만5000원.
3 숨37 스킨 세이버 멜팅 클렌징 밤
부드럽게 녹아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단번에 지운다. 100ml 3만8000원.
싱글즈
뷰티
스킨케어
클렌징
피부
각질
차앤박
달팡
세안
스킨수티컬즈
샘케이
코스메데코르테
숨37
탄력
필링
피지
건조
피부톤
주름
좁쌀여드름
모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