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사이에도 궁합이 있다

같은 라인이건 다른 기능의 화장품이건 제품 간의 시너지 궁합은 분명히 있다. 찰떡궁합인지 악덕궁합인지 가려내는 것이 관건이다.
BY | 2016.03.09
스킨 시너지 효과에 대한 갑론을박
최근 한 브랜드의 행사장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들었다. 국내 최초로 같은 라인의 에센스와 크림 간의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다는 이야기였다. 여기서 말하는 시너지 효과란 이 제품들을 아예 사용하지 않았을 때와 사용했을 때의 차이가 아닌, 동일한 라인의 에센스와 크림 간의 상호작용을 말한다. 브랜드의 근거는 이렇다.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2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자사의 에센스와 크림을 함께 발랐을 때 진피 치밀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것. 이제껏 같은 라인의 스킨케어 제품 간에 시너지 효과가 입증된 적이 없었음에도 같은 라인의 구매를 종용하는 화장품 판매직원의 말과, 그 말에 쉽게 카드를 긁어대던 옛날 내 모습에 잠시 배신감이 들기도 했지만, 입증된 자료 속 피부 변화가 꽤나 놀라워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몇 년 전만 해도 여성들의 화장대는 같은 라인이 풀 세트로 구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최근 몇 년 사이 로드숍 화장품의 제품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화장품이 쓰다 질리면 바로 다른 브랜드로 바꾸는 기호품으로 인식되면서 화장대를 구성하는 아이템들이 크게 달라졌다. 화장품 구매에 까다로운 안목을 갖게 된 소비자들이 맹목적으로 한 가지 라인의 제품들을 구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피부 타입 혹은 원하는 기능에 따라 각기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선별해 사용하기 시작한 것. 아침저녁으로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그날의 기분과 피부 컨디션에 따라, 혹은 일정 기간을 정해두고 화장품 사용법을 달리했다. 심지어 동일 브랜드의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에센스는 화이트닝, 크림은 안티에이징처럼 기능을 달리해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굳이 동일한 주성분을 가지고 함량과 질감만 달리한 에센스와 크림을 동시에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요? 다양한 정보 채널을 통해 제 피부에 잘 맞는 성분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갖춰져 이제는 그 기준에 따라 더욱 세심하게 살펴본 후 구매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싱글즈> 독자 이민영 씨의 주장은 비단 개인만의 이야기가 아닌 듯 보였다. 심지어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에디터의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제품 간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반드시 같은 라인을 구비해야 하는 건지,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방법이 있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었다. Opinion 1 같은 라인의 스킨케어를 사용하라 여성들의 안목이 높아지고 세분화된 기능성 화장품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도대체 왜 동일한 라인의 에센스와 크림을 세트로 사용하라는 걸까. 피부 전문가와 브랜드 담당자의 의견을 물었다. ●유효성분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동일한 라인의 에센스와 크림을 바르면 유효성분을 훨씬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바탕이 만들어져요. 같은 라인의 화장품은 주성분이 같고, 동일한 성분끼리는 서로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되죠.” 안건영(고운세상피부과 청담점 원장) ●기능별 니즈를 전반적으로 충족시킨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같은 라인 제품들이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만들어요. 화이트닝을 예로 들면, 각각의 제품들이 화이트닝이라는 틀 안에서 서로 다른 기능을 해 함께 바르면 화이트닝과 관련한 전반적인 고민을 해소할 수 있죠.” 최진영(엘리자베스 아덴 홍보팀 대리) ●서로의 활성성분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 “한 가지 라인으로 구성된 제품들은 서로의 활성성분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만들어져요. 피부 상태에 따라 에센스와 크림, 혹은 토너부터 크림까지 포뮬러만 재구성하면 되죠.” 심성보(코웨이 제품개발팀 선임연구원) ●피부를 개선시키는 정도가 다르다 “피부가 개선된다는 것은 화장품 속 유효성분이 피부 속에서 얼마나 활성화되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같은 라인의 에센스와 크림은 동일한 주성분으로 구성돼 유효성분이 활성화되는 정도가 확연히 다르죠.” 장문영(달팡 교육팀 차장) ●피부 트러블 걱정이 없다 “다양한 기능의 화장품을 기준 없이 사용하다 보면 서로 상충하는 성분과 기능 때문에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러나 같은 라인의 스킨케어 제품은 활성성분의 함량을 제품에 맞게 분배해 다 함께 사용해도 트러블이 없어요.” 이은(차앤박피부과 평촌점 대표원장) Opinion 2 기능, 성분, 제형간의 궁합을 따져라 계절별로 피부 컨디션이 다르고 사람마다 피부 타입도 제각각이다. 그때그때 피부가 필요로 하는 효능에 따라 제품을 달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피부 전문가와 브랜드 담당자의 주장을 들어보자. ●서로 다른 기능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 “화이트닝과 보습처럼 서로 다른 기능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경우가 더 많고, 시너지 효과의 질 또한 높다고 생각해요. 피부 고민이 한 가지가 아닌데, 굳이 같은 기능성 라인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요.” 정은숙(제주 신라호텔 겔랑 스파 매니저) ●피부 컨디션에 따라 제품 사용을 달리하라 “매일매일의 피부 컨디션에 따라 기능은 물론 질감도 달리해야 해요. 아침에 피부가 칙칙해 보이면 화이트닝 세럼에 보습 크림을 더하고, 일교차 때문에 저녁에 피부가 붉게 달아올랐다면 콧물 제형의 진정 토너에 수딩 크림을 더하는 식이죠.” 김홍두(담피부과 원장) ●윈-윈하는 성분은 따로 있다 “비타민 C는 화이트닝과 항산화 등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진 스마트한 성분이지만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게 흠이예요. 이럴 때는 토코페롤이 들어 있는 화장품이 솔루션이 될 수 있어요. 성분 간에도 잘 맞는 궁합이 있는 거죠.” 김선영(LG생활건강 책임연구원) ●유효성분의 흡수는 제형의 문제다 “작은 미세 분자 형태의 에멀전은 피부 속에 흡수되면 오일과 수용액이 분산되어 한 가지만 발라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기특한 아이템이예요. 크림은 에센스에 비해 분자 구조가 커 반드시 에센스 다음 단계에 바르길 권해요.” 조애경(WE클리닉 원장) 결론 전문가들조차 같은 라인에 속한 스킨케어와 일반 제품 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분명한 사실은 같은 라인이 아니더라도 성분, 기능, 제형의 궁합이 잘 맞으면 시너지 효과가 발현된다는 것. 결국 화장품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려면 더욱더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미다.
제품과 제품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법칙
화장품을 이용한 시너지 효과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같은 라인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성분과 기능, 제형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스킨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4가지 매칭법에 주목하라.
1 Re:NK 셀 투 셀 에센스 70ml 15만원 + 셀 투 셀 크림 50ml 19만원. 2 겔랑 아베이 로얄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 28ml 13만8000원 + 데일리 리페어 세럼 50ml 26만5000원. 3 BRTC 포어 타이트닝 세럼 60ml 5만3000원 + 오버나이트 포어 타이트너 60ml 5만1000원. 4 엘리자베스 아덴 비져블화이트닝 멜라닌 컨트롤 나이트 캡슐 50g 12만원 + 크림 50ml 10만원.
RULE 1 동일한 라인으로 풀 세팅 동일한 라인의 스킨케어 사용을 권유하는 건 트러블이 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고, 시너지 효과를 입증한 브랜드의 피부 변화가 꽤나 놀랍기 때문이다. 피상적인 결과에 불과한 수분도나 피부 윤기가 아닌, 피부 진피층의 탄력이 차오르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은 피부 본연의 힘을 회복했다는 것과 궤를 같이할 정도로 의미가 깊다. 동일한 주성분을 바탕으로 하기에 전 단계에 바르는 제품은 유효성분이 더욱 깊이 흡수될 수 있는 피부 바탕을 만들고 다음 단계의 아이템은 본연의 기능을 200% 발현할 수 있도록 힘을 쓴다. 일부 여성들이 내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같은 라인의 제품 사용을 꺼리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의 농도는 피부에 내성이 생길 정도로 농축되어 있지 않다. 성분표를 보며 일일이 따지거나 기능별 궁합을 걱정할 필요 없이, 그저 트러블이 나지 않는 건강한 피부를 목표로 한다면 동일한 라인으로 화장대를 구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RULE 2 기능별 궁합을 따져라 V 봄철 자외선의 기운이 스멀스멀 밀려오니 화이트닝도 해야겠고, 피부 겉은 피지가 올라와도 속은 건조해 수분도 채워야 하며, 동안 피부를 위한 안티에이징도 절실하다. 그렇다고 이 모든 기능성 제품을 얼굴에 처발처발하다간 각종 트러블이 얼굴을 뒤덮을 게 뻔하다. 서로의 기능을 놀라울 정도로 향상시키는 찰떡궁합 듀오와 시너지 효과는커녕 제 기능마저 못하게 만드는 최악의 기능별 듀오를 선정했다. ●보습 + 화이트닝 - 시너지 효과 ■■■■■ 보습은 스킨케어의 모든 부분에서 기본이 되는 사항이지만, 화이트닝과 만났을 때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비타민 C와 알부틴과 같은 화이트닝의 유효성분들은 입자가 미세하게 쪼개지지 않아 피부 침투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 이 때문에 건조한 피부에 바르면 피부 속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겉돌기 일쑤다. 화이트닝 제품을 바르기 전, 촉촉한 수분 베이스 토너로 피부 속 물길을 열어 화이트닝의 활성성분이 잘 녹아들 수 있는 통로를 만들 것. ●안티에이징 + 모공 - 시너지 효과 ■□□□□ 모공이나 트러블 화장품은 과도한 피지 분비를 막아 피부를 산뜻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반면 주름이나 탄력을 관리하는 안티에이징 제품은 노화로 인해 피부 겉과 속 모두 찢어질 듯 극건조한 피부에 사용하는 터라 유분 함량이 높은 영양 크림이 많다. 피지를 억제하는 모공 관리 제품을 사용한 뒤 유분막을 덧씌우는 안티에이징 제품을 덧바르면 서로의 기능이 상충되면서 어느 것 하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탄력 리프팅 + 보습 - 시너지 효과 □□□□□ 피부를 V라인으로 가꾸는 리프팅의 기본 원리는 피부 속 수분을 배출해 퉁퉁 부은 부기를 제거하고 탄력을 쫀쫀하게 높이는 것이다. 이렇게 가꾼 피부에 온전히 수분 베이스로 이뤄진 보습 제품을 더하면 수분 크림의 촉촉함은 반감되면서 얼굴선도 다시 퉁퉁하게 돌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리프팅 제품을 사용한 뒤 피부가 건조하다면 수분 크림이 아닌, 탄력 기능을 해하지 않는 동일한 리프팅 라인의 보습제를 덧발라 그 정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수다. ●모공 + 리프팅 - 시너지 효과 ■■■■□ 피지 분비를 컨트롤해 피부가 번들거리는 것을 막고 모공이 커지는 상황을 예방하는 모공 케어 아이템은 피부에 탱탱한 탄력을 선사하는 리프팅 제품과 만났을 때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리프팅 화장품은 탄력 저하로 인해 늘어진 모공을 팽팽하게 조이고 노화로 인해 느슨해진 피부에 쫀쫀한 탄력을 선사하는 이중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 여기에 모공만 케어하는 아이템을 통해 이중으로 관리하면 더욱 탱글탱글하게 차오른 피부를 마주할 수 있다. RULE 3 성분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라 구입 전에 제품을 발라보고 내 피부와 맞는지를 파악하는 게 아니라, 눈으로 확인하는 게 중요한 시대다. 기능별 궁합과 차이점이 뭐냐 묻는다면, 동일한 기능을 하는 성분이라도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과 악덕궁합이 존재하며, 반드시 한 가지 라인에 국한되지 않았지만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는 성분들도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알아둬야 할 성분 궁합 4가지. ●비타민 C + 알부틴 - 시너지 효과 ■■■■■ 화이트닝의 대표적인 두 성분으로 비타민 C는 이미 생성된 멜라닌 색소를 옅게 만들고, 알부틴은 기미와 주근깨, 점과 같이 비정상적인 색소 축적에 의해 생기는 트러블을 예방한다. 예방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지니 하나의 성분만 들어 있는 아이템을 발랐을 때보다 두 배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 다만 두 성분 모두 높은 기능을 자랑하다 보니 피부 속의 영양을 앗아가기도 하므로, 두 제품을 함께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수분 제품을 더하라. ●알파-비사볼롤 + 나이아신아마이드 - 시너지 효과 ■■■□□ 홍조 개선 및 피부 진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시술 후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는 알파-비사볼롤과 피부 장벽을 정상화하고 멜라닌이 피부 세포를 따라 퍼지는 것을 막아 얼굴이 부분부분 착색되는 것을 방지하는 나이아신아마이드는 성분표 앞쪽에 들어가는 주성분은 아니라도, 다양한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이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각종 유해요소가 피부를 위협하는 환경 속 여성들에게 피부 장벽 개선과 진정을 동시에 해내는 가장 매력적인 조합 중 하나인 셈. ●벤조일퍼록 사이드 + BHA - 시너지 효과 ■□□□□ 여드름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는 벤조일퍼옥사이드는 강력한 항균 작용과 각질 제거를 통해 여드름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성분이다. 이 성분이 산성을 띠는 각질 관리 성분 BHA와 만나면 얼굴 위 트러블의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함유량까지 꼼꼼히 파악해둘 필요가 있는데 BHA 1%에 벤조일퍼옥사이드 4%의 결합까지만이 허용 범위다. 그 이상이 만나면 피부에 엄청난 자극이 가해지며 각종 트러블이 만개한다. ●레티놀 + 비타민 C - 시너지 효과 ■□□□□ 지용성 성분인 레티놀은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의 합성을 촉진해 주름을 감소시키고 피부 탄력을 높이는 노화 방지 성분이다. 그러나 워낙 고기능성 제품이라 민감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고 햇빛에 민감해 밤에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비타민 C는 수용성 성분인지라 낮에 발라야 효과가 높고 각질 관리 성분인 AHA를 포함한 경우가 있어 두 성분을 함께 사용하면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지거나 예민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피해야 할 워스트 성분 리스트 1 합성계면활성제 클렌저에만 국한된 성분이 아니다. 다양한 제품군에서 폴리옥시에틸렌, 암모니아라우릴황산, 올레핀황산나트륨 등의 이름으로 정체를 숨기고 피부를 위협하고 있다. 천연계면활성제는 문제 될 것이 없다. 문제는 합성계면활성제다. 피부의 보호막인 피지층을 손상할 정도로 자극이 강하고 표피의 수분을 바싹 말려 말라 비틀어진 오징어 피부로 만드는 주범이다. 2 방부제 파라벤은 기본이다. 페녹시에탄올, 이미다졸리디닐우레아, 트리클로산 역시 피부에 악영향을 주는 방부제다. 3 색소 타르색소가 들어갔다면 눈길도 주지 말 것. 적색 0호, 황색 0호라고 표기하는데 접촉성 피부염과 안전성을 우려하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을 정도로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다.
1 달팡 카모마일 오일 + 스티뮬스킨플러스 리쉐이핑 디바인 세럼 세럼 입자보다 더욱 미세한 오일이 피부 속 물길을 트고, 세럼은 피부 깊은 층에서 활성화되어 피부 고민을 개선한다. 15ml 10만원, 30ml 36만원. 2 비오템 라이프 플랑크톤 에센스 + 수퍼 아쿠아수르스 수분크림 차진 텍스처의 워터 에센스와 젤 크림이 피부 위에서 쫀득하게 밀착된다. 부스팅 에센스라 다음 단계에 바르는 크림의 흡수력을 높인다. 125ml 6만5000원, 50ml 5만4000원대. 3 꼬달리 비노수르스 리커버리 오일 + 모이스춰라이징 크림 마스크 피하지방층까지 침투가 가능한 드라이 에센셜 오일과 집중적인 영양 공급을 돕는 수분 마스크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30ml 6만원, 75ml 3만5000원. 4 오휘 에이지 리커버리 수퍼 안티에이징 에센스 + 미라클 모이스처 크림 탱글탱글했다가 얼굴에 닿는 순간 사르르 녹는 제형의 에센스에 시폰 케이크처럼 촉촉한 크림이 더해져 피부 속을 꽉 채운다. 45ml 12만원, 50ml 6만원. RULE 4 텍스처가 바르는 순서를 결정한다 물 같은 오일이나 유효성분을 나노 입자로 쪼갠 에센스처럼 진화된 텍스처로 무장한 아이템들이 줄줄이 출시되며 ‘토너-에센스-크림’으로 이어지는 순서를 위협하고 있다. 너도나도 화장품 요리사가 되어 세안 직후 오일로 유분 보호막을 씌운 뒤 에센스와 크림을 바르거나 고기능성 에센스를 가장 처음에 바른 후 스킨케어를 시작하는 등 정답이라 생각했던 순서 법칙을 무너뜨리고 자신만의 기발한 레시피로 피부를 가꾸는 여성들도 가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 간 시너지 효과를 위해 15명의 피부 전문가가 입을 모아 이야기한 건 가벼운 제형에서 묵직한 질감으로의 순서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시너지 효과를 내는 기능과 성분으로 무장했어도 피부 속으로 흡수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니까. 제품군은 중요하지 않다. 같은 에센스를 동시에 바르더라도 어떤 제품의 질감이 더 가벼운가가 핵심이다. 특히 워터 에센스, 오일, 부스팅 토너와 같이 성격이 불분명한 아이템일수록 텍스처의 경중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 그것이 각각의 제품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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