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한 ‘남자탐구생활’ - 남자들의 연애 심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고, <남녀탐구생활>이 히트 작품이 된 이유는 시대를 불문하고 여전히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너무 모르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도저히 알 수 없는 남자들의 심리. 소소하지만 정말 궁금했던 질문들을 읽다 보면 ‘남자’라는 미확인 생물체에 대해 최소 반 이상은 알게 될 것이다.
BY | 2016.03.18

Re 정말 좋아하는데 빨리 전화를 끊으려 한다면 지금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게 회사든 당구장이든 술집이든 그 순간의 승부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초기에는 여자의 마음을 얻는 것이 게임이나 당구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빨리 전화를 끊지 않는다. 물론 귀찮아졌거나 마음이 식었을 때도 전화를 빨리 끊는다. 김윤수
Re 남자는 감정을 양이 아니라 질의 문제로 여긴다. 선물도 자질구레한 것 여러 번보다 큰 거 한 방을 선호한다. 열 번 잘해주기보다 한 번 완전 잘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김영진

Re 여자들은 자기에게 공들이는 남자를 좋아한다. 하지만 남자는 자기가 정복할 수 있는 여자를 좋아한다. 자신이 먼저 목표를 정하고 도전을 해야 한다. 그러니 여자가 먼저 찍은 경우에는 작전을 잘 짜야 한다. 마치 남자가 먼저 발견하고 스스로 도전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김윤수
Re 남자는 자신이 상상한 것 이상의 매력을 지닌 여자에게만 흥미를 느낀다. 여자가 먼저 고백해서 성공할 확률이 낮은 이유다. 만약 열 번 찍어 넘어뜨리고 싶은 남자가 있다면 상상력을 발휘해서 찍어라. 김영진

Re 남자들에게는 누군가를 보호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다. 자신을 ‘오빠’라고 부른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나는 너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말인 것이다. 신뢰한다는 뜻도 된다. 수많은 남자 중 ‘오빠’로 간택된 것, 그 자체를 남자들은 좋아하는 것이다. 윤용인
Re ‘오빠’라는 단어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어린 여자’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진리. 김영진


Re 기본 인간관계에 대한 훈련이 안 되어 있어서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들은 관계를 끊는 것에 서투르다. 여자들은 보통 뒷짐 진 자세로 ‘그래, 네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한번 보자’는 식으로 있다가 어느 순간 마음을 활짝 연다. 하지만 남자들은 다르다. 찍었다고 생각하면 막 간다. 토끼를 잡는다고 비유해보자. 남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려가다가도 토끼가 뒤 돌아보면 마음이 달라진다. 이미 완전히 잡았을 경우에는 ‘잡은 물고기에 떡밥 안 준다’는 식이고, 토끼가 그저 돌아만 봤을 때는 ‘가까이에서 보니 생각보다 별로네’라는 생각이 들어 더 이상 쫓지 않는 것이다. 윤용인
Re 대표적인 이유는 또 다른 승부를 하기 위해서다. 게임을 클리어했을 때, 프라 모델을 다 조립했을 때, 산 정상에 올라갔을 때처럼 또 다른 게임을 하고 싶은 것이다. 죽도록 여자를 따라 다녔는데 그 여자가 자기를 좋아하는 것 같으면 승리감에 젖어 더 이상 정복할 이유가 없어지 는 것이다. ‘산은 높을수록 맛이고 여자는 튕길수록 맛이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그 래서 또 다른 여자를 찾으러 가는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남자가 그 여자를 정말 좋아한다면 어제까지 다정하게 스킨십을 하다가 오늘 도망갈 수 는 없다. 김윤수

Re 안 그런 남자도 있다. 과시를 좋아하는 남자는 전에 사귄 여자들의 수를 부풀려 말한다. 첫사랑이라고 말하는 남자들은 현명한 것이다. 헤어진 여자친구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고생스러워지기 때문이다. 김윤수

Re ‘난 열심히 했는데 넌 어때?’라는 뜻이다. 남자는 여자를 만족시켜줘야 한다 생각하고 그래야 능력 있다 생각한다. 김윤수
Re 잘하고 싶으니까,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으니까. 그렇게 물으면 구체적으로 말해주길. ‘애무 시간을 5분만 더 해줘’ ‘안으로 넣을 때 조금 서서히 넣어줘’ ‘난 기분이 좋으면 입술을 깨 물어’처럼 말이다 김영진

Re 그저 싸움을 피한 것뿐이지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자는 ‘그래, 그래.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라고 하면서 상황을 덮는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을 바꿔야 한다고 는 생각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김윤수

Re 옛 여자친구의 선물은 ‘전리품’ 같은 것이다.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마다 보면서 자신감을 충전하는 것이다. 김윤수
Re 이러나 저러나 안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주 현명한 남자다. 김영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은 치명적이다. 현명한 여자는 칭찬과 격려, 인정하는 말들로 남자를 트레이닝한다.
1 아버지 아버지를 ‘연민’의 감정으로 대하라. 딸은 아버지에게 더 많은 모성애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아버지들은 늘 딸을 애틋하게 생각하지만, 먼저 다가가기는 어렵다. 딸이 먼저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열어야 한다.
2 남자 상사 자존심만 세워주면 대부분의 갈등이 사라진다. 남자 상사와 여자 부하의 문제는 소통의 문제다. 여자 부하가 “호통 좀 치지 마세요”라고 말했을 때, 여자는 ‘너무 마초적으로 무 섭게 하지 마세요’라는 뜻이지만 남자 상사는 ‘얘가 날 우습게 보는구나’라고 받아들인다. 무조건 칭찬을 잘해야 한다.
3 남자친구 남자가 여자를 정말 사랑한다는 전제하에서 남자에게 ‘우리 둘은 특별한 일대일의 관계’라는 소속감을 심어주는 게 포인트다.

Re 오래 사귄 연인은 열정은 사라지고 편안함만 남아 있다. 오래 사귄 여자와 헤어지고 3개월 만에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는 것은 이제 그런 경험을 한번 해봤으니 열정이 뜨거울 때 결혼해 버리자는 생각 때문이다. 여자가 생각하는 스펙은 자신만의 생각이다. 남자가 생각하는 여자의 스펙은 일대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상대적인 요소다. 윤용인
Re 남자가 생각하는 좋은 조건의 여자는 여자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남자들에게 좋은 여자란 자기에게 잘하고 자기 가족과 잘 어울릴 수 있고 자신의 뜻을 잘 따라주는 여자다. 김윤수
Re 섹시하고, 돈 많고, 순종적이고? 아니다. 그가 결혼할 때가 되었을 때 만난 여자다. 김영진

Re 남자들이 예쁘다고 말하는 것은 ‘얼굴 그 자체’다. 여자들이 예쁘다고 말하는 스타일리시한 여자들은 남자들 눈에는 ‘못생겼는데 노력하네’로 보인다. 윤용인
Re 자신에게 잘해주고 자신과 잘 맞는 여자가 예쁜 여자가 아니라 정말 객관적으로 모두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자가 예쁜 여자다. 남자들의 눈은 특별하지 않다. 김영진

Re 내가 효도하지 않으면 아내가 못하지 않을까 두려워서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물론 실천은 아내가 해주길 바라고. 남자는 언제나 자기 부모에게 잘하는 여자에 대한 로망이 있다. 윤용인
Re 조선왕조 500년의 그늘. 집안일은 여자가, 바깥일은 남자가. 이기적인 남자들에게 빛과 소금 같은 전통. 김영진


Re 같이 지나다 줄이 긴 스파게티 집을 봤다고 치자. 여자는 “나, 스파게티 먹고 싶어. 저기 가자” 라고 말할 것이고, 그러면 남자들은 “내일 사줄게. 내일 가자”라고 말한 다. 이때 남자는 ‘분명 24시간 안에 마음이 변할 거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자는 이 내일의 약속을 진짜 약속 리스트에 적는다. 남자들이 ‘내일 해줄게. 이번 달 안에 가자’라고 말하는 것은 절대 약속이 아니다. ‘되면 가고 아니면 말고’ 식이다. 이러한 일을 방지하려면 “지금 당장 예약하자!”고 말하면 된다. 시간과 날짜를 정해서 말이다. 윤용인
Re 말할 당시에는 진심이다. 그런데 막상 내일이 되면 귀찮거나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겨버린다. 김윤수
Re 능력 불문,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자에게 여자친구는 무엇을 해줘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여자친구를 떠올리는 남자의 사고는 어떤 약속된 일보다 사랑 혹은 섹스, 감정이기 때문에 그 외의 것들은 잊기 쉽다. 그렇게 생겨먹었다. 김영진

Re 누군가 자신만을 위해 음식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윤용인
Re 부모님과 함께 살다 장가간 남자는 습관 때문이고 혼자 자취를 오래 한 남자는 사 먹는 밥이 지겨워서다. 어쨌든 맛 없으면 목 안 멘다. 아내가 해주는 밥은 남자들의 결혼에 대한 로망 중 하나다. 김영진

Re 남자들은 ‘우연히 나와 찍은 사진을 보고 여자가 울 것이고, 날 잊지 못할 것이다’ 라는 착각 속에 빠져 산다. 윤용인
Re 에베레스트산 정복 후 다른 사람이 정복을 위해 오르는 모습을 보는 심정 같다고 할까. ‘어차피 넌 내 뒤야’ 이런 거. 김영진


Re 남자들의 머릿속에 이미 ‘잔소리를 하는 여자’라는 인식이 박혀 있기 때문이다. 남자들에게 는 ‘너는 잔소리를 하는 여자, 나는 그것을 잘 들어주는 멋진 남자’라는 구조만 있다. 애초에 고 치겠다는 생각이 없다. 그러니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게 해서 남자를 고쳐야겠다는 생각은 안 하는 게 현명하다. 방법은 오직 독하게 하는 것뿐이다. 가령, “너, 담배 안 끊으면 나랑 끝이야 !”라고 말해야 한다. 물론 너무 남발하면 효과가 없겠지만. 윤용인
Re 남자들은 대개 ‘결론부터 이야기해’라고 말하고 여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 는 남자들에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자들에게 말할 때는 ‘내 말을 끝까지 들어달라’고 미리 말 하고 이야기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처음부터 귀를 닫지 않는다. 안 그러면 ‘회사에서도 깨지는데 너한테까지 잔소리를 들어야 하냐’는 생각으로 아예 들으려 하지 않는다. 우종민

김윤수 >> <나쁜 남자 심리학> <나쁜 남자 심리학 실천편>을 낸 방송작가. <도전 골든벨> 등 10년 넘게 방송 일을 하면서 흥미를 갖게 된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관심이 많다.
우종민 >> <남자 심리학> 저자이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직장인의 스트레스 관리 및 우울증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용인 >> <심리학, 남자를 노크하다> 저자이자 ‘노매드 Media & Travel’ 대표. 촌철살인의 글솜씨와 심 리학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김영진 >> 탐미적인 카섹스의 영역을 연구해온 남성지 <루엘>의 피처 에디터. 섹스와 자동차에 대한 기 사를 쓰면서 인간의 탐욕을 탐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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