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CE HERO `이민호`

이민호의 인기는 신드롬이란 말을 붙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이례적이다. <꽃보다 남자> 종영 후에도 여전히 인기 검색어에서 내려오지 않는 남자. 꽃보다 남자, 구준표, F4, 익스트림, 인기 배우, 기타 등등 연관 검색어에 지금 이 순간부터 ‘이민호와 싱글즈’가 추가된다. 구준표를 벗은, 날것 그대로의 이민호가 여기 있다.
BY | 2016.03.26
그에게는 스물세 살 청년에게서 느껴지는 천진난만함 속에서도 알 수 없는 어른스러움이 있었다. 그러고 보면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에게도 고등학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성숙함이 물씬했다.시드니에서 첫 촬영을 마치고, 그의 호텔 방에서 머리를 올려 묶고 얼굴에 팩을 바른 이민호와 마주했다. 구준표가 아닌 리얼 이민호와의 첫 토크. 지금의 인기가 실감이 나나. 꽃남의 인기를 몸으로 실감한 것은 7,8부가 지나서였다. 오랫동안 먼저 찍어놓은 분량을 방송했고, 그 전에는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직접 체감하지 못했는데, 야외촬영을 한 번 하고 대구에 내려갔을 때 ‘아, 장난이 아니구나’ 실감했다. 구준표와 이민호는 어떤 점이 닮았나. 연애할 때 티격태격하는 것만 비슷하다. 처음에는 나랑 너무 달라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대사 연습을 하면서도 잘 안 맞다고 생각했었다. 특히 초반에 정말 싸가지 없는 부분에선 잘 안 맞았고, 처음에 감독님도 연기가 너무 착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굳이 비슷한 점이 하나 더 있다면 뭐 하나에 빠지면 올인한다는 것? 이민호의 성격 중 가장 장점은? 잘 까먹는 것? 낙천적이라 어떤 상황이든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정말 배우로서 해보고 싶은 탐이 나는 캐릭터가 뭔가. <프라이멀 피어>의 애드워드 노튼이 했던 역할처럼 다중인격자. 딱 일주일간의 자유시간이 있으면 뭘 하고 싶나. 지금처럼, 낮에만 촬영하는 것도 너무 행복할 정도다. 일주일 시간이 있다면? 라스베이거스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연애 얘기 좀 해보자. 첫사랑은 언제 했나. 남자들은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는데 정말 그런가. 스무 살 때? 첫사랑에 대한 추억은 있다. 누굴 만나거나 그럴 때 그 추억을 떠올리는 것 같다. 좋아했던 여자들의 공통점 같은 게 있나. 글쎄, 작고 귀여운 여자를 좋아하지만 사람은 만나봐야 아는 것 같다. 만나서 얘기를 해보면 그 사람만의 무언가에 꽂히는 게 있다. 그걸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데, 그 사람의 어떤 점이 되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면 호감을 느끼는 것 같다. 내가 인터뷰할 때 작고 아담한 여자가 좋다고 말을 했지만 사실 키 큰 여자를 좋아하게 될 수도 있는 거다.
이민호에게 팬이란 어떤 존재인가? 배우 이민호의 존재의 이유. <꽃보다 남자>는 이민호에게 어떤 의미인가. 제2의 인생? 또다른 삶을 살 수 있게 해준 작품. 배우로서의 롤모델이 있나. 설경구 선배님이나 김명민 선배님. 30대가 넘었을 때 후배들에게 존경 받을 수 있는 배우. 많은 후배들이 나를 롤모델 삼을 수 있게 열심히 해서 인정받는 배우, 배우로서 인정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5개월 남짓 빡빡한 드라마 일정으로 하루도 제대로 푹 자본 적이 없다는 이민호와 또 그의 스태프에게 시드니에서의 화보 촬영은 그나마 휴식이나 마찬가지. 시드니를 배경으로 한 화보촬영과 인터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싱글즈 6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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