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넘으면 아쉽다! 볼살 사수법 ①
20대 그렇게 빼고 싶던 빵빵한 볼살, 30대 되면 눈물 나게 아쉽다. 채워도 채워도 아쉬운 30대 언니들의 볼살에 대한 짝사랑.
BY | 2016.04.19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에디터에게는 남모를 고민이 시작됐다. “요즘 많이 힘드신가봐요. 피곤해 보여요”라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을 달고 살던 무렵 에디터는 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는 30대 중반, 게다가 업무 스트레스로 쭉쭉 살이 빠지고 있던 시점이었다. 광대가 발달된 전형적인 북방 아시아인의 골격에 저작근이 발달해 사각턱 기운까지 살짝 있는데 노화로 볼살이 빠지니 골격만 앙상하게 남아 진짜 내가 봐도 참 안돼 보이긴 하더라. 볼살이 푹 꺼진 광대 아래가 그늘져 보이니 항상 피곤하고 힘들어 보였던 것. 정신 차려보니 몇 개월 사이 몇 년은 폭삭 삭아버린 것 같은 암담함이 몰려왔다. 바람 빠지듯 홀쭉해지는 볼살은 비단 에디터만의 고민은 아니다. 알사탕을 양쪽 뺨에 하나씩 물고 있다고 놀림깨나 받았던, 이제 갓 서른 된 볼 통통 에디터 후배도 요즘 거울을 들여다보며 한숨 푹푹이다. 양쪽 볼에 한껏 바람을 채우고 “선배, 볼살이 꺼지고 있어요. 어쩌죠?”를 외치며 말이다. 날로 달로 쭉쭉 내려앉는 볼살 덕에 드세고 안쓰럽고 심술맞아 보이니 서른 넘은 여자들에게 통통하게 솟아오른 볼살은 보톡스의 유혹보다 강렬한 욕망이다.
Q&A 그래도 남은 볼살에 대한 궁금증
Q 나이 들면서 몸은 살찌는데 왜 볼살은 빠지는 거죠?
딱 지방만 놓고 말하자면, 얼굴은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 세포를 분해하는 효소가 더 활성화돼 있다. 쉽게 말해서 지방 분해가 왕성하다는 얘기. 반대로 복부 등은 지방을 저장하는 효소가 활성화돼 있어 살이 더 잘 찐다.
Q 볼살이 더 잘 빠지는 사람이 있나요?
얼굴 윤곽이나 골격에 따라 더 빠져 보이는 경우가 있다. 광대가 발달했다거나 사각턱, 각진 얼굴이라면 볼살이 빠지는 효과가 극대화된다. 팔자주름이 심한 경우도 마찬가지. 상대적으로 볼이 더 홀쭉해 보인다.
Q 얼굴 근육이 힘있고 탄탄하면 지방이 빠져도 볼살이 더 빠져 보이나요?
잘못된 생각. 얼굴이 매끈하고 동글동글해 보이는 건 지방 때문. 얼굴 근육이 발달하면 상대적으로 지방량이 줄어들어 얼굴이 울퉁불퉁해 보일 수 있다. 지방으로 말랑한 보디와 근육으로 탄탄한 보디를 연상하면 정답. 얼굴 근육량이 늘어나면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한 인상으로 변할 것.


볼살이란 쉽게 말해 ‘볼 부위에 있는 살’이다. 아주 좁은 의미로 말하면 피부를 구성하는 진피와 피하지방을 말하는 것이고, 넓은 의미에서 보면 피부와 근육, 뼈대까지 모두 볼살이다. 흔히 “볼살이 꺼졌다”고 말할 때 ‘지방이 빠졌다’는 의미로 이해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볼살이란 광범위한 의미를 포함한다. 지방은 볼살을 구성하는 일부분일 뿐이다. 근육이 얇아지고 골격이 작아지고(나이 들면 얼굴 뼈대의 사이즈가 줄어든다) 피부가 얇아지고 지방이 빠져나가고…. 이런 이유들로 바람 빠진 풍선처럼 볼살이 피식피식 빠진다.

체중 저하와 노화 두 가지를 볼살 꺼짐의 주범으로 지목할 수 있다. 체중이 줄어드는 이유는 병에 걸렸거나 다이어트를 하거나 등등의 이유가 있지만, 불가항력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모든 여자들이 일 년에 몇 번쯤은 한다는 과도한 다이어트가 주된 이유다.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데 볼살이 꺼진다면 다이어트 때문일 확률이 100%. 30대 이후 노화로 인해 볼살이 빠질 때 심지어 다이어트까지 한다면 볼살은 급격히 푹푹 꺼진다. 그러나 볼살이 빠지는 양상은 다이어트와 노화의 두 가지 경우가 다르다. 다이어트로 빠진 볼살은 체중이 불어나면 다시 통통하게 오르지만 노화로 빠진 볼살은 시술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으면 다시 차오르기 어렵다. 다이어트할 때 빠져나가는 볼살은 피하지방층의 지방이지만 노화로 빠져나가는 볼살은 피하지방뿐 아니라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근육과 골격의 볼륨 저하까지 더해지기 때문. 살이 붙어 피하지방이 통통해져도 그 베이스를 이루는 진피층과 근육, 골격까지 무너진 상태이니 다시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길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골격이 무너지는 단계까지 가려면 50대 이후가 되겠지만 피하지방 → 진피 → 근육 → 골격의 순서로 차근차근 얼굴이 무너져가며 볼살이 꺼진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래도 볼살 감소의 중심에 있는 건 지방. 이 지방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얼굴 지방은 나이가 들면서 서로 뭉치고 결합해 얼굴 곳곳에 지방이 재배치된다는 사실. 관자놀이와 볼 등에서 빠진 지방은 팔자주름과 턱 주변, 눈밑에 쌓여 페이스라인이 울퉁불퉁하게 변한다. 20대에는 다이어트로 피하지방이 빠져도 매끄러운 피부 윤곽은 그대로 지속되지만(전체적으로 사이즈가 줄어드는 효과) 나이 들어 피하지방이 빠지면 각진 얼굴이 되는 이유가 이 때문.


노화로 볼살이 빠지고 지방이 재배치되면 얼굴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여기서 노화가 한 발 더 진행되면 전체적인 얼굴선이 무너진다. 이 시점부터 노화는 중반부로 들어서게 된다. 아래 사진을 보면 확인할 수 있듯이 20대 초반 볼살이 탱탱하게 올라 볼륨 있는 얼굴은 역삼각형 라인을 그리게 되지만, 30대 중후반을 넘어서 지방이 빠지고 늘어지면서 턱 부분을 중심으로 페이스라인이 늘어져 ‘U’자와 ’W’자 사이를 오가며 울룩불룩하게 변한다. 이 모든 것은 볼살 꺼짐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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