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유분 vs 나쁜 유분 _Part1 근본부터 다르다
투명하게 빛나는 유분과 거무칙칙해 지저분해 보이는 유분은 과연 무엇이 어떻게 다른 걸까. 두 가지 유분을 다각도로 꼼꼼히 분석해보았다.
BY | 2016.04.20
INGREDIANT 각질세포가 분비하는 피부 지질 vs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
우리 피부의 가장자리에는 기름층이 자리하고 있다. 이 기름층은 외부의 자극과 여러 오염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장벽이다. 이는 두 가지 지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이 바로 각질세포간 지질과 피지다. 각질세포를 벽돌이라 한다면 그 벽돌 사이를 잇는 시멘트를 각질세포간 지질이라 하는데, 이것이 바로 맑은 유분의 근간이다. 피부세포가 각질층으로 올라오면서 안에 있던 단백질과 지질이 세포 밖으로 흘러나오고 이 지질이 각질세포를 단단하게 붙여준다. 이로 인해 피부결이 고르게 정돈되면서 피부가 투명한 빛을 띠게 되는 것. 결국 각질을 촘촘히 연결해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보호막이 잘 형성됐을 때 맑은 유분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다. 반면 개기름은 피부의 유분과 수분의 밸런스가 맞지 않을 때 과도하게 분비되는 피지를 가리킨다. 각질세포간 지질이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으로 이루어진 데 반해 피지는 왁스, 말 그대로 단순한 기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과도하게 분비되면 지저분하게 번들거려 보일 수밖에 없다.
TEXTURE 투명하고 쫀쫀하다 vs 누렇고 미끈거리는 텍스처
오후에 번들거리는 유분을 닦아냈을 때 누런 색깔에 당황한 적이 많을 것이다. 이는 바로 아침에 분비된 맑은 유분이 산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 피부 각질세포를 잡아 쫀쫀하게 형성된 맑은 유분이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서 피지와 섞이고 공기와 만나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이 활성산소가 피부세포를 싸고 있는 지질과 단백질을 산화시키고 피지와 각종 노폐물, 미세먼지 등이 흡착돼 엉기면서 누렇고 미끈거리는 텍스처로 변화해 피부 전체가 칙칙해 보일 수밖에 없는 것. 반면 맑은 유분은 그 텍스처가 쫀쫀한데 이는 성분 자체가 글리세린, 세라마이드 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ZONE 애플존 vs 코와 입 주변
서베이 결과 많은 이들이 양볼의 유분은 맑아 보이지만 코 주변의 유분은 지저분해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그 두 부위에서 분비되는 기름의 양이 달라 결국 기름의 질까지 달라지기 때문. 얼굴에서 모공과 모낭, 피지선이 발달한 T존은 애플존보다 단시간 안에 피지가 과다 분비돼 번들거리면서 톤이 칙칙해진다. 반면 애플존은 유분보다 수분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 부위로 피지 분비량이 적다. 따라서 애플존에 유분이 감돌면 보유하고 있는 수분과 밸런스가 맞아 얼굴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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