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色)다른 기구, 색(色)다른 맛

얼핏 보면 모른다. 자세히 보고 오래 써봐야 안다. 가장 핫한 최신의 섹스 토이다. 남사스러워 거절하고, 부끄러워 주저했던 섹스 토이를 써보았다.
BY | 2016.04.30
PART 1 가장 신선한 맛 이제 달궈지기 시작한 신상 10가지. ● 베스트셀링 제품은 성인 명랑 완구 종합 쇼핑몰 부르르닷컴 판매량 기준.
1 텐가 키스해링 에그 미국 그래피티 아티스트 키스해링의 작품을 내부 돌기로 표현한 남성용 자위 기구. 달걀 형태로 포장돼 있으며 주름이 세세하게 있어 피스톤 운동 시 부드러운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남친을 위한 특별한 선물로 제격이다. 1만8000원. 2 바른생각 광고회사 빅앤트에서 론칭한 콘돔 브랜드다. 깔끔하고 심플한 패키지로 10대 어린 미혼모를 위한 근원적인 대책 중 하나로 콘돔과 피임약 사용의 보편화다. 이가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수익금은 청소년 성교육 콘텐츠 제작 및 그 밖에 성과 관련된 곳에 쓰인다. 종류는 베이식한 콘돔과 피트 콘돔, 도트 콘돔으로 세 가지다. 3500원(일반), 5500원(도트), 6000원(초박). 3 듀렉스 바디마사지 2 in 1 마사지 젤로 건조한 피부를 보습하는 데 좋을 뿐 아니라, 예민해진 몸에 휴식을 주기도 한다. 쉽게 건조해지는 여성의 그곳을 보다 촉촉하게 하는 데에도 제격이다. 물로 쉽게 씻겨지며, 향이 은은하다. 2만5000원. 4 6단 진동 버니스 시리즈 다이내믹한 10단 진동 모터가 장착된 여성용 바이브레이터. 총길이 18cm 두께 3.5cm로 콘돔이나 러브젤을 사용했을 때 느낌은 더욱 강렬하다. 4만5000원. 5 듀렉스 플레이 딜라이트 클리토리스와 몸 전체가 흥분할 수 있도록 돕는 바이브레이터. 총알 모양으로 손가락 크기다. 혼자 이용하는 것보다는 함께할 때 효과가 더 세다. 애무와 함께면 더 자극적이다. 진동보다는 ‘떨림’에 가까운 감각을 깨운다. 8만9000원. 6 유니더스 애니멀 시리즈 고양이, 얼룩말, 펭귄, 호랑이, 카멜레온, 나비 등 동물이 그려져 있는 패키지의 콘돔. 동물별로 특징이 제각각. 멜론 향, 딸기 향이 있으며 두께별로 나뉘어 있다. 4000원(호랑이), 7000원(고양이, 얼룩말), 펭귄(8000원). 7 빅티즈 플라워 파워 퍼플 얼핏 보기에 한 가지 제품인 듯하지만 여성용 바이브레이터와 페니스 링이 모두 담겨 있다. 꽃잎이 페니스 링 역할을 하는데, 발기된 페니스 혈관을 조여 혈압을 높여준다. 발기를 좀더 강하고 오래 지속시키며, 바이브레이터인 줄기 부분은 여성이 흥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3만5000원. 8 듀렉스 플레이 퓨어 판타지 더 좋은 섹스를 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여성용 바이브레이터. 소음이 적지만 진동은 강력하며, 스피드 조절까지도 가능하다. 둥글고 부드러워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다. 필요한 부분에 마사지기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13만9000원. 9 텐가 키스해링 딥스트로트컵 마치 오럴 섹스를 하는 듯한 쾌감을 주는 남성용 자위 기구다. 역시 아티스트 키스해링 그림이 패키지에 그려져 있다. 뚜껑을 열기만 하면 세심하게 장착된 내부 장치에 따라 삽입감이 느껴진다. 진공 압력과 콤비네이션 돌기, 조임 존 등은 실제와 비슷한 자극을 준다. 3만5000원. 10 이로하 미니-후지에몽 한 손에 꽉 잡히는 사이즈의 파워풀한 바이브레이터. 심플한 디자인에 온오프 스위치가 숨어 있다. 샤워하면서도 즐길 수 있도록 방수 가공 처리가 돼 있고, 진동 부분이 위로 향해 있어 사용 후에도 오염되지 않는다. 5만8000원.
PART 2 가장 뜨거운 맛
남녀 불문, 사람들에게 많이 팔린 물건 10가지.
1 노미탕 베터 댄 쵸콜렛 터치로 진동 강약 조절을 할 수 있는 여성용 바이브레이터.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진동 세기 3단계로 변경할 수 있으며 잠금 모드 기능이 있어 오작동을 막는다. 수심 1m까지 방수된다. 한 손에 쥐어질 만큼 작아 휴대성이 좋다. 11만8000원. 2 듀렉스 센세이션 자극을 강화시켜주는 돌기가 촘촘하게 박혀 있는 콘돔이다. 일반적인 제품보다 고무 향이 덜 나고, 두께도 얇은 편. 사용자에 따라 민감하게 자극을 받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5000원(3ps), 1만2000원(10ps). 3 유니더스 롱러브 국소 마취 성분이 들어가 있는 콘돔. 치과 등에서 사용하는 마취 성분이 발기 시간을 평소보다 2~3배 늘려주는 작용을 한다. 귀두 부분에 500mg 분포돼 있다. 콘돔의 디자인은 여느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6000원(3pcs). 4 듀렉스 페더라이트 울트라 기본 콘돔 대비 20%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콘돔. 고무 향을 줄이고 향긋함을 더했다. 얇지만 강한 내구성을 지녔다. 사용 도중 찢어지는 돌발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착용하기 쉽도록 디자인됐으며, 피팅감이 좋다. 1만3900원(10pcs). 5 ANEROS 에비-여성용 무전동 마사저 진동 없이 질 근육 수축, 이완 운동만으로 G스폿과 클리토리스를 자극해주는 무전동 실리콘 마사저. 여성 질 근육 단련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전립선 자극을 원하는 남성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18만8000원. 6 지니 퍼팩트 레빗-퓨어 여성용 바이브레이터. 진동 모드가 10가지, 회전이 6단계로 섬세하다. 인체의 굴곡을 분석해서 제작됐다. 샤워 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방수가 된다.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에 등장했던 토끼 모양 바이브레이터로 유명하다. 10만8000원. 7 LELO 엘라 딜도 남자 성기 모양을 본뜬 여성용 자위 기구를 뜻하는 딜도. 실리콘 소재로 진동이 없다. 양방향으로 어느 쪽으로 사용하든 괜찮다. 굵은 헤드는 G스폿을 자극하며, 다른 쪽은 삽입의 쾌감과 포르치오(자궁과 질이 만나는 곳)를 자극한다. 파우치가 동봉돼 있어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8만8000원. 8 오카모토 스킨레스 3000 한 번 써보면 얇은 두께가 마치 맨살처럼 느껴진다는 콘돔이다. 남자에게는 극강의 피팅감을, 여자에게는 자유로운 쾌감을 선사한다. 기존의 콘돔 끝에 있던 공간인 정액받이가 없는 게 특징이다. 남성 성기 귀두에 짝 달라붙어 ‘스키니 콘돔’이라고도 불린다. 9800원(12pcs). 9 바이보-핸드 혼자서든, 커플이든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바이브레이터. 한 뼘 길이로 그다지 크지 않다. 손길이 닿는 곳마다 진동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아담한 사이즈에 귀여운 디자인으로 휴대성도 좋다. 4만2000원. 10 지니 도넛-멀티 바이브레이터 다목적, 다기능을 지니고 있는 남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바이브레이터다. 평소에 피로한 눈, 저린 손목 등을 시원하게 해주는 안마기로 쓰다가도 성감대에 자극을 주는 기구로도 사용 할 수 있다. 유연해서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이 가능하며 15종류의 다양한 진동 프로그램이 장착됐다. 15만8000원.
PART 3 먼저 써보았습니다!
침대에서 날고 긴다는 사람들이 먼저 20개 섹스 토이를 써봤다. 즐거움에는 싱글과 커플의 경계 따위는 불필요하다.
1 왔다! 오박사 편리성 ★★☆ 흥분기여도 ★★★ 도넛을 처음 만났을 때 당황했다. 디자인은 훌륭하지만, 곡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던 것. 그러나 이 녀석의 응용법은 무궁무진했다. 각종 성감대 진동 자극, 삽입 가능, 그리고 남자도 삽입 가능. 일단 즐거운 섹스를 위해 남친에게 ‘이걸로 날 괴롭혀줘’ 전법을 취하기로 했다. 마다할 리 없는 남친은 +, - 버튼의 조합으로 다양하게 진동을 바꿔가며 전희에 사용했다. 쾌감이 2배, 3배로 상승했다. 나만 즐기기 미안해 남친의 유두와 페니스에 올려놓고 함께 했다. 충분한 전희 후 삽입. 엎드린 상태에서 후배위 도중 클리토리스 밑에 두고 자극했더니, 왔다, 왔다! 오박사! 상황 종료 후에 한 말이지만, 남친 역시 바닥에 밀착돼 있는 자세라 그런지, 도넛의 진동 덕에 쾌감이 배가 됐다고 한다. 서로가 느낀 만족감, 잊지 못할 것 같다. USB 충전식에, 파우치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 이제부터 핸드백에 쏙 넣고 다녀도 될 것 같다. 남친과의 소중한 밤을 위해서. 과장을 조금 하자면,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충전하는데 지나가는 동료가 “그거 뭐예요?”라고 물으면 태연하고 과감하게 “이거 블루투스 스피커예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노골적으로 섹스를 연상시키지 않는 컬러와 감촉 역시 섹시하다. 우쾌감 2 침대 위 남친의 연적 편리성 ★★☆ 흥분기여도 ★★★ 바이브레이터의 도움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순진한 여자일지라도, 이 아이를 보면 거부감이 들지 않을 것이다. 아담한 사이즈에 기품 있어 보이는 디자인 덕분이다. 터치 센서가 예민해서인지, 진동 세기 조절이 쉬웠다. 보통 바이브레이터 소리가 ‘부앙부앙’이라면, ‘붕붕붕부앙’~ 자동차에 수동과 오토가 시동 걸렸을 때의 차이 정도로 이해하면 좋겠다. 상하좌우로 방향이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앞 뒤 옆 모두가 곡면이라 상황에 따라 뒤집거나 옆으로 세우면서 썼다. 남친과 섹스 할 때도 사용했다. 보수적인 남친이 이 아이를 보며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졌다’라는 발언을 내뱉을 정도로 섬세하고 훌륭했다. 점점 나의 흥분이 가속도를 밟자, 그는 “내가 더 잘해”라는 말까지 해댔다. 연연해하지 않고 나는 내 페이스를 유지했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나는 남친에게 ‘이 아이는 너의 경쟁 상대가 아닌, 우리를 도와주는 도구’임을 10분간 설명해줘야 했다. 바이브레이터이기 때문에 소리가 꽤 들렸다. 이 아이를 쓸 때는 볼륨감 있는 BGM은 필수. 바디앤소울사만다 3 미안해, 넌 센세이션하지 않아 편리성 ★★☆ 흥분기여도 ★☆☆ 평소 경구 피임약을 먹는 난 도트형 콘돔에 호기심이 생겼다 단단해진 페니스를 평소처럼 삽입하려던 남친에게 콘돔을 건넸다. “으앗! 이게 뭐야!” 오돌토돌 돌기가 느껴지는 콘돔을 만져 보던 남친의 외마디였다. 그는 신기한지 작은 콘돔을 계속 만져댔다. ‘손으로 느낀 촉감이 저 정도라면!!’ 내심 기대가 커졌다. 본격 게임이 시작됐으나, 특별히 다른 점은 느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름이 ‘센세이션’ 아닌가. 거듭되는 피스톤 운동에도 불구하고 난 남다른 걸 느끼지 못했다. 콘돔 자체가 얇아서 그런지, 돌기가 나를 자극할 만큼 볼록하지 않았다. 1일 1섹스를 추구하는 저질 체력의 남친 덕에 이 콘돔의 기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듯 보인다. 내 몸은 더 자극적인 무엇이 원한다. 레이디 아가 4 혼자 할 땐 세기 조절이 필요해, 난 소중하니까 편리성 ★☆☆ 흥분기여도 ★☆☆ 두 개 고리를 손가락에 끼워 손바닥으로 바이브레이션을 주는 바이보 핸드의 아이디어는 꽤나 신선해 보였다. 난 혼자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에그 모양 바이브레이터를 사서 쓴 적이 있다. 그와 다른 형태를 써보려니 약간 설레기도 했다. 손가락에 고리를 끼워 쓰다 불편해서 몸통을 잡고 나의 소중한 곳에 사용했다. 이제 막 개봉한 건전지의 활력 탓인지 진동 세기가 상당히 컸다. 기초체력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급 격투기 대회에 나간 상황이랄까. 조금 당황했다. 진동 세기를 조절하는 기능이 따로 없어서 이 아이가 원하는 정도의 강도에 나를 맞추는 게 조금 벅찼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했던가. 싸구려라고 홀대 받던 나의 오랜 친구, 바이브레이터가 그리웠다. 토이스토리 5 개념 섹스란 이런 것? 편리성 ★★☆ 흥분기여도 ★★☆ 정갈한 디자인의 패키지, 진지한 문구. ‘바른생각’. 흥분으로 정신 나간 상태에서 그 누가 이 글귀를 읽겠냐만, 이렇게 진보하는 섹스 기구들과는 달리 후퇴하고 있는 섹스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 딴지를 건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호감이 생겼다. 다수의 경험에 비춰볼 때, 이 콘돔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윤활제다. 적절한 양 덕분에 관계할 때 쉽게 마르지 않았다. 체위를 바꾸는 도중 뻑뻑해져 아파서 관계 도중 ‘삑사리’ 나는 경우가 발생하지도 않았다. 이 콘돔을 사면 그 돈이 사회 환원이 된다고 하니 우리는 ‘개념 있는 섹스’를 한 셈인가? 날나리 미나리
6 래빗, 넌 완벽해! 편리성 ★★★ 흥분기여도 ★★★ 유학 시절, 친하게 지내던 프랑스인 친구와 일본인 친구가 있었다. 하루는 바이브레이터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둘이 입을 모아 “Rabbit is the best!”라며 추천을 해주었다. 가격이 좀 센 편이라 엄두는 못 내고 그와 꽤나 흡사한 물개 모양 바이브레이터를 구매한 적이 있었다. 물론 대실패. 딱딱하고 불편한 데다 몇 번 쓰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진동은 멈춰버렸다. 짝퉁은 영원히 진짜를 따라잡을 수 없다. 그 모든 산전수전을 겪고 마주한 퍼펙트 레빗. 감회가 새로웠다. 도무지 내 손에 들어올 것 같지 않은 샤넬 백을 거머쥔 듯한 기분이랄까. 연핑크색 디자인에 클리토리스 자극용 토끼 귀 부분의 부드러운 촉감, 그리고 묵직한 그립감이 인상적이었다. 콘돔을 씌우고 부드럽게 삽입을 시도했다. ‘우앗!!’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빈틈없이 꽉 차는 느낌. 스위치를 켜는 순간 래빗은 너무나도 정확하게 내 클리도리스와 G스폿을 자극했다. 손잡이 부분에 있는 버튼을 눌러 진동 세기를 올렸더니 정상까지 오르는 데에는 2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토끼 귀 부분을 옆으로 약간 돌린 후 G스폿 자극에 집중했더니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멀티 오르가슴을 위해서는 G스폿과 클리토리스 동시 자극을 적절히 조절해야 하는 듯 했다. 파트너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가 원하는 쾌감을 스스로 조절해 얻을 수 있는 데다 나의 민감한 부분을 스스로 알아냈다는 점이 큰 성과였다. 산토끼 7 내 손을 자유케 하라! 편리성 ★☆☆ 흥분기여도★☆☆ 예전부터 섹스 토이를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은 가득했다. 혼자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다 보면 어느 순간 흥분이 식으면서 ‘아, 또 해버리고 말았어’ 하는 생각이 드는데, 섹스 토이라면 내 손을 보다 자유롭게 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슈퍼 플라워의 진동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 그러나 돌기가 작게 나 있어서 자극이 잘됐다. 소리 역시 뮤트에 가까웠다. (사실 내 소리가 더 컸다) 진동 속도나 강도 모두 만족스러웠다. 자체 강도는 조절할 수 없지만, 바이브레이터를 좀더 눌러서 사용하면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사람 손만큼 섬세하지 못했다. 풋쳐핸즈프리 8 셀프 오르가슴이란? 편리성 ★☆☆ 흥분기여도 ★★☆ 아무리 살펴봐도 전원 버튼도 없고, 배터리 넣는 곳도 없었다. 혈혈단신 무심하게 서 있는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라는 질문이 절로 나왔다. 제품 설명서를 읽고 나서야 이해를 했다. 케겔 운동만으로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주는, 말 그대로 셀프로 느끼는 딜도였다. 케겔 운동이 여자에게 얼마나 좋은지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무서울 것 없는 내가 문득 이 물건을 앞두고 두려워졌다. 모든 여성에게 맞는 사이즈로 제작됐다고는 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다. 윤활제를 정성스럽게 바르고 조심스럽게 삽입했다. 잘 들어가지지 않았다. 긴장한 탓일까. 첫경험의 그 순간이 떠올랐다. 다시금 질 안쪽 각도를 상상하며 딜도를 밀어 넣으니 쏙 들어갔다. 윽! 강렬한 느낌이 드는 게 아무래도 제대로 G스폿을 누른 것 같았다. 세우고 있던 무릎을 낮추고 케겔 운동을 시작했다. 조였다, 폈다. 딜도 앞부분이 내 움직임에 맞춰 흔들리며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강약마저 내가 조절할 수 있었다. 내가 움직이는 것에 맞춰 쾌감이 전해져 왔다. 비로소 독립적인 자아가 형성된 듯 내가 섹시하게 느껴졌다. 온 신경을 집중해 나만의 시간을 보냈다. 첫 시도는 그렇게 끝이 났다. 아쉽게도 멀티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했다. 10분 정도 케겔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다보니, 금세 피곤함이 엄습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자아독립만세 9 롱 러브, 롱 굿바이가 될 뻔 편리성 ★★☆ 흥분기여도 ★★☆ 사실, 이 콘돔에는 사연이 있다. 남친과 내가 첫 섹스를 하던 날, 그는 너무 오랜만에 하는 섹스라 긴장이 된다며 이 콘돔을 가져왔다. 혹시나 빨리 사정할까봐 노파심에 챙겨 온 것. 그의 배려에 고마움을 느끼며 롱 러브를 끼고 시도했는데! 긴장한 데다 익숙지 않은 마취제 때문에 왕복운동 5회 만에 끝이 났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멋있는 내 남친이 발기부전이라니! 내적 고민에 가득 찼던 그날의 일을 뒤로하고, 이내 곧 남친은 건강하다는 걸 몸소 보여줬다. 이후에는 남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만(빨리 사정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날) 쓰고 평상시에는 일반 콘돔을 쓴다. 번갈아가며 가볍게 사용한다. 롱 러브에 들어 있는 마취제가 낯선 남자에게는 오히려 감각이 둔해져 발기 상태가 죽어버리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롱타임노씨
10 때론 혼자이고 싶다! 편리성 ★★☆ 흥분기여도 ★★☆ 딥스트로트컵은 내게 꽤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얼핏 포장된 고무가 부드러워 보이지만 체감할 때는 단단하게 느껴졌다. 시작이 좋았다. 삽입 시 안쪽 돌기와 구불구불한 뭔가가 주는 자극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피스톤 운동을 하다보니, 윤활제가 그리 넉넉하지 않아 뻑뻑하게 느껴졌다. 손가락으로 컵 윗부분 공기 구멍을 막으면, 빠는 듯한 흡입력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매번 하기에는 조금 귀찮기도 하다. 내부를 조금 따뜻하게 해놓고 사용하거나 1인칭 시점의 야동을 시청하면서 사용한다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 여분의 윤활제를챙기기는 것도 잊지 말 것! 야동노자 11 날 애니멀로 만들지 못하는 애니멀 콘돔 편리성 ★★☆ 흥분기여도 ★☆☆ 콘돔이 다 거기서 거기지만, 고무향의 정도, 탄력, 두께 등 미묘한 차이는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애니멀 콘돔 향은 꽤 좋았다. 고무는 단단하고 튼튼했다. 겉면에는 돌기가 있었는데, 솔직히 그 어떤 감동도 받지 못했다. 이 콘돔을 착용한 남친은 페니스에 착 감기기보단 보호막을 찬 느낌이 든다고 했다. 몸에 딱 맞는 맞춤형 양복이 아닌, 기성복 느낌이랄까. 암튼 이 콘돔과 무관하게 우리의 밤은 뜨거웠지만 특별함을 기대했던 내게는 실망이 컸다. 불타는엠파이어 12 바이브레이터와 첫 경험 편리성 ★★★ 흥분기여도 ★★☆ 바이브레이터를 처음 접하는 내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 크기와 디자인이 좋았다. 진동 세기를 조절할 수도 있었다. 묵직한 움직임보다는 핸드폰 진동 세기를 강하게 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행히 소리가 크지 않아 그 누구의 의심과 관심을 받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첫 대면을 마치고, 남친과 섹스할 때 그의 손에 쥐어주었다. 바통을 넘기듯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할 수 있었다. 진동기의 떨림으로 인해 흥분하는 나를 그에게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그는 흡족해하는 듯했다. 조금 뻑뻑하게 느껴졌던 바이브레이터도 시간이 조금 경과하고, 내가 흥분을 하니 착착 몸에 감겼다. 어디까지나 바이브레이터는 혼자 사용하는 것이라 여겼던 내 고정관념을 가볍게 부수었다. 흥분왕국 13 크기가 왜 중요해? 편리성 ★★★ 흥분기여도 ★★☆ 남자가 자신의 크기에 집착하는 것처럼, 나도 모르게 바이브레이터 사이즈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나 보다. 처음 딜라이트를 열어보았을 때 작은 사이즈에 놀랐다. 지금까지 내가 썼던 그 어떤 바이브레이터보다 월등히 슬림했다. 끝부분에 레이저 포인터에 달려 있는 것처럼 온오프 스위치가 있었다. 별도의 설명 없이도 바로 사용 할 수 있었다. 온몸이 성감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예민한 편인데 바이브레이터의 스위치를 켜고 살결에 대자마자 감탄했다.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자위를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딜라이트는 내게 신세계를 보여줬다. 이 작은 물건의 진동은 깊게 울렸다. 지치지 않고 열심히는 하지만 정작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여느 싸구려 바이브레이터와는 차원이 달랐다. 딜라이트의 매끈한 재질이 진동을 더욱 잘 전해주는 데에 한몫하는 듯하다. 다만, 강도 조절이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작은진동기는맵다 14 비밀스러운 일탈 편리성 ★★★ 흥분기여도 ★★☆ 서른을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부득이하게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나는 홀로 욕망을 분출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방법을 강구하던 끝에 버니스를 택했다. 기구 사용은 처음이었다. 생김새만으로 일단 이질감이 없었다. 큼지막한 사이즈에 귀여운 외모. 거부감이 들 리 만무하다. 고무 재질은 살갗에 닿았을 때 예상보다 부드러웠다. 규칙적인 진동을 조금씩 리드미컬하게 변주를 주었다. 그러다 내 페이스에 맞는 진동을 택했다. 오히려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는 정직한 움직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초보가 쓰기에도 무난하고, 후처리도 깔끔해서 만족했다. 소리가 조금 나니, 물리적으로도 혼자인 시간에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원초적 독립 15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 향 편리성 ★★☆ 흥분기여도 ☆☆☆ 마사지 젤은 어린 시절 먹었던 감기 시럽 향이 나서 나도 모르게 엄마가 아플 때 간호해주던 생각이 나면서… 갑자기 경건해지고, 성욕이 사라지는 치명적인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다른 여느 마사지 젤처럼 금방 휘발되지 않고, 촉촉함이 오래간다는 점에서 훌륭했다. 그러나 커플간에 로맨틱 혹은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에는 부적절한 것 같다. 참, 패키지는 훌륭하다. 굵고 길쭉한 디자인이 남자의 그것을 연상시킨다. 이걸 본 친구는 다 쓰고 나서 다른 식으로(?) 재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는 얘기를 하더라. 역시 우리는 섹시한 여자들. 섹시봉
16 남친의 그것보다 우수! 편리성 ★★☆ 흥분기여도 ★★☆ 양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여-여 커플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딜도.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역시나 디자인. 시중에 있는 대다수의 딜도는 흉물스러워 거북하기까지 하다. 새것임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비위생적이라 여겨지는 그런? 그러나 엘라 딜도는 선물로도 손색없을 정도로 포장이 고급스러웠다. 기능적으로 볼 때, 일반적인 삽입 방식보다는 G스폿을 자극하는 방식이 더 마음에 들었다. 살짝 위로 솟아 있는 부분을 천천히 잘 공략하다 보면, 어느새 절정이다. 사이즈와 단단한 면에서는 (남친에게는 미안하지만) 실제 그것보다 우수하다. 그러나 실리콘 재질이라 삽입할 때 느껴지는 이질감도 있고, 차갑기도 하다. 체온에 맞게 데워서 사용하면 더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번거로운 것도 사실이다. 이 딜도는 섹스 토이에 대하 불편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여친을 가진 남자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쏘리맨 17 이거 진짜다! 편리성 ★★★ 흥분기여도 ★★☆ 사용법은 굳이 설명서를 보지 않고, 모양만 봐도 능히 짐작할 수 있는 텐가 에그. 생각보다 입구가 작아 ‘여기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뭐, 그렇다고 내가 크다고 자랑하는 게 아니다. 진짜 작다. 그러나 실전에 들어가면 말랑말랑한 소재의 특수성과 러브젤 덕에 무난하게 ‘쑥!’ 들어간다. 일단 들어가면, 실제 삽입할 때와 같은 꽉 찬 느낌을 받는다. 들어가는 순간, ‘이건 진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장을 비롯해 키스 헤링 작품을 형상화했다고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삽입 이후 나머지 과정은 본능에 충실해 작업하면 된다. 이 제품은 가급적 욕실에서 사용하길 권한다. 러브젤을 기구 안에 부어서 사용하는 거다 보니, 뒤처리가 곤란하다. 게다가 준비 과정의 번거로움이 있다. 고로 방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란 말이다. 또 일반적인 텐가 제품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져 아쉽다. 보통 텐가 제품은 고정돼 있는 실리콘에 삽입하는 형태인데, 이 에그는 달걀 모양 실리콘을 반쯤 씌우고 늘려서 사용한다. 그러니 내구성이 떨어질 수밖에. 사용 횟수 대비 가격을 따지면, 이 제품 말고 더 좋은 제품을 사용하길 권한다. 에그와 함께한 자위 후 현자 타임에 돌아오는 미친 듯한 자기 연민은, 덤이다. 론리어스 18~19 이 콘돔은 안 낀 콘돔인가, 낀 콘돔인가 편리성 ★★★ 흥분기여도 ★★☆ 콘돔을 끼면 성감이 떨어져 싫다고 징징거리는 남친의 입을 다물게 하고 싶다면 MT에 있는 싸구려 콘돔 대신 이 아이를 씌워주길. 바깥 날씨가 추우니 털모자를 써야 한다는 어미의 심정이 이럴까. 가장 안전한 피임 도구라고 하는 콘돔을 이토록 싫어하는 남친에게 오카모토 초박형 콘돔을 끼워줬다. 비단 그에게만 좋은 건 아니었다. 나 역시 빨리 말라버려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 콘돔의 도움을 받아 그런 일을 줄였다. 이후 초박형 콘돔에 맛들인 우리 커플은 듀렉스 패더라이트를 시도했다. 가히 초박형 콘돔계 다크호스, 최강자라고 말할 수 있었다. 착용한 순간 남친이 “와, 이거 진짜 얇다!”라며 감탄해 마지않았다. 섹스 도중에는 콘돔을 꼈다는 사실 조차도 잊을 정도였다. 맨살이 닿는 것처럼 느껴지는 수준이었으니. 도대체 왜 이 좋은 콘돔을 공중파 광고에서는 볼 수 없는 걸까. 입소문으로만 알려야 하는 이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런 콘돔은 상 줘야 한다. 상 이름은 ‘썸타는 콘돔상’? 내가 요부다 18 오카모토 초박형 콘돔. 19 듀렉스 패더라이트 울트라. 20 날 위로해주는 귀요미 편리성 ★★☆ 흥분기여도 ★★☆ 난 자기 위로할 때, 삽입보다 클리토리스 자극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선택한 후지에몽! 보자마자 너무 작고 귀여워서 병아리가 떠올랐다. 호감 가는 외모는 분명하지만, 이 작은 게 날 얼마나 위로해줄 수 있을까 걱정했던 것도 사실. 섣부른 판단이었다. 크기에 비해 진동이 무척 셌다. 뾰족한 부분이 나를 제대로 자극해주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기가 흐르는 느낌. 내 빈 마음을 채워주는 ‘귀요미’로 등극했다. 다만, 전에 쓰던 바이브레이터는 진동 세기 조절을 할 수 있었는데, 이 귀요미는 그런 섬세함이 없어 아쉬웠다. 농밀하고, 진득한 자기 위로 말고, 가볍고 간편한 위로를 원하는 20대 여자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20’s프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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