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남자들은 다 어디에 있나
평일 저녁, 평범한 남자 회사원들이 출몰하는 바와 술집. 우연하고도 기분 좋은 만남을 기대할 만한 곳이 어디인지, 남자들에게 직접 물었다.
BY 에디터 안지나-피처 | 2016.06.16
spot 1 종로 직장인들의 2차 술집
종로, 광화문에는 대기업 본사 건물이 많다. 넥타이 부대가 점심 시간, 저녁 시간마다 줄을 지어 몰려나온다. 그들은 퇴근 후에 어디로 갈까? 광화문에는 유독 새로운 건물이 많이 들어섰다. 포시즌호텔, 그랑서울, D타워 등지에 가면 트렌디한 맛집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그러나 어디에 들어갈지 신중히 선정해야 한다. 브런치를 파는 ‘빌즈’와 같은 곳은 온 테이블이 여자들뿐이다. 그러나 ‘주유별장’과 같은 곳엔 막걸리를 마시러 온 남자들이 많다.
월향 홍대에 오래 있던 막걸리 전문 술집 ‘월향’이 공간을 넓혀 광화문, 여의도에 오픈했다. 모던하고 넓은 공간, 남자들 입맛에 딱 맞는 안주들로 광화문 회사원들의 1, 2차 아지트로 자리 잡았다. 광화문과 시청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빚짜 화덕피자와 수제 맥주를 파는 곳. 여자들은 주로 이곳에 피자와 맥주를 함께 즐기는 ‘피맥’을 하러 가지만 남자들은 1차로 거하게 먹은 뒤 ‘감맥’을 하러 간다. 그러니 괜찮은 감자튀김에 맥주를 먹기 좋은 곳이다.
더 테이블 수제 맥주를 전문으로 하는 펍. 어둠침침한 분위기에 테이블 몇 개가 놓여 있다. 바 테이블이 중앙에 ‘ㄷ’자로 되어 있어, 자연스레 모르는 사람과 옆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누기에 좋다. 종각역 4번 출구에 있어 찾기 쉽다.
디타워 주유별장 광화문역 디타워에 위치한 나름 트렌디한 맛집. 남자들의 입맛에 맞는 묵은지 김치, 닭강정 같은 메뉴들이 많다. 양도 많아서 남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곳. 퓨전 한식과 자체 개발한 막걸리 메뉴가 많다.
spot 2 대기업맨이 가는 술집
서울역, 숭례문 근방에는 대기업 본사 건물들이 위치해 있다. 주로 직장인들을 위한 밥집이 많기 때문에 여자들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그래도 서울역 근방에서 간다면 대기업맨들이 가는 이자카야나 막걸리집을 추천한다. 허름한 분위기지만 그 분위기에 마음껏 취할 수 있다.
더 베어 서울역 4번 출구 방향, 세브란스빌딩에 있다. 내부가 넓어 몇 명이든 단체로 앉을 수 있어 직장인들이 애용하는 호프집. 근처에서 회식을 한 직장인들이 2차 장소로 많이 간다. 내부가 넓은 펍일수록 구석진 자리 말고 중앙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야 멋진 남자가 있는지 레이더망을 돌릴 수 있다.
탕탕탕 YTN 건너편 골목에 있는 술집으로, 한식 안주에 전국의 막걸리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안주 메뉴가 아저씨들 취향이지만 먹어보면 꽤 맛있다. 묵은지 닭도리탕, 된장 고등어 구이 등이 인기 있다. 든든한 안주 메뉴가 많아 1차부터 찾는 이들이 많다. 방송국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편하게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전막골 작은 간판, 허름한 외관이지만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술집이다. 오래된 느낌의 지하 술집이지만 소시지야채볶음, 왕꼬막무침, 가재미통전, 모둠전a 등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들이 가득하다. 너무 늦은 시간에 가면 취한 아저씨들이 많을 수 있으니, 9시 이전에 가는 게 좋다.
미도리 서울역 근처 소담한 분위기의 이자카야. 테이블 간격이 좁지만 그래서 더 친근한 느낌이 든다. 생맥주 한 잔에 4000원이라는 착한 가격과 남자들의 입맛에 맞는 안주 덕분인지 회사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테이블 간격이 좁은 것을 핑계 삼아 말 걸기에도 좋다.
spot 3 여의도 증권맨이 가는 바
여의도에 밥집은 많지만 조용한 곳에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바는 흔하지 않다. 북적거리는 분위기를 피해 여의도에 근무하는 증권맨들이 가는 곳은 다름 아닌 호텔 바. 잘 알려진 콘래드 호텔 외에도 가격이 합리적인 호텔들이 여의도 일대에 포진해 있다.
콘래드 서울 ‘37그릴앤바’ 주말의 콘래드 호텔 풍경은 연인과 가족들뿐이지만, 평일 저녁에는 비즈니스맨들의 아늑한 공간으로 분위기가 바뀐다. 왁자지껄한 술집 대신, 서울 야경을 보며 와인 한잔을 마시기에 좋은 곳이다. 초저녁에는 커플이나 가족 단위가 많으니, 칵테일과 와인을 마시기에 좋은 밤 10시 이후에 들러보길 권한다.
글래드 호텔 ‘마그티’ 현대카드 사옥 옆에는 모던한 디자인 호텔 ‘글래드’가 있다. 1층에 위치한 싱글몰트 바 ‘마크티’는 그야말로 위스키 좋아하는 비즈니스맨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바 테이블에 앉아 여유롭게 술을 즐기는 남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왕이면 테이블 대신 바에 앉아 바텐더와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에 익숙해져보자.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MEA) 서울 ‘라이브러리’ 음식과 와인을 두루 즐길 수 있는 다이닝 공간이지만 요일과 시간을 정해 비어파티, 와인 무제한 뷔페를 운영한다. 특히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와인 뷔페 ‘비노템포’가 인기가 좋다. 역시 밤 9시 이전에 가면 기념일 맞은 커플이나소개팅 중인 남녀를 마주칠 수 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양스 앤 메츠’ 켄싱턴 호텔 2층에 위치한 라운지 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 양키스와 메츠를 콘셉트로 내부가 꾸며져 있다. 여의도 빌딩과 근접해 있는데다 가격대가 합리적이어서 여의도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방앗간이다. 주말보다는 평일 밤에 들르면 회식이나 야근을 마친 직장인들을 볼 수 있다.
spot 4 스타일리시한 남자들이 모이는 곳
한남동, 이태원, 경리단 일대의 평일 저녁에는 스타일리시한 남자들이 모인다. 이 동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별로 없고, 약속이나 분위기를 위해
이 곳을 찾아온 이들이 더 많다. 여자들은 이태원에 가면 디저트 카페, 브런치 레스토랑을 찾지만 남자들은 이태원에서도 ‘한식 안주’의 술집을 좋아한다.
매드테이블 경리단길 초입에 위치한 피맥의 대표주자로, 시간을 애매하게 맞춰 가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 서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피자와 수제 맥주의 궁합을 맛볼 수 있다. 잘생긴 외국인도 많아 흡사 ‘뉴욕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좁은 편이라 훈남에게 슬쩍 말 걸기에도 좋다.
유니온 이태원역 근처에 깊숙하게 숨어 있는 술집. 안주는 찌개, 구이, 무침 유의 한식 메뉴들이다. 옥상에 가면 캠핑 의자가 놓여 있는 테이블이 몇 개 있는데, 저녁이 되면 친구들과 소주 한잔하고 있는 힙스터들을 만날 수 있다. 옥상의 분위기가 더 활발한 편이니 자리를 달라고 할 때 옥상 좌석이 있는지 물어보자.
마가진상회 이태원역 사거리에 있다. 레트로 느낌의 이름처럼, 안주가 특이한 술집. 간장새우, 마그마 국물 닭발, 닭볶음탕 등을 판다. 옛날 느낌이 나는 원형 테이블이 있어 여러 명이 둘러앉는 분위기다. 식사가 되는 안주가 많으니 7시 정도에 들르면 퇴근 직후에 들른 회사원들을 볼 수 있다.
슈터바 61224 경리단길 중턱에 위치한 독특한 콘셉트의 바. 창문으로 서울타워가 보이는 좁지만 경치가 좋은 술집이다. 다양한 맛의 잔술을 골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강점이다. 시간이 자정에 가까울수록 ‘세미 클럽’의 분위기로 변하니, 날아갈 듯한 술기운에 춤도 추고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말을 걸기에 좋다.
와이낫 한남동의 싱글몰트 바. 위스키, 와인, 칵테일, 그라파, 수제 맥주까지 다양한 술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일자로 놓인 기다란 바에 앉아 편안한 분위기에서 술을 마실 수 있다. 분위기가 모던해 여자들끼리의 모임에도 좋은 장소. 친구들끼리 갔다가 마음에 드는 남자를 발견했다면 바텐더에게 귀띔을 한다.
웨이스 오브 시잉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 메인 거리 뒷골목에 자리한 어둑어둑한 카페다. 연예인이나 한남동 일대에 작업실이 있는 아티스트들이 많이 온다. 꽤 잘생기고 개성 있는 남자들이 자주 오는 곳. 분위기가 어둑하니 말을 걸어보기에도 좋다. 카페 손님이 많은 밤 8~9시보다는 조금 늦은 시간에 가길 권한다.
spot 5 강남 비즈니스맨의 아지트
강남역, 역삼역, 양재역 일대에는 모던한 분위기의 고깃집이나 양꼬치 가게, 이자카야가 많다. 여자 직장인들은 친구들과 가로수길에서 약속을 잡는다면, 남자들은 역 근처나 회사 빌딩 근처에 위치한 편안한 분위기의 술집을 좋아한다.
느린마을 양조장 한국의 전통술 브랜드 배상면주가에서 운영하는 펍이다. 안주 메뉴도 훌륭하지만, 술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곳답게 그 종류가 많다. 생막걸리부터 라이스 라거, 생약주, 과실주까지 맛보고 싶은 술이 한가득이다. 웨이팅이 좀 길더라도 회사원들로 꽉 찬 8시 이후에 가는 걸 추천한다.
심양양꼬치 홍대, 이태원, 경희대에도 있지만 청담동이 본점이다. 학동사거리 대로변에 있어 근처 직장인들이 회식하러 자주 들르는 곳. 그래서인지 예약하지 않으면 대기가 조금 길다. 친구들과 간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건 필수다. 시끄러운 단체 테이블을 피해 앉고, 1층보다는 그나마 한적한 2층으로 안내해달라고 한다.
로스옥 양재역 3번 출구에서 가깝다. SG다인힐에서 문을 연 레스토랑으로 ‘추억의 로스구이’가 주 메뉴다. 와인 콜키지 차지가 무료여서, 좋아하는 와인을 하나씩 들고 오는 회사원들이 눈에 띈다. 계속 손님이 드나드는 1층 자리보다는, 2층이 조용하고 아늑해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다.
펑키탭하우스 강남역 사거리에 있다. 자체적으로 만드는 수제 맥주 종류가 다양하다. 가격대는 좀 높지만, 퇴근 후 조용하게 맥주 한잔 마실 곳을 찾는 강남지역 직장인들의 아지트가 되어준다. 그날의 스포츠 경기도 다양하게 틀어준다. 경기를 보다 옆 테이블과 함께 응원하다 보면 은근히 친밀감이 쌓이게 된다.
이자카야 와타미 와타미의 주요 무기는 꼬치다. 다양한 종류의 꼬치 구이가 있어 회사원들이 2차로 찾아가는 곳이다. 강남역 근처에 건물 1, 2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새벽에도 웨이팅이 있는 곳. 초저녁부터 찾아가면 군데군데 테이블이 비어 있을 시간이니, 차라리 9시 이후 사람들이 가득 찬 시간에 들러보자.
세븐 브로이 펍 사람 많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있다. 이 거리에선 유독 아늑한 술집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강남역 인근의 회사원들이 일부러 발걸음하는 곳. 빌딩 지하에 위치한 세븐 브로이 펍은 실내가 아늑하고 넓어서 좋다. 세븐 브로이 수제 맥주를 스몰, 라지, 피처 사이즈별로 주문해서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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