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 화장품의 진실

즉각적으로 피부 열을 내리는 쿨링감과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기능 덕에 여름이면 유독 애용하는 스프레이 화장품. 에센스나 크림과 달리 구매할 때 성분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는데, 함유된 가스의 종류에 따라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천양지차다.
BY | 2016.06.22
1 분사제(가스)와 내용물이 혼합되어 있는 상태. 2 가스 압력으로 혼합물이 튜브를 타고 올라간다. 3 버튼을 누르면 밸브가 열린다. 4 혼합물이 미세한 스프레이로 분사된다.
스프레이 화장품, 가스의 종류가 관건이다 페이셜 미스트부터 데오도런트, 풋 미스트에 이르기까지, 여름철 화장대는 스프레이 타입 화장품으로 가득하다. 손이 지저분하거나 장소가 협소해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고, 워터 미스트에 비해 쿨링감과 진정 효과가 좋아 작열하는 태양이 피부를 집중 공격하는 한여름이면 더욱 찾게 된다. 스프레이는 내용물과 분사제(가스)가 밀폐용기 안에 혼합되어 있다가 버튼을 누르면 가스의 압력으로 내용물이 분사되는 형태다. 화장품 내용물과 가스의 비율은 30:70 혹은 40:60 정도로, 중력의 법칙에 의해 무거운 화장품 제형은 아래로 가라앉고 가벼운 가스는 위에 머문다. 가스 중 일부는 기체에서 액체로 변하면서 화장품 내용물에 섞이고, 나머지는 기체 상태로 서로 공존한다. 화장품 속에 섞여 일부 액체 상태로 머물던 가스는 바깥으로 나오면서 기체로 변하고, 화장품 내용물만 피부에 도포된다. 비록 분사될 때 기체로 변한다고는 하나 용기 내에서 화장품과 섞여 있고, 얼굴에 직접 닿지만 않을 뿐 피부 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니 그저 시원하고 촉촉하고, 메이크업에 해를 가하지 않는 정도가 아닌, 정말 피부에 좋은 스프레이 화장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가스의 종류를 세심하게 따져야 한다. 여전히 진행 중인 스프레이 분사제 논란 논란의 시작은 26년 전 당시 거의 모든 헤어 스프레이에 함유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프레온가스였다. 가스가 공기를 타고 올라가 성층권에서 분해될 때 오존층을 파괴하고, 그로 인해 자외선이 대기 중으로 더 많이 유입돼 피부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발표가 쏟아지자 국제사회는 1989년 1월, 몬트리올 의정서를 체결해 프레온가스의 단계적인 감축 및 규제 일정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1992년에 협약에 가입했지만, 실질적으로 프레온가스를 활용한 화장품의 신규 생산과 수입을 전면 금지시킨 건 2010년이었다. 그 다음 주자로 등장한 것이 지금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LPG가스다. 천연가스 혹은 석유에서 분리한 뒤 정제, 액화된 형태로, 가격도 저렴하고 구하기도 쉽다. 다만, LPG가스의 주원료인 프로판, 부탄, 이소부탄 등이 피부에 유착되면 심각한 트러블을 유발하고, 40℃만 넘어도 폭발할 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불볕더위 속 창문이 닫힌 차 안의 온도는 5분에 2.5℃, 30분이면 15℃가 올라, 직사광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90℃까지 치닫는다. 무심코 LPG가스가 들어 있는 미스트를 차 안에 두고 내렸다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실례로 2012년 미국에서는 한 여성이 당시 선스크린 시장 1위를 선점하던 브랜드의 LPG가스 함유 선 스프레이를 얼굴에 분사한 뒤 내용물이 채 마르기 전에 담뱃불을 붙이다가 화상을 입었고, 브랜드는 그로 인해 50만 개의 제품을 리콜한 사례도 있었다. ‘설마 터지기야 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 대신, ‘이 스프레이 화장품에는 어떤 가스가 들어 있을까’라는 합리적 궁금증을 품어야 한다. 안전하고 피부 친화적인 가스의 종류 다행히 최근 출시된 스프레이 화장품들을 면밀히 살펴보니, 소위 ‘착한’ 가스가 함유된 제품들이 눈에 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사제는 ‘디메틸에테르’라 불리는 DME가스다. 식물성 성분에서 추출된 메탄올에서 탈수분해과정을 거쳐 나오는 가스로, 피부는 물론 인체에 무해해 유럽과 일본에서 스프레이 제품 분사제로 권장된다. 노즐을 통해 분사될 때 먼지와 매연과 같은 입자생성물(Particulate Matter)이 거의 발생되지 않고 LPG가스에 비해 쿨링감 또한 탁월해 여름철 많이 사용되는 페이셜 미스트의 원료로 더없이 적합하다. 비가연성 청정가스인 질소도 권장하는 분사제 중 하나다. 특히 질소가스는 스프레이 용기 내에서 내용물과 혼합되지 않도록 정제할 수 있어 내용물과 가스가 섞이는 것에 민감한 여성들도 믿고 사용할 수 있다. 스프레이 타입 화장품 중, ‘흔들어 쓰지 마세요’라 말하는 제품들은 대개 질소 가스 형태라 생각하면 쉽다. 가장 최근에 발견된 신개념 청정가스인 ‘HFO-1234ze’도 주목할 만하다. 2013년 허니웰사에서 발표한 친환경 가스로 공기 중에 쉽게 산화될 뿐 아니라 입자가 매우 미세해 공기중으로 분해될 뿐 피부 위에 닿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피부 친화적인 분사제용 가스로 평가 받고 있다. 착한 가스 스프레이 5
1 네이처리퍼블릭 프로방스 카렌듈라 아쿠아 쿨링 선스프레이 공기 중에 오랜 시간 노출돼도 과산화되지 않는 안정된 형태의 DME가스가 녹아 있다. 150ml 2만6000원 2 꼬달리 그레이프 워터 용기 내에서 질소가스와 내용물이 혼합되지 않도록 만든 보습 미스트. 75ml 1만2000원 3 보브 원샷 UV컷 클리어 선 스프레이 친환경 DME가스를 활용해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150ml 1만8000원대 4 호메타 프레셔스 워터 미스트 프롬 디 알프스 알프스 빙하수 95%에 각종 친환경 물질, 그리고 1%의 질소 가스를 결합해 미스트 속 영양 성분의 흡수율을 높였다. 100ml 5만원대 5 자연이 만든 레시피 크리스탈 선 스프레이 에이디 공기 중에 쉽게 산화되는 신개념 청정 가스인 ‘HFO-1234ze’를 함유한 선 미스트. 80ml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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