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수리 받으러 오셨어요?

폭염과 태풍에 몸으로 맞서며 여름을 지낸 자동차에게도 휴식과 정비가 필요하다. 보증수리 기간 안에만 가면 웬만한 건 전부 공짜다.
BY | 2015.09.19
1 차체 및 일반 보증 무상 수리는 스마트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의 무상 보증 기간은 ‘3년/6만km’처럼 기간과 주행 거리를 함께 표시한다. 하지만 둘 중 어느 하나라도 넘으면 무상 보증 기간은 끝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선루프, 사이드미러, 램프나 오디오, 계기판 등이 고장 났을 때 공짜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단, 사고로 엉망이 된 자동차 외부 수리 혹은 오일이나 브레이크 패드, 배터리 등 소모품 교환은 해당되지 않는다. 보증 기간 안에 수리를 예약했다 하더라도 수리일이 보증 기간을 하루라도 넘으면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없으니 참고할 것. 2 변속기 주행 중 변속할 때 자동차에서 뭔가 걸리는 것처럼 ‘덜컹’ 하는 느낌이 든다면 ‘미션’이라 부르는 변속기 고장을 의심해야 한다. 급가속을 하지 않았는데도 계기판 RPM 게이지의 바늘이 요동치듯 심하게 위아래로 움직일 때 역시 마찬가지. 변속기는 엔진과 마찬가지로 고장이 흔한 부위는 아니다. 차체 및 일반 보증의 두 배 가까운 기간을 보증하는 이유다. 새 자동차를 구입해서 1~2년 안에 고장 나는 경우가 적기 때문. 하지만 엔진이나 변속기의 이상 증세를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며 소홀히 대하면 나중에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3 배출가스 배출가스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간 정기 자동차 검사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을 수 있다. 재검사 절차는 생각보다 까다롭다. 배출가스까지 꼼꼼하게 꾸준히 정비해야 하는 이유다. 배출가스 관련 부품은 사용하는 연료나 자동차 연식 그리고 부품에 따라 다르다. 보통 보증 기간은 5년/8만km에서 7년/12만km. 자동차 뒤 배기구에서 뿜는 연기의 색상이 진해졌다거나 불규칙적으로 연기를 내뿜는다면 당장 서비스센터부터 찾을 것. 요즘에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배출가스를 단속하는 카메라도 있다. 조금만 신경 쓰면 벌금을 낼 일도 없다. 4 엔진 엔진이나 변속기의 보증기간은 5년/10만km로, 차체 및 일반 보증보다 길다. 엔진에서 평소와 다른 소음이 들리거나, 신호 대기 등으로 멈춰 있을 때 자동차가 심하게 떨리면 엔진의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열을 받은 엔진이 빨리 냉각이 되지 않거나 점화 플러그 등 부품에 습기가 차면서 고장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5 타이어 비가 오는 날 마모된 타이어로 주행하면 핸들 조작이 어렵고 제대로 멈추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타이어 마모 상태는 100원 동전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동전을 자동차의 주행 방향으로 난 타이어 트레드 홈에 넣어 이순신 장군의 관모가 보이면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옆 네 자리 숫자로 수명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1215라는 숫자가 보인다면 타이어가 2015년 12번째 주에 생산됐다는 의미. 확인한 타이어의 제조 일자가 2년이 넘었다면 마모 한계에 닿지 않았더라도 교체해야 한다. 9월 1일은 36주차다. 3613 이전에 생산된 타이어라면 당장 서비스센터로 향하자. 6 오일 교환 엔진 오일은 자동차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오일만 교환했을 뿐인데 더 좋은 연비, 승차감을 뽐내는 경우도 있다. 엔진이나 변속기 오일을 제때 교환하지 않으면 자동차에 큰 고장을 부를 수도 있다. 엔진 오일은 보통 1만2000~1만5000km에서 교환한다. 계기판의 주전자 모양 경고등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면 엔진 오일이 부족하다는 의미니 참고할 것. 변속기 오일은 교환주기가 매우 길다. 보통 10만km에 교환한다. 제때 교환을 위해서는 차계부를 작성하거나 스마트폰에 교환 시 주행거리를 미리 적어놓자. 메모만이 살길이다. 7 브레이크 브레이크 패드의 이상 여부는 눈으로 확인이 어렵다. 바퀴 안쪽에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대신 소리로 알 수 있다. 맑은 날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마다 날카로운 금속 소음이 들린다면 패드의 수명이 다했을 가능성이 높다(비가 오면 습기 탓에 브레이크에서 금속 소리가 날 수 있다). 브레이크를 작동했을 때 반응이 늦거나 자동차가 밀리는 느낌이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 전문가들은 브레이크 패드를 1만km마다 점검하고, 3만km에 교체하길 권한다. 브레이크 오일은 보통 4만km를 교환 주기로 삼지만, 1~2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다. 8 계기판 계기판만 읽을 줄 알아도 웬만한 자동차 이상 증세를 금방 찾을 수 있다. 경고등의 색은 모두 세 가지인데, 빨간색은 강한 위험 신호로 주행 중 매우 위험한 요인이 있을 때 들어온다. 노란색은 주의. 자동차가 달리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안전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 초록색이나 파란색은 자동차의 작동 상태를 말한다. 9 전구 교환 전조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으면 “어, 왜 이렇게 어둡지?” 하고 지내는 게 현실이다. 힌트는 계기판에 있다. 전조등 모양의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다면, 자동차 어딘가 램프나 전구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미. 동네 카센터에만 가도 쉽게 수리할 수 있지만, 아직 무상 보증 기간이 남았다면 귀찮더라도 반드시 정식 서비스 센터를 찾을 것. 오일이나 전구와 같은 간단한 수리지만, 자칫하면 남은 무상 보증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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