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문 여는 맛집 7

명절 연휴에 혼자 밥을 사 먹는 것은 딱히 슬프거나 불쌍한 일이 아니다. 다만 이왕 먹을 거라면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 그건 명절에만 해당 되는 얘기가 아니고, 혼자서 먹을 때만의 얘기도 아니다. 그것이 바로 싱글라이프의 맛.
BY 디지털 에디터 김초혜-싱글즈 디지털 스튜디오 | 2016.09.14
1 미러볼 밥술상
위치 서울시 양천구 신월로 312-1  문의 010-9188-8923 영업시간 18시~1시 (점심 장사 안 함)
모처럼 긴 연휴니 느긋하게 술 한잔 하자. 질 좋은 안주를 곁들이고 싶다면 ‘미러볼 밥술상’을 추천한다. 낮에는 밥을 파는 식당이었다가 해가 지면 술과 안주를 파는 술집으로 변하는 가게다. 정성껏 만드는 음식 덕에 늘 손님으로 북적거리는데, 명절 연휴에도 찾는 이들이 많아 올 추석에도 저녁까지 문을 열기로 했다. 호박전, 부추전, 보쌈 등 술을 마구 소리쳐 부르는 안주들로 가득한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마늘구이 보쌈’. 보쌈 집을 운영했던 사장의 노하우가 담긴 매콤달콤 마늘 소스는 고기의 감칠맛을 한층 더 돋운다. “맛있으면 살 안 쪄!”를 외치며 차가운 화요 한 잔 더!
2 샤
위치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234길 27  문의 02-882-5227  영업시간 14일, 16일 17:00~23:00 17일, 18일 11:00~25:00 추석 당일 연휴
‘명절에는 무조건 고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다른 날에도 ‘무조건 고기!’를 외쳤을 확률이 매우 높지만 아무튼) ‘샤로수’길의 ‘샤’에 가보길 바란다. 무려 30일간 숙성시킨 미국산 프라임급 소고기를 강원도에서 가져온 참숯 백탄에 구워내니, 이건 뭐 맛이 없으려야 없을 수가 없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고래 맥주’를 포함해 두 달에 한 번씩 종류가 바뀌는 다양한 수제 맥주가 맥주 마니아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3 L7라운지바
위치 서울시 중구 충무로2가 62-12 L7 호텔 명동 21층  문의 02-6310-1097 영업시간 18:00~1:00(일요일~목요일), 18:00~2:00(금요일, 토요일)
L7 호텔 명동 21층 ‘루프탑 바 플로팅(Roof-Top Bar Floating)’은 100평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 루프탑 바다. 여름엔 지붕과 슬라이딩 도어까지 오픈해 하늘에 떠 있는 야외 공간처럼 변한다. 남산타워가 가까이 보이고, 명동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로맨틱한 시티뷰 덕에 많은 커플들이 찾고 있다. 게다가 한국에 몇 없는 ‘진 전문 바’라 36가지의 다양한 종류의 진을 맛볼 수 있다. 그중 ‘스타 오브 봄베이 클래식 진토니카(Star of Bombay Classic Gin Tonica)’는 자몽의 과육과 껍질, 말린 자몽과 히비스커스의 조화로운 맛으로 남녀노소 좋아하는 칵테일이다. ‘루프탑 바 플로팅’에는 풋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4 철든놈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649 지하1층 문의 02-6392-7992 영업시간 11:30~23:00 (추석 당일 휴무)
고기를 좋아하지만 옷에 냄새가 배는 건 싫었던 한 디자이너가 있었다. 그는 결국 냄새가 사방으로 풀풀 퍼지지 않는 고기구이기를 개발하고야 만다. 그게 바로 ‘철든놈’의 시작이었다. 이 독특한 구이기는 이곳에 처음 온 사람들이 가장 신기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구이기 안에 숯을 담은 철제 용기를 넣고, 꼬챙이에 끼운 고기를 돌려가며 익히면 기름기는 쪽, 맛은 쫄깃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두툼한 고기 인심만큼이나 반찬 구성도 후하다. 상큼한 샐러드, 파스타 등 갖가지 야채를 곁들이면 더 맛있고 풍성한 한국식 바비큐를 경험할 수 있다.
5 핸드 스테이크
위치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23길 30  문의 02-891-9576 영업시간 12:00~24:00 (추석 당일 휴무) 
집에만 있기 답답하다면 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하다는 산책길, 경의선 숲길에 가보는 게 어떨까?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이 거리에는 이것저것 구경하고 먹을 것도 참 많다. 날씨도 좋은데 실내에 들어가 밥을 먹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길거리 음식으로 대강 때우자니 서운하다면, 한 손에 들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핸드 스테이크’가 좋겠다. 음료와 스테이크를 한번에 먹을 수 있는 데다 갈비, 채끝 등심, 전각 등 부위를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쓱쓱 구워 밥과 함께 내준다. 테이크아웃에 최적화된 용기 덕분에 9월의 연트럴파크를 마음껏 거닐 수 있다.
6 리틀 파파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413-15 영업시간 11시~육수 떨어지면, 주말 9시 이전, 오후 10시 연중무휴
시끌벅적한 명절 분위기가 슬슬 피곤해질 때, 차례를 지내러 온 건지 차례차례 잔 돌리러 온 건지 알 수 없는 친척 아저씨들이 괴로울 때, 어제 흥겨운 마음에 친구들과 너무 ‘달린’ 후유증이 좀처럼 가시지 않을 때, 비틀비틀 집을 박차고 나온 당신을 위로한 따뜻하고 속 시원한 한 그릇. 끼니때마다 ‘리틀파파포’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유는 뭘까? 다른 베트남 음식점들과는 달리 숙주를 한 번 데쳐서 내오는 것이 이곳 만의 포인트. 입안에서 따로 놀지 않으면서도 숙주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차돌박이 쌀국수. 사장이 직접 베트남을 오가며 익힌 노하우가 듬뿍 담겼다는데, 과연 국물의 깊이부터가 남다르다.
7 우메이
위치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6길 57-16 문의 02-322-3205 영업시간 18:00~1:00(주말은 새벽 2시까지) / 일요일 휴무 가격 참다랑어 육회 2만8000원 
조용한 술집에서 소곤소곤 이야기 나누고 싶다면 ‘우메이’만한 데가 없다. 일본 어느 골목 안에 있을 법한 이 아담한 이자카야는 테이블 간격이 적당히 떨어져 있어 손님들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참치 육회. 쇠고기 육회와 참치를 더해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깔끔하다. 돈부리, 규동, 나가사키 짬뽕 등의 식사 메뉴도 있어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기에도 좋다. 이곳의 음식 맛은 일본어로 ‘뛰어나다’는 뜻인 가게 이름을 배신하지 않는다. 수많은 가게가 우루루 생겼다 곧 사라지는 합정 거리에서는 드물게, 오랜 단골들이 드나드는 가게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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