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섹스 판타지를 깨주마!

남자들이 마음속 깊이 숨겨놓은 섹스 판타지. 판타지는 왜 판타지로 남을 수밖에 없을까? 남자들은 꿈꾸고, 여자들은 현실을 말한다.
BY | 2016.12.10
남자들이 꿈꾸는 섹스
여친에게는 차마 말하지 못했던 나의 섹스 판타지.
Fantasy 1 여자 둘, 남자 하나
남자들끼리 있으면 ‘쓰리썸’은 꼭 한 번 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한다. 성비는 당연히 2:1. 한 명은 내 여자친구, 다른 한 명은 여자친구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여자면 딱 좋을 것 같다. 나 하나를 두고 여자 둘이 경쟁하듯 애무를 한다면 세상에 부러울 게 없을 것 같다. 그 상황에선 한 번밖에 못하던 ‘똘똘이’ 발사도 몇 번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쓰리썸’으로 밤을 새워도 피곤할 새가 없을 것 같다. Reality ‘쓰리썸’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만국 공통의(?) 섹스 판타지다. 여자 역시 한 번쯤 해보고 싶다. 물론 남자 둘에 여자 하나로 말이다. 이왕이면 둘 다 단단한 바위 같은 물건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런데 당신은 조금 소박한 것 같다. 여자 둘에 남자 하나는 너무 모자란 느낌이 들지 않나? 모름지기 건강한 남자라면 여자 셋 이상은 너끈히 버텨줘야지!
Fantasy 2 공공장소에서 스릴 만점 섹스
돌발 상황은 별로 내키지 않지만 돌발 섹스만큼은 대환영이다. 몸과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끌림을 느껴서 하는 섹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머무는 장소에서 하는 섹스는 어떨까.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섹스를 한다면 노출증 환자로 비난 받겠지만, 인적이 드문 비상구 계단이나 차 안, 공중화장실 등에서 내 피를 뜨겁게 해주는 그녀와 섹스를 하고 싶다. 사람들 눈을 피해 섹스하기 적절한 장소를 찾는 것도 재미있고, 남들에게 들킬까봐 신속하게 섹스를 하면 스릴 넘칠 것 같다. 오직 동물적인 감각만 곧추세운 채 아슬아슬한 섹스를 하는 건 상상만 해도 고추가 선다. Reality 그놈의 스릴은 부디 영화에서만 찾길 바란다. 당신이 섹스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에 누군가는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다음 날 친구에게 “지워지기 전에 빨리 봐”라는 말로 시작하는 동영상 링크를 받을 수도 있다. 여자는 탁 트인 장소에서 하는 섹스를 선호하지 않는다. 아무리 무인도라도 못미더운 요즘 세상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Fantasy 3 난 너의 노예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섹스를 주도하는 건 남자의 몫인 경우가 많다. 다른 때는 몰라도 섹스할 때만큼은 와일드한 여자라면 매력이 넘칠 것 같다. 때로는 남자도 끌려가고 싶다. 성욕은 물론이고 여러모로 풍만한 여자가 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상상을 한다. 당장 나와 섹스를 하지 않으면 죽을 것처럼 허겁지겁 달려들어 나의 옷을 벗기는 거친 암컷을 느껴보고 싶다. Reality 이름마저 ‘간지’ 나는 데이비드 간디라면 어떤 여자라도 당신에게 달려들 것이다. 그 어떤 애무도 필요 없을지 모른다. 그저 당신의 몸을 보는 것만으로도 ‘준비 완료’ 상태가 될 테니 말이다. 그런 짐승 같은 남성미가 뿜어져 나오는 외모와 몸매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더군다나 여자는 모르는 남자에게 쉽게 달려들지 않는다. 물론 여자도 주도적으로 섹스를 하고 싶을 때가 있긴 하다. 익숙한 상대라면 한 번쯤은 분위기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럴 땐 분위기 잡는 게 중요하다. 특별한 장소에서 로맨틱한 저녁을 먹으며 남자가 조금만 무드를 만들어 준다면 당신이 말려도 여자는 달려들걸?
Fantasy 4 가슴 조임을 당하고 싶다
남자들 사이에서 ‘파이즈리’ ‘햄버거’ ‘탱크’ 등이라고 불리는 게 있다. 여자들이 자신의 큰 가슴 사이에 남자의 ‘똘똘이’를 끼운 채 애무를 하는 것이다. 남자들도 안다. 이 동작을 하려면 여자의 가슴이 일정 크기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 정도의 가슴 크기를 가진 여자가 흔치 않다는 것도, 게다가 파트너의 적극적인 행동 역시 필요하다는 것까지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언젠가는 ‘파이즈리’를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상상을 하면 흥분된다. 파이즈리를 한다면 시각과 촉각이 모두 만족스러워 기죽었던 ‘똘똘이’도 금세 기지개를 켜고 발딱 설 수 있을 것 같다. Reality 파트너를 사랑하고 섹스에 적극적인 여자라면 남자에게 파이즈리 정도는 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 두 사람이 합의 된 것이라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물리적 한계가 가장 큰 문제다. 큰 가슴에 대한 판타지는 비단 남자에게만 있지 않다. 어떤 여자도 A컵 사이즈에 만족하지 않는다. 여자들이 어떻게든 커 보이려고 가슴을 모으고, 뭐 하나라도 더 넣는 이유다. 때로는 여자가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도 많다는 걸 알아주길! B컵 정도 크기의 여자라면 양손으로 두 가슴을 가운데로 힘껏 모으면 ‘햄버거’ 비슷한 체험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야동 속 장면처럼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당신의 물건을 감싸줄 풍만한 가슴을 상상하고 있다면 F, G 컵의 여자를 찾아보시길. 유감스럽게도 흔하게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Fantasy 5 야생 색마가 되고파!
난 자랑스러운 대한의 남아로서 여자에게 기대지 않는다. 오롯이 나의 남성성만을 발휘할 수 있는 체력과 시간이 있다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은 힘이 별로 없는 편이라 일주일에 한 번 하는 것도 감지덕지 수준이다. 그래서 한 번 할 때 3~4시간 동안, 하루에 5회 이상 사정을 하며 여자에게 잠 못 이루는 밤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내가 아닌 여자가 지쳐 나가떨어질 정도로 남자의 정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바지만 벗어도 여자들이 나와 섹스하고 싶어 매달리는 상황이라니! 그러나 내가 이 판타지를 이루려면 다시 태어나야 할지도 모르겠다. Reality 오르가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연속적으로 섹스한다면 여자 역시 황홀할 것이다. 전제는 당신이 끊임없이 피스톤 운동을 할 수 있을 만큼 여자를 촉촉하게 해줘야 한다는 것! 당신을 보기만 해도 알아서 젖어줄 여자는 거의 없다. 흥분한 척 표정과 소리로 연기할 수는 있지만 여자의 그곳은 연기할 수 없다.
Fantasy 6 함부로, 섹스하게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멘탈이 더럽혀진 날 여유롭게 ‘혼술’을 하기 위해 찾은 바. 천천히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먼발치에서 매력적인 여성이 내 옆에 앉는다. 몇마디 대화만으로 우리는 통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근처 모텔을 찾아 들어간다. 엘리베이터에서는 끈적한 눈길을 주고받고, 객실 문을 닫자마자 서로를 격하게 탐한다. 신발 벗을 새도 없이 ‘우당탕’ 소리와 거친 숨소리만 방 안을 가득 채운다. 짐승같이 몸을 섞고 뒹구는 이런 섹스를 하고 싶다.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 나를 맡겨보고 싶다. 잘 알지 못하는 여자와의 섹스는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Reality 여자도 이성을 만나야겠다는 목적 없이 가끔 혼자 바에 앉아 조용히 술 한잔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속이 훤히 보이는 멘트를 하는 남자를 만났을 땐 귀찮기만 하다. 만약 이 환상처럼 남자의 눈빛만 보고 여자가 흥분하며 서로 스파크가 튈 정도라면, 그 남자는 박보검, 서강준, 정우성급쯤 되는 외모 가졌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여자는 그 못지않은 외모와 몸매, 게다가 색기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서로 ‘하늘이시여,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뜨거운 하룻밤을 보낼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미련없이 깔끔하게 포기하길 바란다. 원인 없는 결과는 별로 없으니 말이다.
꿈을 이루긴 이뤘는데…
섹스 판타지를 이루었지만, 현실과 괴리감이 컸다는 남자들의 경험담.
●소심했던, 그 시절 돈이 별로 없던 어린 시절, 학교 근처에는 DVD 방, 비디오방, 룸 카페 등이 성행했다. 여자친구와 갈 곳은 없고, 풀고 싶은 욕망은 자꾸만 쌓여갔다. 게다가 자취도 하지 않았던 터라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게 바로 룸 카페. 방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마음만 먹으면 은밀한 스킨십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난 여자친구에게 내 생애 첫 펠라티오를 받았다. 지금이라면 철판 깔고 마음껏 그 시간을 즐겼을 텐데 그때 난 너무 어렸고, 또 소심했다. 게다가 겁도 많아서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올까봐 나의 ‘똘똘이’가 조속히 발사하기만을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공공장소에서 섹스했다는 누군가의 경험담을 들으면 난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이 시대의 용자라고 생각한다. ●그녀를 숨 막히게 한 원나이트 ‘파이즈리’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으로 만난 그녀와 술을 마셨다. 피곤하다는 그녀의 말에 집으로 향하던 차를 돌려 커플 마사지를 받으러 숍에 들어섰다. 마사지를 받기 전, 옷을 갈아입는 그녀를 봤는데 이전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육감적인 몸매의 소유자였다. (이전까지는 외투에 가려져 그녀의 몸매를 알 길이 없었다!) 그녀의 몸매에 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똘똘이’가 불쑥 그녀에게 인사를 건넸기 때문이다. 그녀는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박력 있게 내 똘똘이를 움켜쥐었다. 그러고는 귓속말로 말했다. “이래도 참을 수 있어?” 물론 난 참을 수 없었다. 마사지를 받는 둥 마는 둥 하고 근처 모텔로 뛰어 들어갔다. 영화에서처럼 현관에서부터 우리의 몸은 뒤엉켰다. 그녀의 몸매, 특히 가슴이 컸다. 마음 한켠에 담아두었던 ‘파이즈리’에 대한 로망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누워 있는 그녀 위에 올라가 ‘파이즈리’를 시도해보았다. 하지만 그러기엔 내 몸이 너무 뚱뚱했나 보다. 답답해하는 그녀를 느낄 수 있었지만 난 모른척 하고 몇 번을 더 시도했다. 점점 짜증이 짙어지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이내 난 포기하고 조용히 내려왔다. 그리고 하던 거 마저 한 후, 그녀와 아름답게 이별했다. ●사정할 수 없었던 사정 야동에서 여자가 사정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그 장면을 보며 즐거운 ‘셀프타임’을 자주 보내곤 했다. 게다가 여자가 좋아하는 스폿만을 알아서 잘 공략하는 AV 남자배우가 부러웠다. 섹스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일 때쯤 ‘이제는 나도 여자를 사정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용솟음쳤다. 내 손놀림에 자지러지는 여자를 보며 ‘난 역시 잘해’라는 인정을 받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에게 시도해봤다. 클리토리스를 천천히 애무하다 손을 넣었다. 여자친구가 좋아한다고 느꼈던 나는 더욱 신나게 그곳을 공략했다. 우리는 그날 꽤 괜찮은 섹스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어디까지나 나만의 착각이었다는 걸 알았다. 내 손가락이 여자친구의 질을 다치게 했기 때문. 그 일로 난 몇 주간 그녀와 섹스를 할 수 없는 지독한 형벌을 받았다.
야동 속 식상한 그 장면
1 여자 얼굴에 사정한다 클라이맥스에 다다른 남자는 꼭 파트너의 얼굴에 사정을 한다. 뭣 모르던 어린 시절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상대에게 “얼굴에 해도 돼?”라고 물었던 적이 있다. 그걸 ‘오케이’ 하는 여자는 정말 드물다. 야동은 야동일 뿐이다. 2 반복되는 레퍼토리가 있다 남자가 여자를 애무한다 ⇢ 애무 받은 여자는 적당히 부끄러워하거나 반항한다 ⇢ 여자가 못 이긴 척 펠라티오를 시도한다 ⇢ 삽입하고 절정으로 이어진다. 동영상마다 약간의 차이를 두는 건 카메라가 여자의 신체 부위 중 어디에 더 많이 머무느냐, 여자가 어떤 복장을 하고 있느냐, 여자가 남자와 어떤 관계이냐 정도다. 3 남자는 강하다 당연하겠지만 야동에 나오는 남자 중엔 조루, 지루 등 약한 남자는 없다. 늘 강하고 파워풀하다. 그리고 ‘똘똘이’의 크기, 모양은 남자들이 목욕탕 가면 ‘우와’ 하고 볼 정도로 듬직한(?) 편이다. 4 일본과 한국, 서양은 조금 다르다 국산 야동에는 남자 엉덩이가 많이 나오고, 일본 야동에는 여자가 꼭 부끄러워한다. 간드러지는 목소리도 빠지지 않는다. 서양인이 나오는 야동의 경우엔 애널 하는 장면이 꼭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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