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내 마음을 돌려줘
황금 같은 주말 밤, <도깨비> 방송 시간 내내 멍하니 TV만 바라보는 이유는 공유와 이동욱의 황홀한 ‘남친룩’ 때문이기도 하다. 저랑 사귑시…
BY | 2016.12.16
지은탁과 신의 첫 만남에서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공유의 코트. 심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하는 이 코트는 준지의 2016 F/W 컬렉션 제품이다. 강렬한 디자인, 우산부터 발 끝까지 통일한 어두운 컬러 덕분에성숙하면서 차분해 보인다. 아픔이 있는 ‘도깨비’라는 설정에 충실했다는 평. 이렇게 입은 공유 씨가 우산을 들고 나를 마중 나온다면 도깨비든 저승사자든 정말 감사합니다…

감히 우리 지은탁을 괴롭혀?
기 · 다 · 려 · 라
우리가 간다!
180cm가 넘는 두 장신이
기다란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어두운 밤길을 순식간에 런웨이로 뒤바꾸었다. 이 엔딩은 드라마 패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 될 것이라고,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

긴 여정을 끝내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도깨비’가 입은 코트는 고전 영화 속에 등장할 법한 클래식한 트렌치. 여기에 적당한 크기의 보스톤 백까지, 정말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여행자가 아닐 수 없다. 두툼한 소재와 짙은 카키색이 돌담길과 잘 어울렸던 장면. 이렇게 긴 트렌치를 소화하려면 탄탄하게 마른 몸과 우월한 비율이 필수인데, 둘 다 가진 너란 ‘도깨비’는 참…

앗, 이것은 흡사 맥주 CF?! 드라마 속에서 유독 롱 코트를 많이 입고 나오는 공유는 자신이 가장 멋있어 보이는 아이템이 뭔지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카키색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의 피크드 칼라와 더블 버튼은 자칫 고루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부드러운 크림색 니트로 산뜻하게 소화했다.

1000년 가까이 살아온 ‘도깨비’라는 설정에 맞게, 극 중 공유는 쓰리 피스 수트 혹은 체크 패턴의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 등 고전적인 디자인을 주로 입는다. 19세 소녀가 청혼을 하게 만드는 이 남자의 ‘수트발’. 잠시 조용히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도깨비> 속 일상복은 적당한 사이즈의 라운드 니트가 키 아이템. 깔끔한 팬츠로 간결하게 마무리해
포근하고 편안해 보이는 스타일을 완성한다.

또 하나의 훈훈함 포인트는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꽁냥꽁냥’한 브로맨스. 이런 장면에서는 유독 편안하고 귀여운 스웨트 셔츠가 자주 등장한다. 공유는 빈티지한 프린트가 멋진 골든구스를, 이동욱은 문수권세컨드의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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