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여성 유력 인사들
무채색이 미덕으로 통하던 정치, 경제계의 드레스 코드를 과감하게 부수고 스타일로 자신을 표현하는 멋진 여자들.
BY | 2017.02.22
사진 @racked @classicstyle_1969 @danyleesnow @joodyfashion
아말 클루니
조지 클루니의 부인으로 사교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아말 클루니는 레바논 출신의 국제인권 변호사다. 큰 키와 늘씬한 몸매, 고혹적인 이목구비를 갖춘 클루니의 미모는 남편과 함께 공식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그 순간을 바로 영화의 한 장면으로 만들어버리곤 한다. 그의 패션센스 또한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 아말 클루니의 스타일은 화사한 패턴이나 고풍스러운 원피스 혹은 복고풍의 투피스가 주를 이룬다. 혹은 트렌치 코트에 니트 투피스 차림으로 화려한 오피스 룩의 정석을 보여줄 때도 있다. 클루니의 패션 센스가 가장 빛을 발한 건 이슬람 테러 단체 ISIS를 겨냥한 안건을 제출했던 지난 유엔 총회 기간이었다. 총회 기간 동안 그는 매일 구찌, 샤넬, 알렉산더 맥퀸, 프로엔자 슐러 등 내로라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한 채 나타났다. 모노톤 수트 일색의 유엔 본부에서 핑크색 트위드 수트를 입은 채 걸어오는 그는 마치 <금발이 너무해>의 리즈 위더스푼 같기도 했다. 클루니의 화려한 패션 덕분에 ISIS 지휘관에게 성노예로 학대 받았던 나디아 뮤라드의 사건은 더욱 주목을 받았고, 훨씬 유리한 여론을 만들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편견을 깨는 패션의 힘.

사진 pcnphotos.com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는 패션으로도 큰 주목을 받는 정치인 중 하나다. 단발로 자른 머리로 가는 목선을 부각하고 볼드한 진주 목걸이를 더한 스타일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 또한 슈즈 컬렉터로 알려진 메이는 날렵한 하이힐과 플랫슈즈, 싸이하이부츠 등의 과감한 선택도 서슴지 않는다. 특히 호피슈즈는 그녀의 ‘최애템’. 화려한 디자인의 슈즈를 선호하지만 적재적소에 매칭하는 센스 또한 뛰어나 결코 과해 보이지 않는다.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와 비슷하면서도 더욱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보이는 메이의 스타일은 무채색을 벗어난 오피스 룩이 얼마나 예뻐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테레사 메이는 패션이 얼마나 효과적인 정치적인 시그널인지 잘 알고 있는 영민한 정치인이다. 생각해보라. 비대칭 네크라인이 모던한 블루 원피스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62세 정치인에게 무슨 수로 호감을 느끼지 않는단 말인가? 많은 여성들에게 ”옷 또는 신발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면 서슴지 말고 그렇게 하라”는 조언을 한다는 메이는 최근 일간지 1면에 그가 신는 고가의 슈즈가 실리면서 보수적인 이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실로 정치인에 대한 갑갑한 편견에는 국경이 따로 없다.

사진 forbes.com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사상 첫 여성 총재로 이름을 알린 크리스튼 라가르드는 남성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금융계와 법조계에서 쌓은 뛰어난 경력으로 총재의 자리에 오른 인물. 하지만 그의 업적 이상으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라가르드의 패션 스타일이다. ‘샤넬 재킷을 입고 에르메스 버킨백을 드는 여자’로 표현될 만큼 블랙 혹은 그레이 일색인 남성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패션 센스를 보여주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스카프를 즐겨 하는데, 그의 스카프 컬러에 따라 세계 경제가 움직인다는 가설이 존재할 정도다. 스카프, 귀고리, 슈즈 등 곳곳에 액세서리로 센스를 더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전형적인 프렌치 시크를 보여준다. 은빛 머리와 여유 있는 미소를 지닌 그를 마주치게 된다면 누구라도 기분이 좋아질 것만 같다.

사진 zimbio.com
플뢰프 펠르랭
전 프랑스 디지털 경제부 장관이었던 플뢰르 펠르랭은 은퇴 후 코렐리아 캐피탈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유럽의 IT 문화 육성에 힘쓰고 있는 인물이다. 장관 재임시절엔 남다른 패션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블랙을 기본으로 한 무채색을 즐겨 입으며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원피스 및 미니스커트에 날렵한 스텔레토 힐을 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까만 머리카락과 가늘게 그린 눈썹, 빨란 립스틱은 펠르랭의 상징. 어쩐지 섹시하게 느껴지는 스타일은 그의 단호한 인상과 어딘가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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