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행동 번역기

남자들의 작업법은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앉은 위치는 물론 메뉴, 주종에 따라서도 주도면밀하게 바뀐다. 그래서 남자의 행동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남자들이 ‘여자 언어’를 해석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BY 에디터 김정현-피처 | 2017.03.10
1 그와 함께 회사 회식에 참석했다 군중의 눈을 피해 교묘하게 접근하는 똑똑한 남자의 작업법. Sign 1 내 자리 주변 사람들에게 자꾸 말을 건다 보는 눈이 많은 회식 자리에서는 사소한 행동 하나, 말 한마디까지 조심할 줄 아는 것이 프로 직장인의 자세다. 눈치와 센스가 발달한 남자라면 당신에게 직접 말을 걸기보다 당신 주변에 앉은 사람들을 공략할 확률이 높다. 주변 사람들이 주고받는 대화에 자연스럽게 끼어들거나 당신 가까이에 앉은 사람에게 말을 걸며 조금씩 당신과 가까워지려 할 것. Sign 2 건배를 할 때 꼭 내 잔과 부딪친다 자신이 속한 ‘건배 존’이 아님에도 팔을 쭉 뻗어 당신의 잔과 부딪치려는 그의 노력에는 다 뜻이 있다. 건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눈을 마주치고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 건배를 하는 순간마다 매번 내 잔과 부딪친다거나 내가 술잔을 들 때 먼저 건배를 제안하는 제스처는 꽤 적극적인 호감 표현이다. Sign 3 잔이 비면 자꾸 채워준다 당신조차 알아채지 못했던 빈 잔을 적극적으로 채워주는 남자라면 일단 관심과 흑심을 구분해볼 필요가 있다. 술잔이 넘치도록 술을 채워주며 곧바로 ‘원샷’을 외친다면 그의 흑심에 걸려들지 않도록 정신을 단단히 차려야 한다. 파렴치한 흑심남과 달리 술잔의 반 이상을 넘기지 않는 그는 회식 자리에서 당신의 수호천사가 되어줄 사람이다. 술을 따르는 과정에서 눈을 마주치는 찰나의 순간이 바로 그의 노림수! PLUS TIP 빠지기 쉬운 착각의 늪 >> 흑기사를 자청한다 회식 자리에서 노골적으로 호감을 표현하는 남자는 당신에 대한 호감을 어필하려 하기보다 가십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것일지 모른다. 취중 진담을 하자던 사람이 취중 진상으로 변하는 것은 한순간이니 이유 없는 호의는 경계하는 편 이 이롭다. 사내 연애를 반기지 않는 조직이라면 두고두고 회자되는 사건으로 남을 수도 있다.
2 레스토랑에서 단둘이 밥을 먹었다 자신의 됨됨이와 호감을 동시에 어필하는 현명한 남자의 작업법. Sign 1 예약을 했다 친하지 않은 사람과 약속을 정하는 일은 번거롭다. 날짜와 시간을 맞추는 과정부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에너지 소비가 상당한 이 과정을 거치고도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해 만남을 준비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호감의 표시! Sign 2 질문에 대한 답을 길~게 한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내 질문에 길게 대답하는 남자를 지루해하지 말자. 조곤조곤 대답하는 그의 말은 정성 없이는 할 수 없는 관심의 표현이다. 무심코 던진 당신의 질문에 공들여 대답한 그는 아마 곧바로 당신의 생각을 되물을 것이다. 자신이 내뱉은 이야기의 양만큼 당신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이런 패턴으로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어느새 어색함과 긴장감은 사라지고 훈훈한 데이트의 추억만 남게 된다. Sign 3 레스토랑 직원에게 젠틀한 모습을 보인다 레스토랑은 갑과 을이 명확히 구분되는 공간이다. 서비스를 제공 받는 입장에서 예의를 갖춰 레스토랑 직원을 대하는 태도는 ‘잘 보이고 싶다’는 본능에서 나오는 처세술이다. 물론 그가 타고난 젠틀맨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당신이 작업을 걸 차례다. PLUS TIP 빠지기 쉬운 착각의 늪 >> 이제껏 보지 못했던 낯선 매너 자리에 앉기 전 당신의 의자를 빼준다거나 음식을 먼저 덜어주는 등 평소와 다른 이상 행동을 보인다면 분위기에 압도된 과장된 행동일 확률이 높다. 상대방을 향한 호감으로 발생하는 매너가 아닌 장소의 품격이 만들어낸 그의 행동이니 크게 동요되어선 안 된다.
3 그와 단둘이 바에 갔다 옆으로 나란히 앉은 바에서 본능에 충실한 남자의 작업법. Sign 1 말할 때 몸이 내 쪽으로 기운다 옆으로 나란히 앉아 있어 안 그래도 가까운 몸이 더욱 바짝 달라붙었다면 피하려 하기보다 그의 다음 행동에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지는 게 인간의 본능이니까. 참, 그 전에 내 목소리가 너무 작지는 않았는지 점검해볼 필요는 있다. Sign 2 사적인 부분에 대한 말이 많아진다 바는 대화하기 좋은 장소다. 알코올 덕분에 어색한 기운이 풀리고 잔잔한 음악이 깔려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야장천 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면 오늘 만남에 숨은 그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로 얽힌 관계일 경우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고도의 전략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사적인 부분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는 남자의 태도는 당신과 친해지고 싶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여도 좋다. 그의 작업에 장단을 맞춰 이야기를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듯. Sign 3 팔을 종종 내 의자 등받이에 걸친다 스킨십이라고 해서 꼭 몸이 닿아야 할 필요는 없다. 의자도 몸의 일부분이다. 바에서는 남자의 관심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바 테이블 구조상 내 등받이에 남자가 팔을 걸치기 위해서는 그가 내 쪽으로 몸을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시선도 나를 향할 수밖에 없다. 눈과 몸이 모두 당신을 향하고 있는데 팔까지 내 의자 등받이에 걸친다. 작업 아니라면 이걸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PLUS TIP 빠지기 쉬운 착각의 늪 >> ‘단둘이 바에 갔다’는 사실은 아무 의미 없다 ‘싱글 남녀가 야심한 시각에 바에 갔다’는 문장은 자극적이다. 로맨틱한 분위기에 취해 관계가 가까워지리라는 것이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의 제안으로 바에 갔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아무 영양가가 없었다면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바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호감을 표현해도 모자랄 시간에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아 나보다 바텐더와 더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 당신은 혼술이 어색한 그의 동행인이 되었던 셈이다.
4 그와 단둘이 이자카야에 갔다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이자카야의 분위기를 활용한 남자의 작업법. Sign 1 구석 자리를 선점하려 한다 일반 술집에 비해 조용한 편에 속하는 이자카야는 바 다음으로 대화하기 좋은 장소다. 대화에 최적화된 술집에서 더 조용한 자리를 찾는다면 당신과 함께 있는 시간에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Sign 2 얼굴이 점점 가까워진다 사람의 자세는 무의식적인 몸의 언어다. 상대의 몸이 의자 등받이보다 내게 더 가까워진다면 당신에 대한 호감이 상승하고 있다는 증거. 지속적으로 상대의 눈을 바라본다거나 손바닥, 손목을 내보이는 행동 또한 심리학자들은 무의식적인 호감 표현 중 하나로 정의하고 있다. 채도가 낮고 은은한 조명 덕에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도 ‘조명발’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자. PLUS TIP 빠지기 쉬운 착각의 늪 >> 메뉴, 술 선택을 자꾸 권한다 입맛과 취향을 물어가며 함께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메뉴 선택권을 일임한 남자의 행동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없다. 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대답인 “아무거나”와 다를 바 없는, 배려를 가장한 무관심의 행동일 뿐.
그 남자의 전략적 데이트 코스 오늘 만났던 그 남자가 다음의 코스로 당신을 리드했다면 아마 이런 의도였을 것이다. 식사 ▶ 술 내적 의미 “너랑 친해지고 싶다” 술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어색한 감정을 무마시켜줄 수 있는 특효약이다. 술집에서는 조금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며 친밀도를 높일 수도 있다. 간단한 식사를 한 뒤 술집으로 향했다면 100% 당신과 좀더 가까워지고 싶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의 호감에 기분이 좋아져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면 곤란하다. 식사 ▶ 영화 ▶ 카페 내적 의미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 참고로, 나 좀 소심한 사람이다” 밥을 먹고 영화를 보러 가는 데이트는 진부하지만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남자보다 사전에 준비했다는 점에서 칭찬해줘야 마땅하지만, 이 남자는 숫기가 없고 소심한 성격일 것이다. 대화의 물꼬를 트고 리드하는 것은 전적으로 여자의 몫이 될 테니 다음번 만남에서는 미리 대화 소재를 다양하게 준비해 갈 것. 식사 ▶ 카페 내적 의미 “그냥 좀 앉아 있고 싶다” 완벽한 ‘답정너’식 데이트다. 카페에서는 대화 말고 달리 할 게 없다. 한자리에 앉아 의미 없는 대화만으로 2~3시간을 훌쩍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다시 말해 데이트의 목적이 추억을 쌓고 서로를 알아가려는 노력보다 누구든 만나야겠다는 욕망이 앞서거나 주선자를 신경 쓰느라 일단 약속부터 잡은 경우일 수도 있다. 매번 이런 코스의 데이트를 제안하는 사람이라면 하루라도 젊을 때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는 편이 낫다. 카페 ▶ 식사 내적 의미 “첫눈에 반했습니다” 다소 어색한 데이트 코스지만 앞으로의 관계는 훈훈하게 발전할 확률이 높다. 그가 첫 만남을 카페로 정한 데는 아마 서로 부담 없이 편안하게 보자는 암묵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었을 것. 가벼운 마음으로 나간 자리에서 당신에게 호감을 느낀 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즉흥적으로 식사를 결정했던 거다. 이 남자와의 다음 데이트는 기대해봐도 좋겠다.
사진제공 각 영화사
소개팅
썸남
라이프
화이트데이
사랑
싱글라이프
사내연애
레스토랑
심리전
작업법
0
SINGLES OFFICIAL YOUTUBESINGLES OFFICIAL YOUTUBE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