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를 조심하라
뒤통수 치는 관계에는 사전 징후가 있다. 배신에 대처하는 자세.
BY | 2017.05.17
61% YES 직장 동료에게 내 아이디어를 뺏긴 적이 있다.
“난 널 믿었던 만큼 내 모든 걸 주었기에.”
EPISODE 1 수상한 입사 동기 나를 포함한 동기들의 기획안 중 단 하나만이 선택되는 경쟁 프레젠테이션 날, 옆자리 동기의 차례. 그녀의 PPT 파일이 열리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내 기획안의 내용과 너무나 비슷했기 때문이다. 상사에게 큰 칭찬을 받은 그녀의 바로 다음 차례였던 나는 당황했고, 당연히 발표를 망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내가 그녀의 아이디어를 따라 한 것 같은 분위기도 형성됐다. 수시로 내 아이디어에 대해 묻고(그럼 난 동기 사랑을 이유로 그녀에게 친절히 내 계획을 미리 알려줬다), 발표 전날까지 하나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엄살을 부렸던 그녀에게 너무도 화가 난다.
● 뒤통수의 사전 징후 1 질문이 많아진다 → 뒤통수 계획 실현을 위한 탐색의 기간. 내가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2 엄살을 부린다 → “이런 거 정말 못하는데” “조금밖에 못 했어” 등 각종 엄살이 등장한다. 이 모두 경쟁 상대의 긴장감을 낮추려는 여우 같은 행동.
3 자꾸만 컴퓨터 화면을 확인한다 → 내가 어떤 페이지를 펼치고 있는지 훔쳐본다. 이쯤 되면 중증. 바로 옆자리면 더 고통스럽다.
● 대처법 어딘가에서 수상한 기운이 느껴진다면 컴퓨터나 파일에 비밀번호를 걸어놓자. 회사 내부에 공유 서버가 있다면 반드시 비우고 다닌다. 수상한 동기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내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직장에서 남의 아이디어를 가로채는 사람은 사람들이 내는 아이디어는 다 비슷할 거라며 스스로를 안심시킨다. 그들에게 양심적인 행동은 기대하지 마라.
EPISODE 2 갑자기 이별을 고한 남자 소개팅으로 그를 만나 사귄 지 두 달째. 우리는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는 사이였다. 그런데 갑자기 일주일이 넘도록 연락이 되지 않는다. 남자는 ‘잠수’를 타는 기간이 있다던데 일주일이나 생존 확인조차 되지 않는 것은 너무하다. 그렇다고 전 부인처럼 회사에 찾아가 머리 끄덩이를 잡는 막장 드라마 같은 장면을 상상하면 좀 ‘오바’스럽다. 결국 다시 일주일 뒤 이별을 선고 받았다.
● 이별의 사전 징후 1 주말에 특히 연락이 되지 않는다 → 연락이 잘 되지 않는 남자는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연애 초기의 연락 횟수는 애정과 비례한다.
2 부정적인 감정의 표현이 늘어난다 → 늘 불성실하게 답하고 만사가 귀찮아 보인다.
3 변명과 잠수 횟수가 늘어난다 → 어떤 관계든 잠수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그리고 잠수는 습관이다. 종종 연락이 되지 않는 남자는 서둘러 관계를 정리하자.
● 대처법 그가 이별을 고하기 전, 우리의 관계에 대해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이 관계를 지속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자. 또한 과거에 소개팅 전력이 많은 남자라면 나와 소개팅을 했을 당시 만난 또 다른 소개팅녀와 동시에 ‘썸’을 타고 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자. 그는 당신을 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EPISODE 3 먹튀 팀장 하기 힘들거나 곤란한 일은 전부 아랫 사람들에게 떠넘기는 팀장. 그러다 열심히 일한 이들이 좋은 성과를 내놓으면 중간에서 성과를 가로채 모든 공을 자신의 것으로 돌린다. 이렇게 다 된 밥상에 수저만 올려놓는 팀장 때문에 직원들의 불만이 날로 높아져 간다.
● 먹튀의 사전 징후 1 책임을 지지 않는다 → 지시 내린 대로 처리했을 뿐인데 좋지 못한 성과를 냈을 경우, 그는 일을 실행한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심지어 진행 중에도 “네가 알아서 판단해”라며 통째로 일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
2 눈에 띄는 업무만 한다 →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는 일만 골라 하고, 귀찮은 일은 모두 아랫사람들에게 떠넘긴다.
3 직접 보고를 못 하게 한다 → 칭찬은 팀장의 몫이기에 모든 보고는 팀장이 직접 해야 한다. 당연히 공도 그에게 돌아간다.
● 대처법 상사라는 지위는 책임도 함께 따르는 자리다. 특히 책임이 큰 일을 맡겼을 때 내가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당신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라는 위협적인 뉘앙스를 풍겨야 한다. 무리한 요구를 받았을 때는 그대로 순종할 것이 아니라 타협안을 제시하자. 자신이 작성한 제안서에는 반드시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도록 하는 등 공을 함께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너무 만만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 반대로 팀장에게 배울 점도 있다. 물론 ‘먹튀’를 하라는 말은 아니다. 눈에 띄게 일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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