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낮과 밤 바 투어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하는 여행이라면, 끼니 때마다 술 생각이 떠오른다. 영국을 대표하는 세 개의 도시에서 낮술과 밤술의 명소를 골라봤다.
BY 에디터 김용현-피처 | 2017.07.14
DUBLIN
기네스 맥주와 아이리시 위스키의 도시답게 더블린에는 골목마다 펍과 바가 가득하다.
조니 폭시스 펍 1798년에 문을 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펍. 아일랜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술집인 만큼 더블린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한적한 산길에 위치했다. 도심 지역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일랜드 관광의 필수 코스인 위클로 마운틴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므로 잠깐이라도 들러서 기네스 맥주 한 잔 꼭 마셔볼 것! 고풍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브래드 피트,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등 많은 셀러브리티가 단골처럼 찾는 펍이기도 하다. 저녁 식사는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더블린에서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아일랜드 전통 밴드의 춤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위치 Glencullen, Co. Dublin, D18 X635, IRELAND 문의 353-1-295-2647
블라인드 피그 스피크이지 블라인드 피그는 19세기 미국 금주법 때 유래된 단어로 수준 낮은 바를 의미하는 은어다. 지금은 전 세계 어디를 가든 쉽게 찾을 수 있는 스피크이지 바의 이름이다. 물론 더블린에도 블라인드 피그라는 이름의 바가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지하로 내려가면 영화 <타이타닉>에서 볼 법한 아일랜드 이민자들의 3등석처럼 꾸민 내부가 드러난다. 낯선 사람과 쉽게 친해지는 이들의 밝은 성격은 스피크이지 바에서도 마찬가지. 라이브 공연까지 곁들이면 바에 온 게 아니라 떠들썩한 파티에 참석한 기분이 든다. 물론 아이리시 위스키를 베이스로 한 독창적인 칵테일도 빼놓을 수 없다. 위치 18 Suffolk St, Dublin 2, IRELAND 문의 353-1-565-4700
LONDON
런던은 바텐더들에게 영감을 주는 도시다. 런던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도 많다.
고든스 와인 바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바로 1890년에 문을 열었다. 먼지와 손때가 잔뜩 묻은 인테리어 소품은 다른 곳에선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이곳만의 특별한 매력. 고든스 와인 바가 유명해진 이유에는 오래된 역사만 있는 게 아니다. 고든 부부가 선보인 특별한 와인 리스트 덕분이다. 특히 고든스에서만 마실 수 있는 직접 블렌딩한 스페인산 셰리 와인과 포르투갈산 포트 와인은 꼭 맛봐야 한다. 캐스크라 부르는 나무통에서 곧바로 잔에 따라주는 와인에 샐러드, 치즈를 함께 곁들인다면 런던을 우아하게 기억할 수 있다. 내부가 좁은 탓에 10명 정도만 입장할 수 있으니 예약이 필수다. 위치 47 Villiers Street, London, WC2N 6NE 문의 44-02-7930-1408
오리올 영화 <라라랜드>에나 나올 법한 멋진 재즈 클럽을 현실로 옮겨 놓은 곳.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텐더 루카 치날리가 선보이는 스피크-티키(Speak-Tiki) 스타일의 칵테일은 진귀한 향신료를 부담스럽지 않게 더해서 완성하는데, 생김새도 무척 우아해 SNS에 올려 자랑하기 좋다. 런던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이 매일 밤 여는 공연도 빠뜨릴 수 없다. 칵테일과 스낵 안주 그리고 공연의 조화는 오리올을 지금 런던 최고의 바 중 하나로 꼽게 만든다. 여러 명의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면 신선한 베리와 셰리 와인을 적절히 믹스한 다양한 펀치 칵테일을 주문하는 게 좋다. 위치 East Poultry Avenue, Smithfield Market, London, UK 문의 44-20-3457-8099
EDINBURGH
위스키의 중심인 스코틀랜드에는 120여 개의 증류소가 오랫동안 운영 중이다.
위스키 익스피리언스 센터 스카치 위스키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들러야 할 장소. 이름 그대로 위스키를 체험하고 공부하는 곳이다. 한국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전시관은 브라질의 위스키 컬렉터가 모은 3400병의 한정판 위스키를 진열한 방. 컬렉션을 매입한 금액보다 브라질에서 영국으로 옮기는 데 지불한 세금이 더 큰 탓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체험의 마지막이 위스키 테이스팅인 덕분에 낮부터 스코틀랜드의 네 지방 특색을 잘 표현한 위스키를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시음에 사용한 전용 잔은 기념품으로 준다. 위스키 숍과 스코틀랜드 전통 음식을 파는 앰버 레스토랑도 꼭 들를 것! 위치 354 Castlehill, The Royal Mile, Edinburgh EH1 문의 0131-220-0441
데블스 애드버킷 지금 에든버러에서 가장 핫한 바. 에든버러 올드타운에서 1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위스키를 소개한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칵테일의 종류만도 무려 17가지. 시그너처 칵테일은 물의 정령, 스코틀랜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헤더 꽃, 스코틀랜드 신화에 등장하는 헬 하운드 세 가지 주제로 각기 개성 넘치는 맛과 향을 드러낸다. 특히 조니워커 블랙으로 만든 블랙독과 헨드릭스 진에 야생 버섯의 향을 입힌 버튼업은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칵테일. 점심 때부터 음식을 판매하며 영업을 시작하지만 스코틀랜드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꼭 밤에 가야 한다. 위치 9 Advocates Close, Edinburgh, EH1 1ND 문의 0131-225-4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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