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시터
휴가나 출장 등 다양한 이유로 집을 비울 때 반려동물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전국의 보호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는 펫시터 브랜드도그메이트 정나래 이사를 만났다.
BY | 2018.11.05

펫시터의 전반적인 업무와, 어떻게 하면 펫시터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반려동물을 펫시터의 집이나 보호자주의 집에서 돌봐주는 일을 한다. 도그메이트에서는 펫시터들의 교육과 보호자와 펫시터를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다. 펫시터는 제휴된 훈련사와 도그메이트가 함께 만든 교육을 통해 선정한다. 홈페이지에 등록된 펫시터는 300명 정도. 20가지의 내부 기준을 토대로 지원서를 받고,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1차 선정이 돼야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반려견을 키워본 경험이 있어야 하고, 만약 지금 키우지 않더라도 3년 이내 반려 경험이 있어야 한다. 한 가정에서 한 마리만 돌봄이 가능한 점 등 꽤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 생명을 돌보는 일이라 보수적으로 운영되는 편이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펫시터에도 종류가 있나?
나의 집에서 반려동물을 돌보는 위탁 펫시터와 의뢰인의 집에 방문해 돌보는 방문 펫시터, 두 가지 서비스가 있다. 방문 펫시터는 모두 도그메이트에 소속된 직원이다. 우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에어비앤비 for 펫’이다. 고객의 반응이 좋은 펫시터는 등급이 올라가고, 등급에 따라 가격 책정도 달라진다.
일대일 케어라 애견 호텔에 가는 것보다 훨씬 안전할 것 같다.
아무래도 아직은 펫시터가 보편적으로 고객들에게 와닿지 않은 것 같다. 모르는 사람도 많고, 안다고 해도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인식 개선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한 번의 경험으로 다시 찾는 경우가 거의 50% 이상이다. 애견 호텔처럼 CCTV가 있는 건 아니라 못 미더워하는 분들도 있는데, 실시간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해서 불안감을 줄이고 있다. 여행 중간에 우리 아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하루 일과를 정리한 돌봄일지로 오늘은 산책을 얼마나 했고, 잠은 어떻게 잤는지까지 체크해서 보내주기 때문에 관리받는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는 것 같다.
동물을 정말 사랑해야 가능한 일이다.
의외로 굉장히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때 되면 밥 주고, 똥 싸면 치워주는 게 전부라고 생각한다. 작은 생명이지만 동물 한 마리가 집으로 오면 책임감이 굉장히 커진다. 내 반려동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가족이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돌봐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생긴다. 펫시터를 선정할 때 인터뷰에 시간을 많이 쓰는 편이다. 30분 이상 통화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 가족 동의는 받았는지, 흡연자 유무도 확인하고, 거주지 사진도 받아서 확인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와 같이 사이트를 통해 모든 것이 노출되고, 펫시터가 어떤 경험을 갖고 있는지까지 보여준다. 펫시터와 보호자가 매칭이 되고 난 후에는 사전 만남을 가진다. 보호자가 펫시터의 집에 와서 적응시간을 갖고, 체크리스트를 작성한다. 분리불안이 심한 강아지거나 보호자가 없을 때 특정 행동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확인 과정이 꼭 필요하다. 위탁 당일에 처음 보는 사람의 집에 덩그러니 놓이는 것보다는 사전에 만남을 가지는 게 반려견이 안정을 찾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인기가 많은 펫시터도 분명 생기겠다.
물론이다. 성수기에는 한 달 반 정도 예약이 꽉 차 있기도 하고, 고객들이 펫시터의 스케줄에 맞춰서 여행 일정을 조율하는 경우도 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보호자가 펫시터에게 강아지를 유기할까봐 걱정했다. 보호자에 대한 신원 검증도 따로 하고 있는데,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서만 사이트 가입이 가능하고, 가입자 이름으로 온 신분증이나 우편물 사진도 받는다. 그 집에 실제로 거주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단계를 거치면서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불편해하는 고객도 있지만, 그래서 더 신뢰가 간다고 느끼는 고객도 많다.
워낙 버려지는 강아지가 많다.
책임져야 하는 생명이 있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많은 보호자들이 아직도 강아지를 귀여워할 줄은 알지만,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업 초창기에는 많이 힘들었다. 개는 개, 갇혀 있어도 상관없는 존재로 보는 시선도 많았다.
앞으로 계획 중인 다른 서비스가 있다면?
현재 방문 펫시터는 산책 서비스에 국한돼 있는데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미용, 목욕 등도 고려 중이다. 하반기에는 앱을 출시해서 접근성을 좀더 높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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