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MY NAME IS PAUL SMITH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폴 스미스, 그의 머릿속을 떠다니는 듯한 여행 같은 전시가 열렸다.
BY 디지털 에디터 차경민 | 2019.06.08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개성과 호기심, 에너지로 가득 찬 전시 ‘헬로, 마이네임이즈 폴 스미스’ 전이 서울 DDP 에서 열렸다. 그가 패션계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겪어온 과정, 그리고 어떻게 일상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얻는지 등 그의 음성과 함께 전시장을 누비며 그의 디자인 세계를 즐길 수 있다.
노팅엄 바이어드 레인 1호점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3m X 3m 남짓한 작은 공간. 그의 첫 번째 매장인 영국의 노팅엄 바이어드 레인 1호점을 그대로 재현했다. 창문도 없을 정도의 작은 공간에서 초창기에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문을 열었고 나머지 요일에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일을 했다고 한다.
첫 번째 쇼룸

첫 매장을 열고부터 7년 후, 그는 첫 파리 패션위크에 참여했다. 쇼를 위한 쇼룸을 예약할 돈이 없던 그는 첫 번째 패션쇼를 파리에서 머물던 작은 호텔방에서 맞았다. 컬렉션은 셔츠 6벌, 점퍼 2벌, 슈트 2벌로 구성했으며 검정색 펠트 천을 덮은 침대 위에 펼쳐놓았던 그 순간을 그대로 재현했다. 쇼 마지막 날 딱 한 명의 손님이 찾아 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이 옷을 주문하면서 폴 스미스의 패션 세계는 시작된다.
폴 스미스의 사무실
폴 스미스의 사무실에 실제로 들어와있는 것 같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그가 세계 여행을 하면서 모은 책과 기념품, 자전거, 팬들에게 받은 선물 등으로 가득한 디자인 스튜디오와 사무실을 재현했다.
그는 사무실에 가득 쌓여 있는 물건을 보며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새로운 컬렉션이나 매장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하지만 물건으로 가득 쌓여 있는 책상엔 실제로 제대로 앉아본 적이 없었다고.
INSIDE PAUL’S HEAD
창조, 영감, 위트와 뷰티가 어우러진 미디어 공간으로 그가 평소에 어떻게 영감을 얻는지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과 영상이 어우러진 스크린을 살펴보며 걷다 보면 그의 생각과 사고 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주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COLLABORATIONS
특유의 다채로운 컬러의 스트라이프를 활용한 그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폴 스미스는 의상뿐 만 아니라 페인팅, 오브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 중 눈길을 사로잡는 건, 단연 MINI다. 1998년 그의 첫 컬래버레이션한 작품으로 폴 스미스의 고유한 멀티컬러 스트라이프를 입고 생동감과 에너지로 가득 찬 자동차가 탄생했다.
PAUL’S COLLECTION
전시장 후반부에는 폴 스미스의 다양한 컬랙션 룩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그가 옷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원단과 컬러의 매치다. 특히 차분한 회색 슈트 속 밝은 색상의 안감과 컬러풀한 버튼 홀처럼 비밀을 숨겨두는 것을 좋아한다고. 그의 옷을 입고 패션쇼에 등장하는 모델들의 룩과 표정에서 폴 스미스만의 개성 있고 기발한 발상과 위트가 느껴진다.
Editor's Comment

3mX3m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출발해 패션계에 거장이 된 지금의 폴 스미스가 있기까지, ‘헬로, 마이 네임 이즈 폴 스미스’ 전시가 끝나갈 때 쯤이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미래에 대한 고민과 불안이 느껴질 때 열정과 인내심을 갖고 자기만의 개성을 갖추게 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공감과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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