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건물인가요?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세계 이색 건물을 소개한다.
BY 에디터 이슬 | 2020.04.14
지역 주민의 참여로 만들어진 미국 캔자스시티 시립도서관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들로 건물 외벽을 꾸민 이색 건물이 있다. 미국 미주리 주의 캔자스시티 10번가에는 3층 건물 크기의 대형 책들이 나란히 서있다. 외벽뿐만 아니라 계단과 내부 인테리어까지 책을 형상화한 창의성이 돋보이는 이 건축물은 캔자스 시립 도서관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반지의 제왕’ 등 캔자스 주민들의 투표로 선정한 22권의 유명 도서로 이루어졌다. 단순한 아이디어로 도서관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준 점에서 조형물의 창의성도 인정받았지만 시민의 참여로 만든 공공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아이디어 넘치는 건물 하나로 뉴욕, LA와 같은 대도시들과 달리 큰 이목을 끌지 못했던 캔자스시티가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록 스피릿이 담긴 미국 플로리다 세미놀 하드록 호텔
매일 밤이면 건물 외관에 붙은 1만6000천개의 LED 전구가 음악에 맞춰 화려한 라이트 쇼를 펼치는 장관을 연출하는 건물이 있다. 호텔 전체가 거대한 기타가 되어 음악을 연주하는 이곳은 미국 플로리다 할리우드에 위치한 세미놀 하드록 호텔이다. 기존 로큰롤보다 크고 공격적인 사운드가 특징인 하드록의 이름을 딴 이 호텔은 작년 오픈 이후 화려한 외관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137m에 달하는 높이에 하드록 정신을 고스란히 담은 기타 모양으로 모든 사람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세미놀 하드록 호텔은 약 1조7000천억원 이상의 투자로 지어진 건물로 객실 638개, 식당 13개, 라운지 17개를 보유하고 있다.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해지며 호텔 전체가 거대한 기타가 되어 음악을 연주하는 듯한 황홀경을 경험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떠올랐고 이미 제이지와 비욘세 커플, 스팅, 미구엘 등 유명인들이 방문한 플로리다의 랜드마크가 됐다.
수제 바구니를 닮은 미국 오하이오주 롱거버거 빌딩
미국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롱거버거 사옥은 수제 바구니를 만드는 회사답게 외관 또한 격자 바구니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오하이주를 여행한다면 꼭 들려야 할 관광 명소인 바구니 사옥의 시작은 이렇다. 창업자인 데이브 롱거버거는 플라스틱 바구니의 호황으로 나무 바구니가 외면받자 바구니마다 기능에 걸맞는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다. 단풍나무 원목이 공기를 맑게 해주고, 가죽 테두리나 예쁜 천으로 감싸 인테리어 소품 기능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후 사업이 커진 뒤에도 데이브는 멈추지 않았다. 모두의 반대를 이겨내고 약 3000만 달러를 들여 7층 규모의 바구니 사옥을 완공한 것. 거대한 바구니 사옥을 완공한 이후 뉴욕타임스 등 영향력 있는 매체에서 큰 호평을 받았고 현재는 작은 시골마을이었던 드레스덴을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초현실적인 동화 속 폴란드 소포트시 크시비 도메크
보고도 믿기지 않는 기이한 모습으로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건물이 있다. 폴란드의 인구 약 4만 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인 소포트시의 위치한 ‘삐뚤어진 집’이라는 뜻을 가진 크시비 도메크 건물이 바로 그 주인공. 폴란드의 한 건축 회사가 유명 동화 작품에서 모티브를 받아 지어진 이 건물은 마치 쥐어짠 듯 비틀어져 있는 기이한 외관이 마치 초현실주의 작품을 연상케 한다. 저녁에는 유리창 사이로 빛이 쏟아져 나오며 더욱 신비스런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재 쇼핑몰과 상점,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작은 소포트시를 유명 관광지로 활성화시키며 인증샷을 부르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독특한 철학을 담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큐브 하우스
네덜란드 건축의 걸작이라고 불리는 로테르담의 큐브 하우스는 특이한 구조와 생김새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로 꼽힌다. 독일 출신 건축가 피엣 블룸이 1984년에 만든 주택으로, 38개의 정육면체 큐브들을 나란히 이어 만들었다. 큐빅마다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독립된 아파트다. 주택의 각도는 54도 기울어져 있고 바닥부터 위를 향해 육각기둥을 세웠다. 각각의 집을 나무라고 생각하고 전체 구조를 나무로 이루어진 ‘추상적인 숲’으로 개념화했다. 삼각형을 이루는 아래층은 가사 공간, 중간층은 침실과 욕실, 가장 꼭대기 층은 침실과 주거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건축학도라면 꼭 방문해 봐야 할 명소로 꼽히는 이곳은 현재 1인당 2.50 유로를 지불하면 큐브 하우스 중 공개된 모델하우스를 구경할 수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1만 개의 대리석 조각으로 완성한 인도 델리 연꽃사원
인도 최대 도시인 델리의 한복판에 자리 잡은 순백색의 연꽃 사원은 약 1만 개의 대리석 조각으로 지어졌다. 세계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건물로 꼽힌 이곳은 바하이교 인도 중앙회가 점점 늘어나는 신도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어진 예배당이다. 캐나다 건축가 파리보즈 사바는 교리에 충실하면서도 인도인들의 정서에 맞는 건물을 건설하기 위해 인도 곳곳의 사원 수백 개를 방문했다. 그러던중 한 신도에게 연꽃은 인도 신화의 중심이자, 인도인들에게 신성한 선의 상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얻어 연꽃 모양의 우아한 성전을 설계했고 인력 800명과 155억원을 투자해 완공했다. 건물을 둘러싸는 사원을 둘러싼 9개의 연못이 꽃봉오리를 떠받치는 연꽃잎처럼 보이면서 물 위에 둥둥 떠있는 것 같은 착시 효과를 준다. 이는 9개의 연못이 건물 온도를 낮춰 델리의 습한 기후를 이겨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저녁이 되면 조명이 비추는 연꽃사원은 더욱 웅장하고 신비로워진다.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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