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몸을 드러내는 방법

깊게 파인 네크라인 사이로 클리비지를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은 구태의연하다. 좀 더 새롭게 몸을 드러내는 법에 대해 고민할 때다.
BY 에디터 김다혜 | 2021.06.10
2 롱샴 67만원.
1 OPEN BACK 배를 드러내는 것만큼 쉽지 않은 게 등을 보이는 일이다. 관리하기도 어렵고 눈속임도 불가능한 부위가 아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등을 훤히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대담한 컷아웃으로 등의 90%를 노출시킨 지방시 드레스가 대표적. 앞모습이 단정해야 제대로 된 반전 효과를 노릴 수 있다.
2 FISHNET BEAUTY 여름이면 등장하는 다양한 네트 룩은 레이스나 시스루와 비슷한 성질을 지녔지만, 그에 비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옷이 몸에 감기는 특성상 거추장스러운 드레스보다는 버버리처럼 베스트로 활용해 레이어드하는 편이 비교적 실패 확률이 낮다. 짜임이 굵을수록 체형 커버에 도움이 된다.
3 LOW-RISE PANTS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로라이즈 팬츠가 다시 트렌드 반열에 올랐다. 상체가 길어 보이고 싶은 게 아니라면 짧은 상의로 아랫배를 과감히 드러내는 것이 현명하다. 통이 넓은 헐렁한 디자인으로 배꼽을 가리지 않는 선에서 골반에 살짝 걸쳐 입었을 때 가장 예쁘다.
4 이자벨 마랑 에뚜왈 45만9000원.
4 SHORT SHORTS 무릎길이의 단정한 버뮤다팬츠의 유행도 다 지난 일이다. 편하기만 하고 재미없는 패션은 지루하다는 듯 극단적으로 짧은 반바지가 여기저기서 등장했다. 손바닥만 한 크기에 힙에 꽉 끼는 간결한 실루엣이 핵심이다. 아랫배까지 탄탄히 잡아주는 하이웨이스트 디자인이어야 부담스럽지 않게 착용할 수 있다.
5 SEETHROUGH DRESS 시어한 소재를 입을 때도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 무작정 겹쳐 입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란 소리다. 몸에 딱 붙는 슬립 드레스나 점프수트 위로 투명한 드레스를 겹쳐 입으면 훨씬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 스포트막스 쇼에서처럼 서로 다른 색을 조합하면 좀 더 쿨한 레이어드 룩이 완성된다.
7 크리스토퍼 에스버 by 네타포르테 60만원대. 8 프라다 160만원대.
6 MODERN PATCHWORK 피부를 드러내는 방식을 연구하던 디자이너들이 옷을 조각내기 시작했다. 마름모와 꽃잎 모양 등으로 잘린 패브릭을 다시 이어 붙여 드레스 전체 혹은 밑단을 장식한 것.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패치워크 의상인 셈이다. 마치 옷의 패턴처럼 연결된 조각 사이사이로 보이는 속살이 묘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7 STRAPPY TOUCH 가슴 아래와 허리 윗부분을 끈으로 칭칭 감는 스타일링을 눈여겨볼 것. 큰맘 먹고 고스란히 드러낸 허리가 아직은 살짝 민망하게 느껴지는 여자들에게 유용한 방법이다. 정해진 규칙은 없다. 주로 크롭트 톱이나 랩스커트에 달린 스트랩으로 취향껏 둘러매면 그만이다. 가느다란 끈으로 아슬아슬하게 얽힌 몸이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건 덤이다.
8 CUT EVERY WHERE 올여름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출 전략은 단연 컷아웃이다. 치골이 보일 정도로 옆구리를 깊게 판 가브리엘라 허스트, 복부 한가운데를 크게 오려낸 데이비드 코마, 부위를 가리지 않고 구멍을 송송 뚫은 프라다까지. 결과물이 꽤 다채로우니 자신 있는 부분을 영리하게 드러낼 수 있을 테다.
9 BRAS ON SHOW 속옷을 감추기에 급급하던 시절은 끝났다. 옷 안쪽으로 브라 끈을 황급히 정리하거나 상의 색에 맞춰 입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빅토리아 베컴과 베르사체는 오히려 속옷을 마음껏 자랑하길 권한다. 깊게 파인 네크라인 위로 보이는 오렌지색 브라는 산뜻하기까지 하다. 예쁜 속옷을 사야 할 이유가 하나 늘었다.
10 SECOND SKIN 대놓고 드러내는 노출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가리는 게 더 섹시할 때도 있는 법이다. 엉덩이부터 종아리 라인까지 고스란히 드러나는 샤넬의 전신 보디수트와 목 아래까지 타이트하게 달라붙은 미우미우 터틀넥 톱을 입은 모델의 관능적인 모습이 이를 증명한다.

사진제공

김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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