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온도 사수하는 블로킹 뷰티
하루에도 몇 번씩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피부가 위험하다. 변덕스러운 환경 속 피부 온도 31℃를 지키는 방법.
BY 에디터 차진주 | 2021.08.19
31℃보다 뜨거운 적도상의 피부
직사광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15분 정도 야외에 있어도 피부 온도가 40℃를 훌쩍 넘어선다. 이때 발생한 열은 피부에 손상을 끼치고 노화를 앞당긴다. 피부 온도가 오르는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더운 실내에 있거나 또는 잘못된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에 열감이 생기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열노화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주범은 바로 적외선이다. 적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 파장에 속하는 열선으로 열에너지를 발산해 물질의 온도를 상승시킨다. 즉 피부 깊숙이 침투해 미세 열을 만들고 결국 피부 온도가 상승하는 것. 자외선이 주근깨, 기미 등의 잡티를 유발하는 광노화의 주범이라면 적외선은 주로 탄력 저하, 주름 생성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피부가 열을 받으면 피부의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활성화되는데 이는 탄력과 윤기를 좌우하는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감소시킨다. 열노화로 탄력이 줄어들고 주름이 생기는 조기 노화를 겪게 되는 이유다. 요즘에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미세열이 원활히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모공이 확장되고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 트러블을 수시로 겪게 된다. 이렇듯 다양한 피부 손상을 입히는 31℃를 넘는 피부 온도. 그렇다면 내 피부가 정상 온도보다 뜨겁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지금 바로 손등과 뺨의 온도를 체크할 것. 얼굴이 손등보다 더 뜨겁게 느껴진다면 열노화를 의심해봐야 한다.
일상에서 피부열 방어하기
붉게 달아오른 피부는 늦어도 12시간 이내에 열을 식혀야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 과한 쿨링 케어는 금물. 열을 받아 잔뜩 민감해진 피부가 자극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에탄올, 알코올, 프로판 성분이 함유된 쿨링 아이템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드니 주의하자. 화장솜에 물을 충분히 묻혀지퍼 백에 넣은 뒤 냉장 보관하자. 토너로 피부결을 정돈한 뒤 얼굴 전체에 차가운 솜팩을 5분 정도 올려놓을 것. 남은 양은 두드려 흡수시켜 마무리하면 즉각적으로 피부 열감을 해소하고 부기까지 완화한다. 피부가 잔뜩 민감해져 있다면 진정에 효과적인 시카 또는 알로에 성분의 수딩 젤과 마스크 팩을 차갑게 냉장 보관해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피부열은 내리고 자극을 받아 흐트러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준다. 열감을 방출하는 스킨케어 루틴과 피부 온도를 줄이는 습관을 함께 실천하자.
외출하기 2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적외선이 강한 시간을 피해 외부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실내로 들어오면 수분 미스트를 뿌려 즉각적으로 열감을 내려줄 것. 붉게 달아오른 피부만큼 두피도 열이 올라 있는 상태. 두피 전용 쿨링 세럼이나 미스트를 사용해 두피 열까지 함께 관리하면 효과는 배가된다. 피부 온도는 외부적인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치지만 신체 온도에도 영향을 받는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습관은 버리고 하루 2L 정도의 충분한 물을 틈틈이 섭취해 피부 열로 빼앗기는 수분 손실을 방지하자.
무기자차로 적외선 튕겨내기
열노화의 주범인 적외선을 방어할 차례. 외출하기 전 적외선을 튕겨내는 선 제품을 바르는 것이 기본이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50 이상인 제품 중에서도 피부에 물리적인 막을 형성하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것. 무기자차는 피부 속에서 자외선을 분해시키는 유기자차와 달리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의 무기화합물 성분이 피부에 얇은 막을 씌워 적외선을 반사한다. 또 유기자차, 혼합자차에 비해 차단 범위가 넓고 자극이 적은 편. 수많은 무기자차 중에서도 선크림 입자가 나노미터보다 큰 논나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피부로 흡수되는 것을 방지해 예민한 피부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기자차는 뻑뻑한 발림성과 부자연스러운 백탁현상이 단점으로 꼽히는 만큼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해 수분을 충전하고 라이트한 마무리감을 갖춘 아이템을 꼼꼼하게 선별하자.

1 듀이트리 어반쉐이드 커버 앤 핏 선 SPF50+ PA++++ 올리브나무잎 추출물, 크랜베리 추출물의 보습 성분이 피부 속은 촉촉하게 채우고 겉은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붉은 기, 잡티를 커버해 화사한 톤업 효과를 선사한다. 40ml 2만4000원.
2 아로마티카 카카두 유스 글로우 비타 톤업 선 세럼 1% 비타민 C + 24% 징크옥사이드 SPF50+ PA++++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한 호주산 카카두플럼이 들어 있어 자외선으로 생긴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논나노 제품으로 피부와 환경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했다. 60ml 2만8000원.
3 디어달리아 스킨 파라다이스 퓨어 모이스처 선 로션 SPF50+ PA++++ 달리아꽃 추출물이 들어 있어 지친 피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의 수분 포뮬러로 바르는 즉시 쉽게 흡수되어 끈적임 없이 마무리된다. 100ml 4만2000원.
4 닥터지 그린 마일드업 선 스틱 SPF50+ PA++++ 블루라이트, 미세먼지까지 함께 차단한다. 녹차 추출물, 동백나뭇잎 추출물을 담아 민감한 피부를 달래고 프로비타민 D와 피크노제놀 성분이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건설한다. 20g 2만3000원.
5 메이크프렘 유브이 디펜스 카밍톤업 선크림 SPF50+ PA++++ 대나무수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칼라민이 울긋불긋 예민한 피부에 진정 효과를 부여한다. 뽀얀 핑크빛 포뮬러가 칙칙한 피부에 생기를 더한다. 20ml 2만4000원.

31℃보다 차가운 냉피부
피부 온도가 상승하는 것만큼 차가워진 피부 컨디션 또한 치명적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외부에서 상승한 피부 온도가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은 실내로 들어오면서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피부는 더 큰 자극을 받는다. 피부 온도가 낮아지면 피부 속 모세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재생력이 약해진 상태가 된다. 이는 화장품의 흡수력을 떨어트리고 장기적으로는 각질 탈락 주기에도 영향을 미쳐 피부가 거칠고 안색이 칙칙해질 수 있다. 각질이 쌓여 피부 표면이 두꺼워지면 쉽게 탄력 저하로 이어진다. 따라서 정체된 혈관을 자극해 피부 온도를 정상화해야 한다.
세포 활동이 원활해지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을 주어 피부에 생기가 돈다. 에어컨 바람은 피부 온도를 떨어트릴 뿐 아니라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간다. 사무실에서 유독 피부결이 푸석하게 느껴지거나 속땅김을 호소하는 이유다. 수분이 고갈되면 피부 신진대사는 더 느려진다. 즉 멈춰버린 혈액순환을 자극하고 고갈된 수분 관리를 병행해 따뜻한 피부 바탕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외출 전, 냉방병 방어하는 수분 저장법
피부 냉방병으로 인한 탈수 증상을 미리 방어하자. 수분이 쉽게 날아가지 않는 탄탄한 수분 창고 상태로 만들어줄 것. 히알루론산, 글리세린처럼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분이 있는 젤 타입의 크림 제품을 얇게 여러 번 덧바른 다음 얼굴 전체를 두드리자. 마지막은 손바닥을 비벼 예열한 뒤 얼굴 전체를 감싸 마무리하면 피부 진피층까지 고스란히 유효 성분이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피부가 유독 쉽게 건조해지는 타입이라면 수분 크림에 스쿠알렌 오일을 한두 방울 섞어 사용해볼 것. 스쿠알렌이 피부를 밀폐해 피부 표면에 막을 형성하고 각질층 세포 사이사이에 침투해 수분을 오래도록 잡아둔다. 탄탄한 수분 창고 같은 피부는 에어컨 바람 속에서도 수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체된 혈관을 자극하는 나이트 루틴
하루 동안 떨어진 피부 온도를 정상화하는 법. 집에 돌아오면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신 뒤 족욕 또는 반신욕을 해 체온을 3℃ 정도 높여주자. 37℃ 정도의 물속에 서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체온과 외부 온도를 비슷하게 유지하게 도와 혈액순환은 물론 피부 세포의 활성화와 피부 재생에 효과적이다. 족욕과 입욕이 번거롭다면 따뜻하게 데운 타월을 목과 가슴 주위에 10분 정도 올려놓자. 몸에서 열이 가슴 위쪽부터 오르거나 빠지고 목은 림프 순환의 주요 부위이기 때문. 몸 전체의 온도를 올려주었으니 이젠 얼굴의 정체된 순환을 도울 차례. 오일 제품과 함께 피부의 진피층을 자극하는 마사지를 병행하자.
정체된 림프 순환을 도와 피부 온도를 상승시킨다. 특히 라벤더, 제라늄처럼 시트러스 계열의 아로마 오일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니 참고할 것. 먼저 오일 제품을 한 겹 얇게 피부 전체에 바르는 것이 준비 단계.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힘을 빼고 턱부터 귀 뒷부분까지 부드럽게 쓸어 올린다. 그다음 코끝에서 귀 앞쪽 그리고 눈 밑에서 관자놀이까지 지그시 누르듯이 만져준다. 마지막으로 귀 뒤부터 시작해 목 라인을 따라 쇄골 아래까지 피부 속 노폐물을 내보낸다는 느낌으로 쓸어내릴 것. 마사지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손의 자극으로 피부 온도는 높아지고 오일 성분이 피부에 깊숙이 침투해 굳었던 피부가 유연해진다.

1 데일리아로마 골든 시너지 유기농 호호바오일 이스라엘 네게브 농장에서 수확한 호호바 열매를 비정제 냉압착한 100% 유기농 오일이다. 비타민 A, D, E가 풍부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비건 인증을 받아 예민한 피부에도 순하게 스며든다. 80ml 1만5000원.
2 허스텔러 리틀 드롭스 데이드림 오일 인 타히티 식물성 레티놀, 카카오 오일이 가볍지만 탁월한 보습 효과를 선사하고 식물성 스쿠알렌이 천연 보호막 형성에 도움을 준다. 타히티 섬의 전통 꽃인 모노이꽃 추출물이 기분 좋은 향을 선사한다. 15ml 3만2000원.
3 갸마르드 아르간 세럼 by 온뜨레 모로코의 고품질 유기농 아르간 오일을 98.9% 함유했다. 비타민 E가 깊은 보습감을 부여하고 오메가 6와 오메가 9이 영양을 충전하고 탄력을 끌어올린다. 피부에 불편한 잔여감 없이 빠르게 흡수된다. 30ml 6만원.
4 뷰디아니 로즈 리바이벌 오일 냉각 압착한 로즈오토 오일이 피부 탄력과 윤기를 관리하고 로즈힙씨 추출물이 피부에 생기를 부여한다. 보습에 효과적인 호호바씨 오일과 피부 유해 물질을 방어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꾸는 데 도움을 주는 산자나무 열매 추출물을 블렌딩했다. 30ml 13만8000원.
5 A24 헴폴릭 100% USDA 헴프씨드 오일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된 유기농 헴프씨드 오일을 꽉 채워 담아 항산화 작용은 물론 민감해진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고 피지 조절을 통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눅진하게 스며들고 부드러운 피부결로 가꿔준다. 50ml 11만원.
사진
주용균
메이크업
박수연
헤어
임안나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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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페이첸
어시스턴트
김수정
도움말
박혜정(미르테바이혜정 원장) 김홍석(와인피부과 원장) 이수현(퓨어피부과 원장) 이은지(닥터지 상품기획팀 매니저) 김송희(아로마티카 마케팅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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