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린과 김용희의 첫 연기, 첫 호흡
음악이라는 장르를 벗어나 연기라는 또 다른 문 앞에 선 둘만의 이야기.
BY 에디터 문승희 | 2021.10.04
트위드 재킷
유어네임히얼.
오늘 촬영은 어땠나?
예린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찍어서, 깜짝 놀랐다. 언제나 빠른 게 좋다. 날도 화창해서 그런지 괜히 기분까지 좋다(웃음).
용희 속도도 그렇고, 무엇보다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왔다. 매번 CIX 멤버들과 찍었는데, 이렇게 커플로 찍는 건 또 처음이라 조금 어색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커플 화보는 처음인데, 둘이 많이 친해진 것 같나.
예린 처음보다는… 처음에는 참 어색했는데, 티 안 내려고 노력했다.
용희 맞다. 이 말에 완전 동의한다(웃음).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올 하반기 웹드라마 <마녀상점 리오픈> 주인공을 맡았다.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예린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나의 작품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처음에는 부담이었다. 한편으로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크지만, 오히려 너무 열정적으로 몰입하다 보면 실수가 생기거나,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되기도 한다. 적당하게, 마음 편하게 연기하고 싶다.
용희 처음에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스태프분들 특히 감독님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신 덕에 오히려 힘을 얻었다. 또 함께하는 다른 배우분들도 서로 격려해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때문인지 덩달아 용기를 얻었다.
<마녀상점 리오픈>은 성장 드라마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예린 감독님이 오셔야 할 것 같다. (웃음)
용희 지호가 극 중 고등학생이다. 마녀상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 친구들과 함께 점차 상점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그 속에서 여러 일들이 벌어진다.

티셔츠 네이비 by
비욘드클로젯, 체크 베스트
아더에러.
배우로서 첫발을 내딛는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예린 ‘어떤 일이든 도전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무슨 일이든지 해보지 않고는 판단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연기에도 도전 하게 됐다. 처음이고, 결과는 모르지만 잘해내고 싶다.
용희 좋은 기회가 주어져 CIX로 데뷔했지만, 원래 꿈은 배우였다. 이번 작품을 시작하면서 학창 시절 배우의 꿈을 가졌을 때가 생각났다. <마녀상점 리오픈>을 통해 연기는 물론 CIX용희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대본 리딩을 한 것으로 안다. 첫 호흡을 맞췄을 때 느낌은 어땠나.
예린 당연히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점 잘 맞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같은 장면이어도 개인의 해석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본 리딩을 거치면서 각자의 캐릭터 파악에 힘쓰고 있다. 처음 호흡을 맞춘 이후 서로 시간을 내서 자주 만나 연습한다.
용희 연기는 함께하는 배우와 합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나와 상대방의 대사가 교집합이 됐을 때 좋은 연기라 느껴지더라. 완벽하진 않지만, 만나서 연습하다 보니 점점 발전하고 있다. 극 중 해나(예린)는 마녀, 지호(용희)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각자의 역할에서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점이 있나.
예린 말투?(웃음) 지금 내 말투가 극 중 해나랑 비슷하다. 목소리를 조금 더 가다듬고, 마녀처럼 행동하면 곧바로 해나가 된다. 그래서 생각보다 리딩할 때도 편했고, 역할에 맞춰서 많은 변화를 주지 않아서 연기하는 데 편했다.
용희 성격은 많이 다르다. 지호만큼 할 말 다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미지는 비슷한 것 같다. 평소 학생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인데, 이번에 어두운 색으로 염색해서 그런지 진짜 고등학생 같다고 하더라.

레더 재킷 8 by 육스, 체크 셔츠
코치, 니트 팬츠 배리.
마녀라는 역할은 생소하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예린 대본을 처음 받았는데, 장풍 쏘고, 주문 외우고, 어깨만 쳐도 사람이 날아가고, 이런 장면들을 마주하니 연기에 대한 두려움보다 막연하게 재밌을 거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평소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오히려 신나서 하게 됐다.
또 어떤 식으로 연기 방향을 잡았는지도 궁금하다.
예린 대본을 처음부터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기하게 되는 것 같다(웃음). 물론 감독님이 이끌어주시지만 어떤 장면에서는 내 생각대로 했을 때, 맞다고 해주시면 진짜 내가 마녀가 된 것 같기도 하다(웃음).
용희 첫 작품이고, 연기도 처음이라 아무래도 감독님의 조언을 많이 받는다. 또 개인적으로 각 장면의 대사나 행동에 대해 수시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학창 생활은 어땠나.
용희 지호랑 살짝 비슷한 점이 학창 시절에 열정이 없었다. 하면 하는데, 명확한 의지가 있어서 하면 더 적극적인 스타일(?). 극 중 지호도 마녀 상점을 키우겠다는 꿈이 생긴 후 열정에 불타는 스타일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배우의 꿈을 키우면서, 학원 다니고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언제나 목표 의식이 중요하다(하하).
예린 초·중·고등학교 모두 다르다. 어렸을 때는 누구보다 소극적인 성격이었다.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서 달라졌다.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더 활발한 아이로 바뀐 것 같다. 친구들과 놀고, 수다 떠는 거 좋아하는 영락없는 평범한 여고생이었다.

트위드 재킷, 체크 롱
스커트 모두 유어네임히얼,
앵클부츠 아쉬.
음악과 연기 두 장르의 다른 점을 느낄 때가 있나.
예린 표현하는 부분에 차이가 있다. 연기의 경우, 내 생각이나 감정을 명확하게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좀 어렵다. 아직 서툴지만 하다 보면 점점 나아질 거라 믿는다. 하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음악 활동할 때는 무대에서 카메라를 찾아 아이 컨택을 해야했는데, 연기는 아니더라. 카메라를 보면 NG니까(하하).
용희 비슷하지만 다르다. 무대는 생각한 것보다 역동적으로 표현해야 주목받는데, 연기할 때는 오히려 그런 부분이 과장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중도를 지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각자 그룹 활동을 해봤기 때문에 팀워크의 중요성을 알 것 같다. 여러 사람과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면?
예린 어디서든 행복을 찾는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항상 즐거워야 한다. 오늘 같은 촬영도 그렇고 일상도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으면 즐길 수 없다.
용희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 함께하는 사람들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공유해야 일을 하더라도 더 힘을 내는 것 같다.

티셔츠 네이비 by
비욘드클로젯, 체크 베스트
아더에러, 팬츠 에디터 소장품.
음악과 연기 두 가지 일을 병행하려면 컨디션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건강관리 비법이 있을까.
예린 요즘에는 비타민을 꼭 챙겨 먹는다. 또 일찍 잠자리에 든다. 예전에는 늦게 자는 게 습관이 돼서 새벽에 잠들었는데, 혼자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밤 12시 전에는 꼭 자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다음 날 컨디션이 좋다.
용희 잠을 잘 수 있을 때 많이 자려 한다. 요즘에는 아메리카노도 마신다. 원래는 초코라테처럼 달달한 걸 즐겼는데, 카페인이 또 정신을 깨우는 데 한몫하더라.
일을 하다 보면 슬럼프를 겪을 때도, 어떤 부분에서는 성장했다고 느낄 때도 있을 것 같다.
예린 늘 있는 일이다. 슬럼프가 있기에 성장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슬럼프란 말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 단어를 내뱉는 순간 스스로 딜레마에 빠지는 것 같으니까. 물론 어떤 순간에 다시 슬럼프가 찾아올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아무렇지 않게 그 시기가 지났다고 생각할 것 같다.
용희 아직까지 슬럼프를 느낄 만큼 괴로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성장했다고는 매 활동마다 느낀다. 이번에도 연기를 하면서 배우로서, 김용희로서 한층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린 크롭트 카디건, 스커트 모두 아더에러, 부츠 아쉬.
용희 미키마우스 니트 톱, 코듀로이
팬츠 모두 코치, 스니커즈 컨버스.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이 되어줄 것 같은 사람이 있다면.
예린 부모 님이랑… 회사분들?
용희 당연히 부모님이다.
평소 스케줄이 없을 때는 주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
예린 이건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집에서는 진짜 누워만 있다. 아무것도 안 한다. 왜냐하면 이렇게 늘보처럼 쉬기 위한 시간까지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다. 나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용희 완전 집돌이다. 외출하는 걸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너무 밖에 안 나가니까, 한번 친구라도 만나볼까 했는데, 아쉽게도 다 국방의 의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23살은 돼야 다 같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일상에 변화가 많았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이 있다면.
예린 해외 팬을 자주 못 만나는 점? 아쉬운 마음이 크다. 코로나19만 아니면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았을 텐데, 지금은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니 얼른 바이러스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용희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줄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영상 팬사인회나 언택트 공연으로 자주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퀼팅 재킷, 미니스커트, 니트 삭스,
드래킹 워커 모두 미우미우.
요즘에는 집에서 하는 일이 많아졌다. 집에 있을 때 꼭 하는 게 있나.
예린 영화 한 편은 꼭 본다. 장르도 가리지 않는다. 누군가 재밌다고 하면 꼭 찾아서 보는 편이다. 이번에 <종이의 집> 시리즈가 새로 나왔다! 너무 기다렸는데, 푹 빠져 산다.
용희 씻고, 밥 먹고, 멤버들이랑 이야기하고. 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특별하지 않고 너무 평범해서 가끔 슬플 때가 많다.
외출하기 전 꼭 챙기는 하나가 있다면.
예린 작은 가방 속에 언제, 어떤 상황에서 날 위해 투자할지 모르기 때문에 카드를 꼭 챙긴다. 현대인의 필수품(웃음).
용희 에어팟이다. 이동할 때 차에서 음악을 크게 트는데, 가끔은 나의 플레이리스트를 듣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
가을의 시작이다. 새로운 계절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일들이 있나.
예린 <마녀상점 리오픈> 촬영이 한창일 것 같다.
용희 지금 숙소에 반팔 옷밖에 없다. 날도 선선해지고, 집에서 두꺼운 옷을 하나둘 가져오려고 준비 중이다.

예린 스트라이프 니트 톱, 드레이핑 미니스커트 모두 쟈딕앤볼테르.
용희 스트라이프 니트 톱, 팬츠
모두 쟈딕앤볼테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꼽자면.
예린 봄, 가을. 덥고 추운 건 딱 질색이다. 지금처럼 선선한 계절이 좋다.
용희 나도 봄, 가을이다. 근데 너무 짧게 느껴진다. 이러다 두 계절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내심 걱정된다.
자신의 MBTI는?
예린, 용희 우리 똑같다. ENFJ, 정의로운 사회 운동가(웃음).
예린 서로 신기해했다. 계획형!
용희 난 계획을 잘 짜는 편은 아닌데, 다 맞는 건 아닌 것 같다(하하).
<마녀상점 리오픈>의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예린 아직 어설프고, 어색한 부분도 많지만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코믹적인 요소가 많은 드라마기 때문에 보는 내내 시청자들이 즐거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용희 처음이기 때문에 풋풋한 느낌이 많이 날 것 같은데, 이때를 꼭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인터뷰가 끝나고 계획은.
예린 내일이 첫 촬영이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간다. 요즘에는 필수!
용희 어머니 생신이라 전화 드리고, 바로 연기 레슨이 잡혀 있어서 연습하러 간다.
사진
류경윤
메이크업
김부성
헤어
장해인
예린
CIX
김용희
스타
스타화보
마녀상점리오픈
정예린
화보
용희
여자친구
인터뷰
WAVE
뷰티타임
극한데뷔야생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