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사진

단풍 뷰에서 한 잔

커피 한 잔 값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

전망 좋은 뷰 맛집

커피로 떠나는 해외여행

2021 다이어리 대란

커피 머신으로 향긋한 홈 카페 즐기기

뉴노멀 커플의 사랑법

홈카페 전성시대

차갑고도 뜨거운 보냉, 보온컵

가을을 담은 음료

부엌에서 누리는 홈 카페

요즘 대세 디저트

 세계 이색 커피 여행

커피의 새로운 세계 에스프레소 바

서서 먹는 커피바

서울의 드로잉 카페들

2020년 카페 다이어리 열전! 

블루보틀이라는 아이콘 

팬데믹 이후 커피를 소비하는 문화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특히 여럿이 모이는 공간에서 노심초사하기보다는 안전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비중이 높아졌다. 방구석 바리스타들이 부쩍 늘어난 셈이다. 사실 핸드드립, 커피머신 등으로 홈카페를 즐기려고 마음먹으면, 커피를 추출하기 위한 재료와 기계를 준비하는 과정이 먼저 필요하다. 그조차 귀찮고 번거로운 이들을 위해 RTD 커피가 등장했다. RTD는 ‘Ready To Drink’의 약자로 특별한 준비 없이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를 뜻한다. 

대기업 음료 시장의 전유물이었던 RTD 커피가 베르크 로스터스, 로우키, 프레이저 커피 등 로스터리 카페에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유명 카페들의 RTD 커피는 매장뿐만 아니라 마켓컬리, 현대식품관 등 푸드 마켓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다. 깜찍한 캔에 담은 스페셜티 커피 RTD와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나 차원 높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자그마한 캔에 다크하게 로스팅한 원두의 무게감을 담았다.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고 싶다는 브랜드의 바람처럼 마시는 순간 잠들어 있던 감각이 깨어난다. 페루산, 브라질산, 과테말라산이 어우러진 원두는 밀크 초콜릿, 땅콩 캐러멜, 엘더베리의 달콤 쌉쌀한 향을 품는다. 산미가 강하지 않은 강배전 커피로 입문자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235ml 4000원.

반달 모양의 큰 창이 돋보이는 인테리어와 완성도 높은 커피로 사랑받는 콜마인이 RTD를 출시했다. 콜드브루는 에티오피아 아라비카 원두만으로 추출하며, 물 온도를 5℃ 이하로 유지하고 UV로 살균하는 등 콜드브루잉 과정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과일과 꽃을 떠올리게 하는 향, 산미와 단맛의 훌륭한 조화로 갓 내린 커피를 마시는 듯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235ml 4500원.

<font size=4>에티오피아 콜드브루</font>

도넛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던 노티드 카페의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 커피다. 에티오피아 콜드브루는 일반적인 콜드브루잉이 아닌 미립자 미스트 방식으로 추출해 더욱 부드럽다. 에티오피아 원두를 100% 사용해 마셨을 때 살구, 재스민, 블루베리 등의 향긋한 산미와 달콤함이 느껴진다. 디저트 카페의 커피답게 도넛, 케이크 등 달달한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 235ml 3800원.

베르크 로스터스는 2018년 오픈 이후 지금까지 이목을 끌고 있는 부산 전포동의 카페 겸 로스터리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빨간 로고, 시그너처 원두인 베이비 블렌드로 유명세를 얻었다. 아이스 커피는 에티오피아 리무 지역의 내추럴 싱글 오리진 원두만을 재료로 쓴다. 군더더기 없는 단맛에 건포도, 오렌지를 떠오르게 하는 향미가 감돈다. 235ml 4500원.

한 모금 마시면 볶은 아몬드, 밀크 캐러멜, 초콜릿 향이 물씬 느껴진다. 콜드브루는 브라질산 70%, 과테말라산 30%로 배합한 원두 83타워 블렌드로 추출한다. 부드러운 단맛과 풍미가 매력적이다. 또 산미를 줄이고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다. 대구의 전문 로스터리 카페 커피맛을조금아는남자가 다채로운 로스팅 원두 중에서 83타워 블렌드를 선택한 이유다. 235ml 4500원.

오스트레일리아의 프레이저섬은 지상낙원이라 불린다. 프레이저 커피의 대표 블렌드 엘리크릭은 이 섬에 있는 깊은 계곡에서 영감을 얻었다. 견과류의 고소한 맛과 밀크 초콜릿의 달콤한 맛, 다크 체리의 독특한 신맛까지 다양한 맛이 조화롭게 느껴진다. 브라질, 과테말라,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원두를 균형감 있게 조합한 덕분이다. 235ml 4500원.

케인 슈거, 시나몬, 플럼의 향이 절묘한 밸런스를 이룬다. 온두라스, 인도, 에티오피아 원두를 적절히 블렌딩해 중후한 보디감에 단맛이 맴돈다. 성수동에 자리하고 있는 퀸아망 맛집 서울앵무새가 선보인 콜드브루다.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고 서울앵무새 네이버 스토어에서 퀸아망과 세트로 만나볼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다. 235ml 5000원.

서울 성수동과 경기도 남양주에 두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로우키는 흘려 쓴 듯한 로고와 모던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로스터리 카페다. 클라시코는 브라질,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원두로 블렌딩한다. 초콜릿과 견과류가 느껴지는 고소하고 묵직한 맛으로 기본에 충실한 로우키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다. 235ml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