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밤이 되어줄게> 밴드 루나의 다섯 남자
멘탈 치유 로맨스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의 주인공 이준영, 장동주, 김종현, 윤지성, 김동현이 전하는 열정과 패기, 그리고 가슴 따뜻한 로맨스의 시작.
BY 에디터 임준연 | 2021.11.23
김종현 레더 재킷, 슬리브리스, 팬츠, 슈즈 모두 알렉산더 맥퀸. 장동주 니트 톱과 라인 팬츠, 슈즈 모두 보테가 베네타. 이준영 시퀸 재킷, 셔츠, 팬츠 모두 프라다. 김동현 네트 톱, 셔츠, 재킷, 팬츠 모두 발렌티노 가라바니, 네크리스 뎀 프로젝트. 윤지성 재킷과 팬츠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아이돌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없앤 하이퍼리얼리즘의 세계관에 시청자들을 과몰입하게 만들었다. 탄탄하게 구성된 짜임새 있는 캐릭터들의 사연과 설정, 스토리는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지금껏 성공가도만 달려온 아이돌 밴드 루나의 보컬 겸 프로듀서 윤태인은 독단적으로 진행한 앨범이 실패한 대가로 몽유병을 얻게 되고 윤태인을 치료하기 위해 입주 주치의가 파견된다.
이 테두리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빠른 전개, 긴장감이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안겨주었다. 리얼리즘을 위해 콘서트 실황처럼 디테일하게 녹화된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그리고 첫 방영 이후 8일 음원 사이트에 싱글 앨범 이 발매됐다. 그동안 발표했던 앨범의 디스코그래피가 총망라된 앨범 재킷까지 완벽한 아이돌 밴드 루나의 리얼리티 드라마의 세계관 속으로 입성해보자.
이준영의 성장 키워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그림 그리는 것으로 힐링하던 이준영은 요즘 대본을 많이 보는 습관이 생겼다.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 스타 아이돌과 비밀 입주 주치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멘탈 치유 로맨스 <너의 밤이 되어줄게>(이하 너의 밤)의 윤태인 역할에 몰입해 있는 그는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싶었다. 이번 작품은 극 중 캐릭터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과도 같았다. 흔히 ‘메소드’라는 표현을 쓰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르게 순간적인 몰입과 현생을 오가는 기술을 연마했다고 보면 된다.

2017년 <부암동 복수자들>로 데뷔해 지금까지 쉬지 않고 부지런히 달려왔던 이준영을 연기파 배우로 만든 작품은 <미스터 기간제>와 탈영병 정현민으로 출연한 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연기 스펙트럼의 확장을 보여준 이상적인 진행으로 보여졌기 때문이다. 단계를 밟아나가듯 이준영은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흡수한다.
<이미테이션의>의 권력과 <너의 밤>의 윤태인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성격을 띤다. 그 차이점을 더욱 극명하게 하기 위해 쏟은 노력은 이준영을 더욱 성장시킬 다음 작품으로 이끈다. 서현과 함께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는 내년 2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올해 말 부터는 신혜선과 웹툰 원작의 영화 <용감한 시민>을 찍는다.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인물을 경험하고 스스로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 지 깨닫고 싶다는 이준영은 <너의 밤>에서 로맨틱 코미디가 가미된 사람 냄새 가득한 내용으로 힐링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재킷 준지, 티셔츠 구민성, 팬츠 마틴 로즈, 슈즈 알렉산더 맥퀸.
이준영과 윤태인의 싱크로율 자신의 음악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는 윤태인은 고집불통에 아집이 장난 아닌 캐릭터다. 집요하게 무언가를 해내려고 하는 열정과 노력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불도저 같은 면모를 보인다. 집중해서 해내려는 모습만 좀 닮은 것 같다. 싱크로율은 10%가 될까 말까다(웃음). 곡 프로듀싱 능력은 인정한다. 심지어 노래를 잘 만들어내는 친구인 것 같아, 그런 능력을 닮고 싶기도 하다.
이번에는 밴드다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하고 연기까지 해야 하는 상황을 처음 접해서 그런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밴드 하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 익숙하지 않은 기타를 처음 잡아보니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불편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춤추는 것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집중해서 기타를 소중하게 다뤘고 신경을 많이 썼다. 비록 <너의 밤>에 나오는 곡만 간신히 연주하는 수준이지만.
이름뿐인 리더 윤태인 ‘이런 리더가 있으면 망하겠다’ 싶을 정도로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 다른 멤버인 서우연이 뒷수습을 하면서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한다. 윤태인은 자신의 음악세계에 심취해있고 주변 사람들을 챙길 여력이 없을 정도로 자신을 몰아붙이기 때문이다. 혹여라도 어느 집단에서 리더를 맡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윤태인처럼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명확한 기준이 세워졌다(웃음).
완벽한 세계관 순식간에 만들어진 밴드 루나의 모든 앨범은 정말 대한민국의 드라마 작품이어서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모두의 시간을 맞추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하루 동안에 만들어낸 결과물은 정말 멋있고 대단했다. 노래도, 의상도, 콘셉트까지 뭐 하나 대충 흘려 하는 것이 없었다. ‘LUNA’는 달을 의미하고 팬덤명 또한 ‘달빛’이라는 이토록 완벽한 세계관을 구축하다니! 본격 과몰입 권장 드라마인 것 같다. 드라마를 찍게 된 순간부터 나도 과몰입이 됐다.
로맨스를 부탁해 극 중 인윤주 역의 정인선 배우와는 눈만 마주치면 웃는 사이가 됐다. 선배, 누나로서 너무 멋지고 마인드가 좋은 배우라 연기에도 묻어난다. 무엇보다 나와 비슷한 결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맞춰준다는 느낌보다는 성장한 나를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 덕분에 극 중 로맨스 분위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진정한 배우 얼마 전, 윤주의 얼굴을 보자마자 울음이 터진 날이 있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마음이 이상했다. 하루 종일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니 몰두하고 있는 이 마음이 진심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드디어 이쪽 세계에 들어왔구나’라는 말을 들었을 때 보이지 않는 껍질을 깨고 윤태인으로서 새로 태어난 것 같은 감각에 짜릿했다.
윤지성의 노련한 줄타기
<너의 밤>은 배우로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드라마지만 뮤지컬에서의 연기 경력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던 윤지성은 1화를 떨면서 시청했다. 하지만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부터 친하게 지내게 된 김종현과 김동현이 함께 출연하는 덕분에 낯선 환경에 놓인 긴장감을 완화할 수 있었다. 루나 밴드에서 한 팀처럼 호흡을 맞추다 보니 촬영이 끝나면 다 함께 놀러가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 오랜만에 ‘팀’이라는 소속감이 생겨 그동안 조금 외로웠던 솔로 활동에 청신호가 켜진 것 같았다.

게다가 밴드 음악을 녹음하는 현장은 기존의 앨범 레코딩과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거친 소리를 내야 하는 디렉도 많고, 드럼 치면서 고음을 내지르는 파트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본게임에 강한 그답게 큐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너의 밤>에서 실제 자신과 꼭 들어맞는 김유찬이란 캐릭터를 좀 더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긍정 에너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는 벌써부터 감독에게 시즌2 제작을 요청했다며 웃어 보인다.

재킷, 팬츠 모두 아더에러, 슈즈 프라다.
소중한 첫 작품 첫 뮤지컬 <그날들>을 통해 좋은 인연을 맺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항상 처음은 부족한 것 같지만 다음을 기약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번 드라마 역시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촬영하는 중이다.
윤지성과 김유찬의 공생 대중이 아는 윤지성의 성격은 김유찬과 닮았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눈치 보지 않고 해버리는 것부터, 멤버들이 태인에게 하고 싶었던 가슴에 담아둔 말을 유찬이 대신 하는 장면도 나온다. 맏형이지만 역시 여기서도 몰이를 당한다(웃음). 유찬이의 소울 푸드가 떡볶이인데 이것도 나와 똑같다. ‘그냥 나를 모델로 캐릭터 설정을 한 건가?’ 싶을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윤지성과 김유찬의 거리 김유찬은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한다. 툭툭 내뱉는 투정이 어리광이나 비호감처럼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팬들과 소통갑으로 통하며 본투비 아이돌에 옷 잘 입는 패셔니스타라는 이미지는 다른 각도에서 보면 사랑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유찬의 이면이 느껴진다. 이런 부분은 윤지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윤지성의 노력 지금도 열심히 살고 있다. 드라마, 뮤지컬, 앨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자 부지런히 준비 중이다.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건 많은 분들이 나를 믿고 일을 맡겨주시기 때문이고 팬들의 응원이 있기에 이뤄낼 수 있다. 매번 실현 가능한 일인지 시험에 들지만,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드러머 전자 드럼을 구입해 집에서도 연습했다. 처음에 팔다리가 말을 안 들어 속상했지만 노력의 아이콘인 김유찬이 해내야 하는 일이기에 콘서트, 합주신 등을 대역 없이 촬영했다.
공포 영화 꼭 찍어보고 싶은 장르물이다. 지금도 여름만 되면 오컬트부터 좀비, 귀신까지 공포 소재를 가리지 않고 본다.
베로와 함께 요즘 반려견 베로에게 집중하지 못해 마음이 쓰인다. 가능한 한 자주 데리고 다니면서 방송에 출연하거나 화보를 찍으려 한다. 펫숍이 아닌 입양을 통해 만난 아이라도 이렇게 착하고 예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내가 가진 조그만 영향력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싶다.
김동현이 그리는 정직한 방향성
본래 사교성 만렙인 김동현은 낯가리는 역할인 우가온과 거리감이 있지만 밴드를 하고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중학생 때부터 밴드부 활동을 하면서 그는 장범준이나 마룬파이브 같은 음악을 하는 뮤지션을 꿈꿨다. 이런 그의 바람은 <너의 밤>의 밴드 루나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오랜만에 느낀 밴드 음원 레코딩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공중파 첫 드라마를 하게 되면서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AB6IX의 멤버 전웅이 몇 달 동안 몰래 커피 차 이벤트를 해준 것에 감동받아 울기도 하고, 윤지성, 김종현 등 아는 얼굴들과 함께해 긴장하지 않으면서 더욱 케미가 폭발했다. 팀으로만 활동하다 솔로로 활동하게 되는 순간 느껴지는 외로움과 허전함을 루나 멤버들이 채워주었다. 연기는 지금까지 마주한 적 없는 새로운 나를 내면에서 끌어낸다. 김동현은 이것을 십분 활용해 이번 드라마에 쏟아부었다. 밴드 음악의 자신감과 새로운 특기로 추가된 유도 실력을 과감하게 선보인다. 현실과 닿아 있으면서도 새로운 세계인 ‘드라마’라는 구도 안에서 김동현은 점점 자신이 잘 응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보머 재킷 네이비 by 비욘드 클로젯, 슬리브리스 렉토, 팬츠 리바이스.
본격적인 연기자로서의 한 걸음 잠과 영화 중에 영화를 택할 정도로 영화와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웹드라마 <썸타는 편의점> 이후 출연하는 첫 공중파 작품인 만큼, 설레고 기대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우가온의 캐릭터처럼, 그 나이대에서만 할 수 있는 역할들을 꼭 해보고 싶다. 특히 ‘동현이는 앞으로 연기해야겠다’라는 칭찬이 기분 좋은 자극제가 됐다.
막내여서 행복해요 <너의 밤>에서 낯을 가리는 성격이지만 음악에 매우 진심이고 열정적인 캐릭터인 우가온은 실제 김동현과 어느 정도는 닮았다. 물론 이렇게까지 낯을 가리진 않지만, 막냇동생 같은 귀여운 매력은 좀 닮은 것 같기도 하다(웃음). AB6IX에서는 동생들을 챙기는 일이 더 많았는데, 실제로 루나 멤버들 사이에서는 형들에게 보살핌을 받는다. 막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도는 처음이야 <너의 밤>에서 우가온의 캐릭터는 루나 활동을 제외하곤 운동이 일상이다. 그리고 유도 유단자라 이번 기회를 통해 유도의 세계에 입문했다. 어릴 때부터 야구, 육상 배구, 태권도까지 배웠기 때문에 기본적인 운동신경을 갖추고 있어서 유도를 배우는 것이 즐거웠다. 뭐든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다시 데뷔 극 중, 포털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등재되어 있는 밴드 루나는 앨범 커버들을 비롯해 싱글, 앨범 등을 순차적으로 발매하면서 곡을 공개했다.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하니 본격적으로 루나의 세계관에 발을 들여놓은 기분이다. 마치 다시 데뷔한 것처럼 두근거렸다. 연습생 시절부터 밴드를 동경하고 있던 나에게는 이번 드라마가 정말 특별하다. 밴드 음악에 대한 로망을 드라마에서 펼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루나의 곡과 연주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연습을 할수록 밴드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고,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밴드 음악을 하는 김동현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키보디스트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연습한 스스로가 좀 뿌듯하다. 그만큼 연습을 열심히 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사실 ‘아기동현’ ‘래미’라는 이름을 붙인 기타가 두 대 있을 정도로 기타에 진심이라, 합주 때 기타를 쳐보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물론 키보드를 제대로 배워보니, 양손을 쓰면서도 노래할 때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매력적인 악기여서 특기가 하나 더 생긴 기분이다. 밴드 딕펑스의 영상을 참고해서 키보드 치는 모습을 연구했더니 드라마에서 표정이 제대로 나온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
돈독한 사이가 된 루나 단체 영상통화도 자주 하고 재미있는 일상을 공유하거나 축하할 일이 생기면 서로가 진심으로 기뻐한다. 어느덧 루나는 나에게 소중한 팀이 됐다.

김종현 레더 재킷 노앙, 티셔츠 마린 세르. 윤지성 재킷 엔초비, 티셔츠 코스, 팬츠 인스턴트 펑크, 링 뎀프로젝트. 장동주 재킷 노앙, 셔츠 네이비 by 비욘드 클로젯.

이준영 재킷과 레더 팬츠
모두 엔초비, 티셔츠 구민성. 김동현 재킷 기준, 티셔츠 마틴 로즈, 팬츠 엔초비.
김종현의 수줍은 시작
뉴이스트의 리더 JR, 김종현은 이제 갓 입문한 배우의 세계에 가슴이 두근거리지만 언제나 그랬듯 차분하게 노력형 아티스트로서의 자신을 내려놓지 않는다. 뉴이스트 멤버들끼리는 항상 서로 잘할 거라 믿어주는 것에 익숙해 첫 드라마인 <너의 밤>의 루나 멤버 이신의 역할이 낯설지만은 않았다. 여기는 또 다른 팀이고, 본업의 연장선상인 것 같아 오히려 긴장감을 가지려고 했다. 처음 정극에 도전하는 이들이 그렇듯, 김종현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활동 기간과 겹칠 때는 잠을 줄이면서도 모니터링과 대본 분석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베이스 연습 또한 맹렬하게 했다. 최근에는 뉴이스트 콘서트 연습도 병행하고 있지만, 바쁜 와중에도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느낀다. <너의 밤>이 첫 작품이기에 더욱 소중하다. 공개된 메이킹 필름과 비하인드 영상의 댓글을 보면 응원과 기대를 받아 성장하는 자신을 느낄 수 있다며 ‘감사하다’는 표현을 꼭 뒤에 붙인다. 항상 진중한 자세를 취했던 리더로서의 모습은 잠시 내려놓고 형들에게 의지하는 색다른 면면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이라 힘주어 말한다.

니트 톱, 카디건,
팬츠 모두 프라다.
<너의 밤>의 선물인 첫 연기 도전 의미가 남다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한 단계씩 성장하는 기쁨을 느꼈다. 감독님과 스태프 한 분 한 분이 소중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첫 작품은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하지 않나. 덕분에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
오묘한 매력의 이신 사랑에 정열적인 캐릭터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주고 싶어 하는 헌신적인 성격이 매력이다. 굉장히 개구쟁이지만 어떨 땐 다정하고 듬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싱크로율은 모르겠지만, 루나 멤버인 ‘이신’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JR과 이신의 거리 이신은 루나에서 누나들의 확실한 팬층을 담당하고 있는 소년으로 이미지 메이킹되어 있지만, JR은 뉴이스트에서 리더를 맡고 있기에 그룹 내에서 진중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아마 확실한 갭을 느낄 수 있을 거다. 오히려 드라마상으로는 성격 차이가 분명해 집중도가 높아져서 좋은 것 같다. 데뷔 시절부터 변하지 않은 것 이신은 17세에 루나의 연습생이 됐다는 설정이지만, JR은 그 나이에 데뷔했다. 데뷔 때의 추억을 회상하며 촬영에 임했다. 내 입으로 말하긴 쑥스럽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뭐든 노력하고 열심인 부분만큼은 변하지 않았더라(웃음).
베이시스트 루나에서 베이스 파트를 맡아 몇 개월간 베이스 레슨을 받았다. 어느 정도 드라마에 나오는 곡들을 직접 연주할 수 있게 된 것이 신기하다. 개인적으로 베이스, 기타와 앰프를 구입해서 최대한 틈나는 대로 연습을 하고 줄을 튕겼던 것 같다. 악기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은 잠재된 능력이 한 단계 레벨업된 기분이다.
Beautiful Breakup 루나의 데뷔 4주년 기념 싱글 앨범이다. 이별은 과정조차도 아름답다고 표현한 부분이 역설적이지만 애절한 분위기의 멜로디가 중독적이다. 루나 멤버들의 풍부한 감성을 담아낸 만큼 좋은 음원 순위를 기대해본다. 스밍 고고(웃음)!
세기의 인연 (윤)지성이 형과 (김)동현이는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부터 인연이 이어져 대본 리딩 때나 현장에서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나누면서 서로에게 ‘처음’인 순간을 예쁘게 기록한 것 같다. 멤버 대부분 현역에서 활동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안심이 되고 좋았다. 그만큼 모든 멤버와 케미가 좋아서 각각 다른 이들과의 케미를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을 거다.
하이퍼리얼리즘 콘서트 1화의 콘서트 장면을 촬영할 때, 팬으로 출연 해주신 연기자 분들이 큰 환호와 함께 응원법을 만들어주셔서 힘이 됐다. 러브(뉴이스트 팬덤명)를 직접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런지 실제로 콘서트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울컥했다. ‘어색하지만 않게 하자’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임했는데, 하루빨리 러브를 만나고 싶어 심장이 뛴다(웃음).
장동주가 달리는 견고한 노력
장동주는 2017년 드라마 <학교2017>로 데뷔해 다수의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단계를 밟아 연기 내공을 쌓았다. <미스터 기간제>에서는 살인사건 용의자로, <정직한 후보>에서는 라미란의 아들로 코믹 연기까지 섭렵해 캐릭터 변신을 꾀했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영화 <카운트>와 <핸섬가이즈>가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너의 밤>에서 통영 욕지도 출신의 기타리스트로 분해 루나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담당한다.

허스키한 목소리 덕분에 어릴 때부터 로커의 자질이 보인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으면서 막연하게 그 분야로 갈 수도 있겠다는 꿈을 조심스레 키워왔다. <너의 밤>을 통해 극 중에서나마 아이돌 밴드 멤버로 데뷔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내비친다. 기존에 아이돌로 활동하던 루나 멤버들로부터 자기 관리 실력을 한 수 배운 후, 이질감 없이 극에 녹아들기 위해 실행한 다이어트는 그가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준다.
기타리스트로서 완벽한 연주 실력을 표현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한 정성과 노력이 곳곳에 닿아 있다. 아이돌 밴드 루나에게 좀 더 집중하고, 관객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지 알고 싶어 콜드플레이와 씨엔블루의 영상을 참고했다. “달빛 분들과 함께 아주 큰 공연장에서 만나고 싶다”며 진정한 하이퍼리얼리즘에 입각한 농담도 건넨다. 이제 갓 눈도장을 찍기 시작한 젊은 배우의 패기는 연기자로서 해외 진출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향한다. 미국 유학 생활로 얻은 자신감 충만한 모습은 직면한 상황을 피하지 않고 부딪치는 과감한 면모를 돋보이게 한다.

재킷, 셔츠, 팬츠
모두 아더에러, 슈즈
쏘유레슈어.
순수한 첫사랑의 상징 루나의 기타리스트 서우연은 좋아하는 사람을 그저 바라보고 기다리는 사람이다. 마치 내리는 비를 피해 잠깐 쉴 수 있는 처마처럼 안정감이 든다. ‘음악은 순수한 첫사랑’이라고 대답하는 서우연은 첫사랑 그 자체다.
대한민국의 기타리스트 포털 검색 페이지에 기타리스트로 분류되어 있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기타를 처음 잡게 된 것은 12사단 GOP에서 근무하던 군 복무 시절이다. 당시 기타를 잘 치는 후임 덕에 어깨너머로 라디오헤드의 ‘Creep’을 연주할 수 있게 됐다. 어머니는 피아노를 전공하셨고, 누나는 첼리스트라 어릴 때 누나를 따라 첼로를 배웠던 게 신의 한 수였다고 할까. 의외로 현악기가 손에 착 붙는 타입인 것 같다. 첼로 잡던 손으로 기타 코드를 잡고 현을 누르니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기타를 배워두면 언젠가는 써먹을 날이 올거라 예상했는데, 그날이 마침내 오긴 왔다(웃음).
윤지성에게 기대어 서우연의 캐릭터는 사실 지성이 형의 실생활 캐릭터와 닮아 있다. 하이퍼리얼리즘을 다룬 드라마 내용에 충실하기 위해 나의 어두운 면을 애써 숨겨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지성이 형에게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
Beautiful Breakup 밴드 루나의 아이덴티티 같은 곡이다. 내 파트 중에 ‘왜 우릴 위한 게, 이런 악몽 같은 밤인지’라는 가사가 있는데 가장 슬프게 다가온 구절이다. 이별이란 단어는 나에게 정말 가슴 아픈 단어다. 주책맞게도 아무도 모르게 노래를 부르다 울컥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본능적으로 끌리는 역할 아이러니하게도 항상 자신 없는 역할에 끌린다. 한 가지 이미지로만 국한되는 것을 원치 않기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 있는 역할보다는 잘 못할 것 같은 역할에 도전정신이 생기는 게 아닐까. 서우연 역할도 그랬다. 멤버 중 유일하게 아이돌 경험이 없었기에 부러 이 역할에 집착했던 것 같다.
나의 전부인 가족 촬영이 끝난 후에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아직 중학생인 어린 여동생도 좀 챙겨주고, 부모님께는 근사한 식사도 대접해드리는 효자의 면모를 보이고 싶기도 하다. 누나의 첼로 공연도 보러 가고, 지난해 하늘나라로 떠나 이별하게 된 남동생에게 가서 <너의 밤> 촬영 때 사용한 기타를 선물하고 싶다.

김동현 보머 재킷 네이비 바이 비욘드 클로젯, 슬리브리스 렉토, 팬츠 리바이스, 네크리스 뎀 프로젝트.
장동주 셔츠와 팬츠 모두 아더에러, 슈즈 쏘유레슈어.
이준영 재킷 기준, 티셔츠 구민성, 팬츠 마틴 로즈, 네크리스 뎀 프로젝트.
김종현 니트 톱, 카디건 팬츠, 슈즈 모두 프라다.
윤지성 재킷 레이블리스, 팬츠 아더에러, 슈즈 프라다.
사진
류경윤
스타일리스트
문승희
메이크업
장소미 박수연
헤어
박창대 이슬아
서운영
윤태인
루나
우가온
김유찬
장동주
너의밤이되어줄게
김동현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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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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