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프레피 룩의 유쾌한 반란

학창 시절을 향한 향수. 클래식한 프레피 룩의 유쾌한 반란이 시작됐다.
BY 에디터 남경민 | 2022.03.03
BOSS, LACOSTE, TOMMY HILFIGER, MIU MIU, THE ROW, OUISVUITTON, MARGARET HOWELL, RAF SIMONS.
스트리트부터 럭셔리 패션 하우스까지 지금 패션계의 화두는 실용성이다. 섬세하고 정교한 디테일에 집중하기보다 편하고 스타일링하기 쉬워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기 좋은 일상 룩을 어떻게 연출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디자이너들은 기존의 것을 재해석하는 데 시선을 옮겼다. 미국 명문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의 룩을 지칭하는 ‘프레피(Preppy, Preppie)’ 룩은 캐주얼하고 내추럴한 무드로 실용성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스타일. 2022 S/S 런웨이 곳곳에서는 로고, 그래픽, 문양으로 소속감을 드러낸 재킷, 스트라이프 패턴, 버튼다운 셔츠, 로퍼, 니트 베스트 등 프레피 룩의 상징적인 아이템을 다양한 코드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1 에르메스 가격미정. 2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 by 매치스패션 115만원대. 3 구찌 by 매치스 패션 160만원대. 4 가니 20만원대.
이번 시즌 에디터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미우미우 컬렉션 역시 그 중심에는 프레피 룩이 존재했다. 상의는 크롭트 혹은 오버사이즈로, 하의는 이너 포켓을 의도적으로 드러낸 마이크로 미니스커트나 헐렁한 치노 팬츠를 골반까지 내려 스타일링함으로써 속살이 훤히 비치도록 연출한 것. 흔히 즐겨 입는 베이식 아이템에 약간의 기교와 위트를 더한 디자인과 스타일링으로 신선한 자극을 준 미우미우만의 해석은 곧 이 시대의 프레피 룩을 재정의하는 듯했다. 낙낙한 사이즈의 니트를 원피스처럼 스포티하게 연출한 라코스테, 성별의 경계를 뛰어넘는 오버사이즈 셔츠를 드레시하게 강조한 라프 시몬스의 스타일링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몸에 슬쩍 걸치는 것만으로도 일종의 소속감과 자부심이 샘솟는다. 올봄 스타일 정체성을 드러내는 프레피 룩의 힘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

www.imax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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