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있는 모빌리티의 시작, 레이 1인승 밴
네모 반듯반듯한 외모에 실용성, 경제성까지 고루 갖춘 레이가 1인승 밴으로 거듭났다. 좌석은 운전석 단 1개뿐. 나머지 공간을 활용해 차박을 하든, 장사를 하든 화물 운반을 하든 자유다.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레이의 무한 확장성.
BY 에디터 장혜정 | 2022.04.04밴을 넘보는 경차

경차의 장점은 명확하다. 일단 차 값이 저렴한 데다 각종 혜택이 주어져 경제적이다. 차체가 작아 좁은 골목도 요리조리 누빌 수 있고, 주차가 편해 초보 운전자에게도 유리하다. 그 옛날 ‘아껴야 잘 살죠”란 멘트와 함께 등장했던 티코처럼 여러모로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차량이 바로 경차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경차가 요즘은 밴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작은 체구에 화물이 웬말인가 싶다면 최근 출시된 레이의 1인승 밴 모델을 살펴보자. 외관은 기존 레이와 차이가 없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 좌석이라고는 운전석 단 1개뿐, 보조석부터 뒷좌석까지 시원시원하게 뚫려 자취생의 이삿짐 정도는 옮기고도 남을 만큼 엄청난 공간 활용성을 보여준다. (참고로 현대 캐스퍼도 최근 2열을 없앤 밴 모델을 출시했다) 레이 1인승 밴은 특수차량을 제외한 국내 승용차 상용 모델 중 최초의 1인승 차량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의 시작

기아는 미래 신사업으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를 선언했다. 말 그대로 목적이나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변하는 차량을 선보이겠다는 뜻이다. PBV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로, 향후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등과 접목돼 인류의 삶을 한 차원 더 풍요롭게 만들 전망이다. '목적'을 여가나 휴식, 대중교통 등에 둘 수도 있으며 장사나 사업 등에 방점을 찍을 수도 있을 터. 레이의 1인승 밴은 이러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의 시작점에 있는 모델로 차박 같은 휴식과 물류 배송 등의 사업에 두루두루 활용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작지만 크다

실제 마주한 레이 1인승 밴은 ‘작지만 크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었다. 차체는 경차 규격에 딱 맞게 자그마했지만, 문을 열어보니 다마스가 부럽지 않다. 사실 레이의 2인승 밴이 이미 시장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으나 이번에 조수석까지 떼내 적재용량을 1628ℓ까지 늘린 모델이 등장함으로써 활용성이 훨씬 더 확장된 셈이다. 기존 2인승 밴 대비 화물 적재 면적은 약 30% 증가했으며, 최대 적재 가능 무게 역시 315kg으로 기존보다 65kg이 더 늘었다.

적재 공간이 얼마나 큰 지 확인하기 위해 식탁 의자를 넣어보니 과연 ‘무늬만 밴’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인 사이즈의 식탁 의자라면 4개쯤은 거뜬히 실릴 수 있을 정도. 특히 조수석이 사라지면서 바닥 최대 세로 길이가 1913m로 길어져 스노우보드나 낚싯대처럼 길이가 긴 물건을 싣기가 굉장히 용이해졌다. 어지간한 성인 남성의 키를 넘어서는 정도라 나홀로 캠핑, 차박을 즐기는 이에겐 더없이 유용할 듯한데, 실제 183cm의 성인 남성이 누워보니 다리를 쫙 펴고도 트렁크 문이 여유 있게 닫힐 정도라 하룻밤 묵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기본적으로 바닥이 완전히 평평해 따로 평탄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경차 혜택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세제 혜택도 알아봤다. 이번 모델이 화물 운반이 가능한 ‘1인승 밴’으로 출시됐기 때문에 화물차인지, 승용차인지 의견이 분분(?) 하지만 승용차가 맞다. 관련법에 따르면 탑승 공간과 격리된 화물칸의 면적이 2㎡ 이상이어야 화물차로 분류되며, 레이 1인승 밴은 이에 못 미치는 만큼 승용차로 봐야 하는 것. 승용차는 배기량에 따라 체급을 따지므로 가솔린 배기량 998cc인 레이 1인승 밴은 경차다. 당연히 경차 혜택이 따라온다. 경차는 취득세 및 개소세 면제, 공채 매입 의무면제 등의 혜택과 함께 자동차 보험료, 고속도로 통행료, 공영주차장 요금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차량 10부제 적용도 받지 않을뿐더러 매년 경차 유류세로 돌려받는다. 특히 올해는 원래 20만 원이었던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액이 30만 원으로 늘어나 이점이 더욱 커졌다.

생김 자체가 네모 반듯해 주차가 편하고 세단에 비해 차체가 더 높아 시야 확보에 유리한 면이 있는 등 레이의 장점이 많지만, 롤링이 심하고 가솔린 실 연비가 떨어진다는 불만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여기에 키를 꼽아 시동을 걸거나, 창문 버튼에 원터치 기능이 없는 등 다소 불편한 점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휘뚜루마뚜루 쓸모 많은 경차 밴의 등장은 신선하기만 하다. 한편 레이 1인승 밴은 기본 프레스티지 모델과 운전석 열선시트, 운전석 시트 높이 조절장치 등 운전자 편의 사양이 추가된 프레스티지 스페셜 등 2개의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1305만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1345만원부터 시작한다.
자세히보러가기
사진제공
기아차
사진
장혜정
기아차
차량리뷰
에디터리뷰
레이차박
신차리뷰
에디터품평
레이
레이1인승밴
경차추천
경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