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이 잠시 멈출 때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한 잔의 와인처럼 하루에 녹아든다. 배우 안보현과 롱반이 함께한 봄날, 그 시간의 기록.
BY 에디터 류현경 문승희 | 2022.03.25
카디건 디스퀘어드2, 트랙 팬츠 렉토, 슬리브리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모든 이에게 하루 24시간은 똑같이 주어진다. 누군가는 그 하루를 커다란 자루처럼 채워가며 쓰고 다른 누군가는 나노 단위로 쪼개 쓰는 것처럼, 저마다 피부에 닿은 시간의 밀도와 부피가 다를 뿐이다. 배우 안보현은 분명 후자다. 24시간을 최대한 잘게 나눈 뒤 일과를 꽉꽉 담아 하나씩 쌓아 올리며 성취감을 느끼는 타입. 그렇게 하루하루 내달려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지난해만 해도 <유미의 세포들> <마이 네임> 등 OTT 오리지널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 하며 숨 가쁜 시간을 보내더니 4개월 만에 tvN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을 들고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났다.
니트 톱 프라다.
영웅과 빌런의 양면을 갖춘 입체적인 캐릭터, 다이내믹한 호흡으로 방영 초반 부터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가 각본을 맡아 ‘군검사’라는 어디에도 없던 캐릭터를 전면에 등장시킨 이 드라마는 안보현의 배우 인생 첫 타이틀 롤이기도 하다. 드라마 촬영이 한창이던 초봄, 짧은 휴일에 마주한 그는 빈틈없는 스케줄 사이에서도 화사한 얼굴이었다. 드라마 속 강인한 군인의 모습이 잠시 사라진 자리, 소년처럼 맑고, 잘 웃고, 일과 삶을 즐길 줄 아는 배우 안보현이 카메라 앞에 섰다. 막 뚜껑을 연 와인 보틀이 미니어처처럼 한 손바닥 안에 폭 감겼다.
데님 팬츠 이자벨마랑 옴므,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안보현은 최근 와인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취미를 새롭게 만들어가던 터였다. 캠핑, 요리, 낚시, 라이딩 등 온갖 취미 생활에 진심인 배우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근래엔 촬영이 빼곡한 데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어 평소처럼 활동적인 삶을 즐기기가 쉽지 않다고. 그래서 택한 것이 바로 와인이다. 아직은 입문 단계라 드라이한 와인보다는 약간 당도가 있는 와인을 즐기는 중인데, 틈틈이 소소하게 와인 공부도 하고 있다. 그는 바쁜 스케줄을 마친뒤 하루의 피로를 떨치고 싶을 때 어울리는 와인으로 롱반 멀롯을 꼽았다. “캠핑장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즐기기에도 만족스러운 와인이에요. 롱반 샤도네이의 경우 오크 향이 인상적이면서 목넘김이 부드러워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함께하기 좋고요.” 안보현은 정신없이 흘러가는 하루의 끝에서 이렇듯 잠시나마 가만히 앉아 오늘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
더 자세한 인터뷰는 <싱글즈 4월호>에서 확인하세요!

사진

박재욱

스타일리스트

조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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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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