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톤에서 시작하는 톤티에이징
화사하고 생기 있는 피부톤은 건강하고 어려 보이는 피부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름의 흔적으로 피부가 유독 칙칙해 보이는 가을, 피부톤 관리에 공을 들여야 할 때다.
BY 에디터 차진주 | 2022.09.29
깨끗하고 맑은 피부가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아이의 피부 컨디션과 가깝기 때문이다. 아기 피부를 떠올려보면 피부 전체가 고르게 뽀얗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피부 빛깔은 고르지 않고 얼굴에 주근깨를 비롯해 불규칙한 얼룩도 많이 보인다. 이런 차이는 멜라닌 세포의 변화로 생긴다. 체내에서 검은색 세포인 멜라닌을 생성하는 멜라닌 세포는 피부 노화가 찾아오면 그 수가 증가하기 때문.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노화 현상 외에 멜라닌 세포가 과다 생성되는 경우는 또 있다. 바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것. 자외선이 피부에 닿으면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고 이는 피부 표피를 거뭇하게 만드는 기미와 주근깨, 잡티 같은 색소 침착의 원인이 된다. 사계절 중 자외선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을 겪고 난 뒤, 피부톤이 유독 얼룩덜룩하고 칙칙해 보이는 이유다.
<싱글즈>가 2030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실제로 여름이 끝나면 피부 고민이 증가 한다고 대답한 이들이 10명 중 9명으로 나타났다. 피부톤 고민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과반수가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가 증가해서라고 했다. 꽤 많은 이들이 피부톤에 대한 고민을 경험하고 있는 것. 그렇다면 피부톤에 대한 고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평소 피부톤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응답한 78% 중 갖고 싶은 이상적인 피부톤으로 깨끗한 피부와 생기 있는 피부를 차례로 손꼽았다. 피부톤의 변화가 노화의 대표 현상 중 하나인 만큼 이를 체감하는 이들 또한 많았다. 피부톤이 안티에이징에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한 이들은 73%로 나타났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로 피부 생기가 이전보다 저하돼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51%였다. 88%가 피부톤은 관리하면 개선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이에 대한 이유로 가시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이상적인 피부톤을 갖기 위해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규칙적으로 각질을 케어한다가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기미, 주근깨의 주요 원인인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과다한 각질을 제거해 칙칙해 보이는 안색을 맑게 가꾸려는 것.
긴 여름 내내 자외선의 공격으로 멜라닌 색소가 쌓인 피부를 방치하면 자칫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건강한 피부 톤을 되찾아 피부 나이를 회복하는 톤티에이징을 실천해야 할 때다.






*2022년 8월 5~14일 싱글 플러스(www.thesingle.co.kr)에서 17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뷰티 스페셜리스트 10인의 톤티에이징 전략
각양각색 피부톤 고민을 해결하는 뷰티 전문가의 노하우를 들여다보았다.
체온 조절로 균일한 피부톤 가꾸기
나만의 균일한 피부톤 회복법은 체온 조절에 힘쓰는 것. 사우나처럼 뜨거운 공간은 되도록 피하고 덥다고 냉수를 들이켜는 것도 금물이다. 일을 하느라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목과 어깨가 쉽게 뭉쳐 얼굴에 열이 몰리게 된다. 폼롤러, 땅콩볼 같은 도구로 마사지를 하며 열을 분산한다. 유독 피부가 지친 날에는 녹차 티백을 물에 적신 뒤 냉동실에 얼려 진정 팩으로 사용한다. 항산화 효과의 타닌 성분이 함유된 녹차는 독소를 배출하고 노화를 예방해 건강한 피부톤으로 가꿔준다. 정아름(콘텐츠그룹 발레레 대표)
꼼꼼한 자외선 차단으로 기미 방어
기미는 피부톤을 얼룩덜룩하게 만드는 요인. UVA와 UVB 모두 가려주는 자외선 차단제를 외출 시 꼭 챙긴다.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종합 비타민과 비오틴을 챙겨 먹고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른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바른 자외선 차단제가 효력을 잃을 시간이기 때문. 특히 눈가처럼 기미가 잘 생기는 취약 부위는 마스크로 잘 가려지지 않아 잠깐 나갈 일이 있을 때도 자외선 차단제는 철저하게 바르는 편.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노폐물도 배출되어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이수현(퓨어피부과 원장)
콜라겐으로 피부 노란 기 잡기
피부 전체 바탕을 화사하게 가꿔 노란 기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한다. 미백은 물론 탄력 관리에도 도움을 주는 콜라겐 성분의 화장품을 수시로 챙겨 바른다. 나이가 들면 콜라겐이 줄어드는데 이는 피부의 턴오버 주기를 느려지게 해 피부톤을 칙칙하게 만들기 때문. 바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잠들기 전 콜라겐 성분의 이너 뷰티 제품을 섭취한다. 콜라겐 형성이 촉진되면 피부의 턴오버 주기가 원활해져서 피부의 죽은 세포를 탈락시키고 새로운 세포를 생성해 피부톤이 균일하고 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박상은(샵 바다 대표 원장)
홍조 줄이는 진정 케어에 집중
피부가 예민하고 속건조가 심해 홍조가 잘 생긴다. 그래서 매일 충분한 보습 충전과 진정 관리를 꼭 실천한다. 피부 장벽과 보습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을 풍부하게 함유한 수분 토너 제품을 화장솜에 충분히 덜어낸 뒤 얼굴 위에 팩처럼 올려놓는 것. 10분 정도 지난 후, 아이스 롤러로 냉찜질을 해주면 피부결까지 촉촉 매끈하게 정리할 수 있다. 박수연(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주기적인 피부 노폐물 청소
피부결이 거칠어 보이면 피부톤도 텁텁해 보인다. 일주일에 한 번은 엔자임 혹은 효소가 들어간 파우더 클렌저를 사용해 불필요한 각질을 정돈한다. 반신욕 또한 효과 적인 방법. 반신욕을 할 때 발생하는 땀으로 노폐물이 빠져나가고 안색이 즉각적으로 밝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뜻하다고 느끼는 33℃ 물에서 10분 정도 몸을 담그면 적당하며 반신욕 이후에는 가볍게 물로 헹궈내 마무리한다. 전수연(<싱글즈> 뷰티 에디터)
속과 겉을 모두 맑게 정돈
나이가 들수록 피부 턴오버 작용이 둔화되기 때문에 AHA, BHA를 함유한 토너로 가볍게 각질을 관리한다. 각질 케어를 마친 뒤에는 수소 성분의 슬리핑 마스크를 듬뿍 바르고 자는데 수분 보충과 활성 산소 배출에 도움을 주어 다음 날 아침 훨씬 생기가 도는 피부를 만날 수 있다. 피부 표면뿐 아니라 속까지 관리하는 것이 관건. 항산화에 효과적인 비타민, 프로폴리스를 매일 챙겨 먹고 초콜릿, 탄산음료처럼 당이 많은 음식 섭취를 최대한 줄인다. 김현민(<마리끌레르> 뷰티 에디터)
림프 순환으로 피부톤 되돌리기
피부 순환이 저하되면 노화 현상이 가속화된다. 괄사와 순환을 돕는 오일을 이용해 매일 목 뒤 근육, 두피까지 자극해 림프를 깨운다. 이마부터 시작해서 헤어라인을 따라 목 림프절을 거쳐 쇄골까지 이어지듯 괄사를 이용해 풀어준다. 림프가 막혀 있으면 피부톤도 칙칙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잠을 자주 설치거나, 운동을 하지 못할 때 림프 마사지를 하면 효과를 바로 볼 수 있다. 박혜정(미르테 by 혜정 원장)
울긋불긋한 트러블 흔적 지우기
여드름 피부는 아니지만 호르몬의 영향으로 한 달에 몇 번씩은 예상치 못한 뾰루지가 생긴다. 주로 턱, 코 주위에 발생하는데 잘못된 트러블 관리법으로 생긴 염증의 흔적이 깨끗한 피부톤을 망친다. 트러블이 색소 침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뾰루지가 올라왔을 때 손으로 자주 만지는 것은 금물. 낮 시간 동안 트러블 패치를 붙이고 다닌다. 외부 환경과 접촉을 줄여주고 트러블 완화 성분이 들어 있어 트러블이 빠른 시일 내에 가라앉도록 도와준다. 이미 생겨난 트러블 흔적은 재생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꾸준히 관리한다. 차진주(<싱글즈> 뷰티 디렉터)
피부 반사판 만드는 수분 관리
주근깨가 있는 얇은 피부여서 혈관과 다크서클, 색소 침착이 더 잘 보인다. 피부 속부터 우러나오는 듯한 맑은 피부를 위해 수분 관리를 집중적으로 한다. 속에서 차오 르는 광은 전체적으로 피부톤이 맑아 보이게 하기 때문. 비타민 C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보습력까지 챙긴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고, 영양제 또한 매일 챙겨 먹는다. 더불어 물을 하루에 2L 이상 꼭 마시고 충분한 수면을 실천하려고 한다. 수희(모델)
노화를 이기는 톤티에이징 법칙
나이와 상관없이 균일하고 건강한 피부톤을 위한 솔루션.

1 건강한 피부 혈관 기능 사수
피부의 모세혈관은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데 이에 문제가 생기면 기미뿐 아니라 홍조가 발생 하는 원인이 된다. 평소 피부 혈관을 확장시키는 주범은 33℃를 벗어나는 높은 피부 온도. 피부 온도를 높이는 적외선을 최대한 피하고 피부가 열을 받은 날에는 충분한 진정 및 보습 관리를 병행할 것. 피부가 건조해지면 모든 외부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는 색소 침착을 악화하는 요인이 된다. 또 충분한 체내 수분 유지는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때 신진대사가 저하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1 디올 디올스노우 에센스 오브 라이트 락 앤드 리플렉트 크림 에델바이스 성분을 담은 섬세한 텍스처가 피부에 빛을 선사하고 오랜 시간 메마르지 않는 수분감을 채워준다. 피부 온도가 2℃ 낮아지는 즉각적인 쿨링 효과를 선사한다. 50ml 15만2000원대.
2 피부 턴오버 기능 정상화
불필요한 각질을 제때 탈락시켜 맑은 피부톤 으로 가꿔주는 턴오버 주기가 느려지면 피부는 칙칙해 보이기 쉽다. 특히 가을에는 대기가 건조해 평소보다 피부 수분을 빼앗기고 기온이 낮은 탓에 신진대사가 저하돼 턴오버 기능이 둔화하게 된다. 물리적인 각질 제거는 자칫 예민해진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금물. 피부 턴오버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의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하자. 특히 비타민 A 성분은 피부 기저막을 회복시키고 표피의 턴오버를 활성화하는 대표 성분으로 멜라닌을 빠르게 배출해 안티에이징에도 효과적이다.
2 숨37°로시크숨마 엘릭서 트리트먼트 세안 직후 사용하는 퍼스트 에센스로 특허 효소에 화이트 트러플을 더해 완성한 아우라 엔자임™이 피부 턴오버를 정상화해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한다. 150ml 13만원.
3 항산화 성분으로 기미 완화
짙어진 기미가 고민이라면 활성 산소를 제거해 탄력섬유의 손상을 억제하고 피부의 색소 침착을 막는 항산화가 정답. 자외선뿐 아니라 스트레스, 미세먼지,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피부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 산소는 피부 변색을 비롯한 노화의 징후를 유발한다.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 바로 비타민 C.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기미를 억제하고 멜라닌 자체의 톤을 맑게 가꿔준다. 토코페롤이 함유된 비타민 E를 함께 사용하면 세포막 손상을 예방해 노화 예방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 비타민 E처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견과류와 녹황색 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것 또한 방법.
3 원오세븐 소서 빈바이옴 비타민 C 세럼10년 이상 발효된 흑식초에 안정화된 비타민 C 유도체인 3-O-에틸아스코빅애시드와 비타민 E의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에 활력과 생기를 부여한다. 30ml 7만2000원.
4 거뭇한 트러블 흔적 회복
잘못된 트러블 관리로 피부 장벽이 손상되었다면 염증을 완화하는 동시에 미백에 도움을 주는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에 주목하자.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항염 효과로 염증을 조절 하고 피지 분비를 억제한다. 또 멜라닌 세포에서 표피의 각질 형성 세포인 멜라노좀이 이동하는 것을 방해해 트러블 흔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제품을 고를 때는 속건조가 생기지 않도록 촉촉한 수분감을 갖춘 제품을 선택할 것.
4 샤넬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에센스 로씨옹 레드 까멜리아 추출물과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풍부하게 농축한 페탈-클리어 콤플렉스를 함유해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로 가꿔준다. 100ml 12만9000원. 5 이솝 카모마일 컨센트레이트 안티 블래미쉬 마스크 수렴성의 클레이 성분이 각질을 부드럽게 걷어내고 로즈메리 잎 오일이 수분을 공급하며 캐모마일 오일이 항산화 효과를 부여해 염증이 생긴 피부를 다독인다. 60ml 5만3000원.
사진
주용균
모델
장민영
메이크업
박수연
헤어
최은영
스타일리스트
임지현
도움말
김홍석(청담 보스피부과 원장)
참고서적
<피부가 능력이다> 정진호 청림라이프 <매력적인 피부 여행> 옐 아들러 와이즈베리 <피부 몸을 말하다> 홍동주 에스북
자외선차단제
콜라겐
림프순환
진정케어
트러블흔적
안티에이징
뷰티
피부톤
피부탄력
스킨케어
톤티에이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