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금수저>가 네 배우에게 남긴 것
도전의 궤적, 신념의 밀도, 한 발씩 더 내딛는 용기 그리고 이 아스라한 길 위에서 기꺼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사람들.
BY 에디터 류현경 | 2022.10.05
육성재 코트 8 by 육스, 이너 톱 자라, 넥 워머 돌체앤가바나.
이종원 재킷과 셔츠 모두 알렉산더 맥퀸 by 무이.

정채연 재킷과 스커트, 벨트 모두 프라다, 이어 커프 바이실.
연우 슈트 세트업 하우스 오브 다그마 by 비이커, 니트 톱 아키라나카 by 아데쿠베, 이어링 사카이, 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트와 스커트, 롱부츠 모두 포츠 1961, 이어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드라마 <금수저>가 곧 방영된다.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를 살짝 짚어준다면?
육성재 주인공들이 고등학생으로 시작해서 성인이 되고 30대에 접어들기까지 1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렇다 보니 각 캐릭터의 성격이나 스토리, 사연들이 점점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이종원 금수저로 인해 두 인물의 인생이 바뀌면서 본래 지니고 있던 각자의 인생관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또 그로 인해 어떤 감정을 갖게 되는지를 표현해간다. 인물들의 두 가지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정채연 장르 자체가 ‘부모 체인징 어드벤처 욕망 판타지 드라마’다. 그만큼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연우 배우들의 케미 역시 드라마를 감상하는 재미 요소가 되지 않을까? 아무래도 또래가 많고 선배님들도 워낙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현장에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육성재 일단 캐릭터들의 성격이 전부 다르다. 조금도 겹치지 않는다.
성격이 어떻게 다른가? 각자 맡은 캐릭터에 대해 짧고 굵은 소개 부탁한다.
육성재 승천이는 이루고 싶은 일은 이루고야 마는 독한 면모를 갖고 있는데, 그 모든 시작은 사실 가족애라고 생각한다. 부모를 바꾸는 극단적인 선택마저도 가족의 빈곤한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거다. 물론 후회도 하고 갈등도 하지만, 그러면서 배우고 성장해간다. 한마디로 ‘성장캐’다.
이종원 태용이는 본인이 선택하진 않았지만 엄청난 부를 갖고 태어났다. 그런데 그가 진정으로 바라는 건 오히려 일상의 작고 소소한 행복에 가깝다. 인생이 바뀌게 되면서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건 이런 거구나’ ‘나는 이런 데서 행복을 느끼는구나’를 찾아가는 친구다.
정채연 주희는 정의감이 넘치고 밝고 명랑하다. 무엇보다 돈에 대한 가치관이 다른 인물들과는 확연히 다른 게 특징이다. 상위 3%로 태어났지만 돈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인물,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 인물이다.
연우 여진이는 과거의 결핍 때문에 욕망으로 가득한 캐릭터다. 16부작 안에서 승천이를 만나고 또 사랑이라는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내면이 조금씩 변화해가지만, 그 욕망만큼은 그대로 가져간다. 굉장히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부의 대물림, 욕망, 계급 등 다루는 주제가 꽤 무겁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땐 어떤 느낌이었나?
육성재 군 복무 중 대본을 받았다. 전역을 앞두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열정이 넘치던 시기였는데, 대본이 그야말로 다이내믹하더라. 구르는 신도 엄청 많고.
이종원 진짜 많이 굴렀지.
육성재 결과적으로 아주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원작 웹툰을 굉장히 좋아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1인2역은 꼭 한번 시도해보고 싶던 경험이었다.
이종원 나 역시 1인2역을 할 수 있다는 데 큰 매력을 느꼈다. 또 황태용이라는 인물의 내면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했다. 전체적으로 원작의 골조는 그대로 가져가되 이야기를 조금씩 변형했는데,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정채연 나도 원작을 재미있게 읽었던 사람이라 역할 제의를 받은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사실 전 작품인 <연모>를 송현욱 감독님과 함께했는데, 이번 작품까지 참여하게 됐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
연우 작품 자체가 주는 매력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진이라는 캐릭터를 보자마자 너무 하고 싶었다. 지금껏 살면서 그렇게 화를 내거나 감정적으로 뭔가를 쏟아내본 적이 없는데, 내가 앞으로도 하지 못할 듯한 행동을 이 친구가 하고 있으니까. 여진이 역할을 맡으면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종원 아니 말을 너무 잘하네. 어휘력이 좋다.

재킷과 팬츠, 링 모두 보테가 베네타.

육성재 재킷과 톱, 팬츠 모두 프라다.
정채연 블라우스와 스커트 모두 블루마린, 이어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연우 스퀘어넥 원피스 원더링 by 아데쿠베, 초커 네크리스 생 로랑.
이종원 코트와 팬츠 모두 오에이엠씨 by 지스트리트 494 옴므, 셔츠 아미리 by 지스트리트 494 옴므, 링 일레란느.
금수저가 부가 아닌 다른 걸 바꾸는 물건이라면 어떨까? 자신에게서 바꾸고 싶은 면이 있나?
이종원 실행력? 평소 하고 싶은 것도, 구상해놓은 것도 엄청나게 많지만 늘 잘 실행하지 못한다. 생각을 실체화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바꿀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럼 난 뭘 줘야 하나….
연우 음, 성격을 약간 개조하고 싶달까. 내 경계 안의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땐 무척 밝은 성격인데, 기본적으로 경계 자체가 좁은 듯하다. 그래서 그 밖으로 나오면 타인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말도 길게 못하는 편이다. 근데 굳이 바꾸지 않아도 괜찮다. 절실하다기보단 그냥 하루쯤 그렇게 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 정도다.
정채연 나는 기억력!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다. 특히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 주변에서 많이들 서운해한다.
육성재 나는 사는 곳을 한번 바꿔보면 어떨까? 할리우드에 진출해서 슈퍼히어로물도 찍고 싶고. 그러려면 언어 구사력이 필요한데, 아, 이건 노력으로 되는 영역인가? 그럼 노력을 잘하는 사람으로 바뀌고 싶다.
<금수저>는 결국 욕망에 대한 이야기인데, 사실 건강한 욕망은 성장의 동력이 되기도 하지 않나.
육성재 실제로 ‘편안하지 말자’는 생각을 자주 한다. 사람이 발전하는 데 있어 실패라는 장애물보다 편안함이라는 장애물이 더 위험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한순간도 가만히 있고 싶지 않다. 뭘 하든 다 내게 유익한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하니까.
이종원 실제로도 가만히 있질 않는다.
육성재 집에 편안히 있으면 한없이 나태해지는 타입 이다. 내 성격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늘 뭐라도 배우자, 놀러 나가기라도 하자,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등을 떠민다.
이종원 건강한 욕망이란 내게 주는 당근과 채찍 같다. 스스로를 심하게 채찍질할 때도 있지만, 그만큼 당근도 많이 준다. 예를 들면 오늘 입고 온 이 옷도 얼마 전 나에게 준 보상이다.
육성재 이번 촬영이 끝나면 자신에게 어떤 당근을 줄 생각인가?
이종원 혼자 있는 시간? 평소에도 훌쩍 강원도로 떠나는 걸 좋아한다. 오두막 하나 빌려서 낮에는 걸어 다니고 밤에는 불 쬐고. 1박 2일이라도 좋다.
연우 나 역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데 욕구가 있다. 내면을 좀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선 그런 시간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일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상처를 받을 때가 있지 않나. 그런 상처에 대한 회복이 더 탄력적으로 이뤄지면 좋겠다. 혼자 게임도 하지만 책도 읽고, 일기도 쓴다.
정채연 나를 사랑하자, 나에게 관대해지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예전엔 나도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편이었다. 부기에 늘 예민해서 먹지도, 울지도 않았다. 지금은 자신에게 계속 질문을 던진다. “채연아, 너 지금 치킨이 먹고 싶니? 몸이 치킨을 많이 필요로 했구나.” 오늘도 촬영 끝나면 칼국수를 먹으러 갈 거다.
반년 가까이 함께 촬영했으니 우여곡절도 많았겠다. 현장에선 누가 분위기 메이커였나?
이종원 주희(채연)와 승천이(성재)?
육성재 근데 난 지칠 땐 한없이 지쳤던 것 같다. 업-앤-다운이 심했다.
정채연 사실 현장에서 밤을 보내면 다들 지치지 않나. 그런 눈빛들이 보이면 나라도 텐션을 올리고 싶어진다. “눈 떠!” “다 같이 힘내자!”
이종원 그래서 이 얘기가 들리면 진짜 피곤할 때가 됐구나 하는 거지.
육성재 모두가 힘들다, 지친다, 이러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연우 맞다. 그럼 전체가 처지니까.
이종원 주희가 이 중 가장 막내인데, 비타민 D 같다. 햇빛을 받아야만 생기는 게 비타민 D니까, 가히 햇빛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최고의 케미 커플을 꼽는다면?
이종원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만나도 즐겁고, 저렇게 만나도 재미있었다. 어쨌든 가장 자주 만난 건 태용이와 승천이다. 만나면 싸우는 게 일상이었지만.
육성재 우리 둘이 나오면 웃는 장면이 없다. 소리 지르거나 멱살 잡거나 주먹질하거나 그중 하나다.
정채연 주희랑 여진이는 머리채 잡았다.
연우 막 팔도 꺾이고, 제압당하고. 근데 우리 둘 다 그 신을 진짜 재미있게 찍었다. 스태프들이 그렇게 웃는 것도 처음 봤다.
이종원 궁금하네. 우린 못 본 신이다.

이종원 재킷과 터틀넥 모두 아미, 벨트 살바토레 페라가모, 팬츠와 글러브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연우 터틀넥 보디슈트와 스카프 셔츠 모두 버버리, 하프 팬츠 두칸, 이어링 알렉산드라 리치, 링 벨앤누보.

재킷 니치투나잇, 네크리스 토마르× 아몬즈, 링돌체앤가바나, 트렌카디즘.

재킷 모스키노, 튜브 톱 드레스 핑크공.
긴 촬영 기간만큼 <금수저>를 통해 발견하고 성취한 바도 분명할 듯하다.
육성재 의외로 액션 신이 많았는데, 촬영하면서 정통 액션물을 한번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수저>는 액션이 주가 되는 작품이 아니어서 사전에 배우지 않고 기본 기도 없이 촬영하다 보니 스스로 한계가 느껴지더라. 다음엔 액션 스쿨에 다니면서 전문적으로 배운 뒤 제대로 도전해보고 싶다.
이종원 <금수저>는 돈에 대한 다양한 철학과 가치관을 보여주는 드라마인데, 실제로 작품을 찍으며 내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을 갖게 된 것 같다. 돈이란 어떤 것이고, 나는 어떤 걸 추구해야 하는지. 시청자들도 이 작품을 감상하며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다. 어떤 생각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각자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이야기다.
연우 내가 내 역할을 잘 해냈는지는 아직 결과를 보지 못했으니 확신할 수 없지만, 어쨌든 그 과정에서 큰 재미를 느꼈다. 아주 열정적으로 임했다. 이제 촬영이 거의 끝났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것에 도전할 용기도 생긴 것 같다. 내가 하는 일에 한 걸음 더 다가 가고, 좀 더 다양한 역할을 시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채연 비슷한 맥락이긴 한데, 사실 주희가 굴곡이 많은 역할이라 연기하며 여러 가지 감정을 접해볼 수 있었다. 이번에 용기 있게 도전했으니 다음엔 다르게도 해보고 싶고, 더 깊이 있게도 해보고 싶고. 장르물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
2년 전 <싱글즈>와 만났을 때 ‘연예인 성재’와 ‘일반인 성재’가 늘 치고받고 싸우다가 이제야 좀 안정적으로 공존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요즘은 둘의 관계가 어떤가?
육성재 서로 어느 정도는 계속 거리를 두려 한다. 일할 때의 감정을 집까지 가져와 쭉 안고 간다면 둘 다 너무 힘들 것 같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승천이란 역할을 맡으면서 항상 기분이 가라앉는 걸 느꼈다. 승천이의 성격이 나도 모르게 내 성격이 되는 것 같아 무섭기도 했다. 이제는 거리도 잘 지키고 워라밸을 챙기려 노력한다. 바쁜 와중에 골프도 치고, 맛집도 찾아다닌다. 물론 처음부터 잘 되진 않았다. 연기는 전문 분야가 아니었으니 걱정도 컸고, 사람들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앞섰다. 그래서 집에 와서도 계속 고민하고 갈등했는데 어느 순간 이게 그렇게 건 강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세상은 내가 걱정하는 것만큼 내게 책임감을 요구하지 않거든. 나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만 물기로 했다.
최근 몇 년간 이종원이라는 이름이 무척 많은 작품에 등장했다. 장르도 역할도 다양했는데, 그사이 배우로서 나아가고 싶은 방향이나 목표점을 찾았나?
이종원 일단 경험주의자라서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그렇지만,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다행히 운이 따라 좋은 기회들이 찾아왔고, 결과물을 내는 과정이 또 좋은 경험이 되면서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다만 이번에 <금수저>를 촬영하며 아직 해야 할 일이 훨씬 많다는 걸 느꼈다. 실제로 하고 싶은 일도 훨씬 많아졌고. 내게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나 다른 매체에도 더 폭넓게 참여하고 싶다. 당장 도전해보고 싶은 건 악역 이다. 그간 여러 역할을 경험하며 느낀 건데, 어떤 캐릭터든 다 내 마음속 한구석에 숨어 있더라. 결국 배우란 그걸 발견하고 끄집어내 극대화시키는 작업인 것 같다.
정채연 배우도 비슷한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연기란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라고.
정채연 사실 지난해 <연모>라는 작품으로 아주 오랜만에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설레고 불안해서 방영이 끝날 때까지 잠을 자주 설쳤다. 대중 앞에 선 게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만감이 교차하더라. 물론 배우로서는 더 연구해야 하고 조금씩 배우면서 성장하는 중이지만, 모니터를 보다 보면 ‘내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 ‘내가 이런 표정을 지었구나’ 새삼 깨달을 때가 있다. 연기를 통해 좀 더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알게 되기도 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보기도 하고. 그게 재미있고 즐겁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은 여전히 조금 낯설고 어렵지만, 나는 내 직업이 진심으로 좋다.
다들 동의하는 부분 같다. 연우 배우는 그렇게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고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답을 얻었나?
연우 오늘의 나는 오히려 답을 찾는 것에 대한 강박을 더 이상 느끼지 않는 사람이 됐다. 굳이 답을 찾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까. 사실 나는 굉장히 평온한 사람이다. 화가 났을 때도 한 3분, 5분이면 금세 감정이 가라앉는다. 기쁠 때나 슬플 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나에 대해 좀 더 찾아가보고 싶기도 하고 새로운 나를 마주하면 받아들일 용기도 있지만, 이제 그걸 위해 너무 애쓰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과거엔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지만, 지금은 솔직히 말하면 아무런 고민이 없다.
육성재 그래, 고민할 시간에 ‘고’ 해야지.
드라마 촬영도 곧 끝나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계획해둔 목표가 있다면?
육성재 항상 목표로 잡는 건 콘서트. 점점 찾아와주는 팬들이 늘어나니까 보람도 크고 원동력도 된다. 원래 3월에 하려고 했던 콘서트가 취소돼서 이번이 4년 만인데, 예전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콘서트를 하는 게 목표다.
정채연 우리 다 초대해주기로 했다. 돌이켜보면 2022년은 변화도 크고, 여러 가지로 일이 많은 한 해였다.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은 좀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감사한 분들께 인사도 드리고 싶다.
이종원 올해 목표는 더 단단해지는 거다. 최근에 워낙 스케줄이 바쁘다 보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들과 점점 멀어지게 되고, 또 그러면서 나를 강하게 지탱하던 장벽에도 조금씩 금이 가는 걸 느꼈다. 이번 촬영이 끝나면 장벽을 보수하고 더 튼튼하게 다져서 다음에 어떤 어려운 상황이 와도 단단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려 한다.
육성재 같이 낚시도 하러 가기로 했다.
이종원 주변에서 낚시 추천을 종종 하더라.
육성재 마음 비우기에는 최고다.
연우 나는 평소에 목표 같은 걸 정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 흔한 버킷리스트 한번 만들어본 적 없으니까. 다만 올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그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면서 기분 좋게 한해를 마무리하고 싶다. 그게 지금 세운 목표다. 아, 그리고 비투비 콘서트 가기! 낚시 하러 가기!
<금수저>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
이종원 대표로 한 명이 얘기하자.
육성재 여진이(연우)가 어휘력이 좋으니까.
정채연 동의한다.
연우 음, 장르가 정말 복합적이다. 다양한 장르가 한 작품 안에 담겨 있는데, 이것들이 어떻게 서로 어우러지는지를 중점적으로 봐주신다면 <금수저>를 더 재미있고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육성재 로브 니치투나잇, 이너 톱 자라, 팬츠 렉토, 네크리스 돌체앤가바나, 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정채연 시퀸 드레스 블루마린, 이어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사진
주용균
스타일리스트
박혜정(육성재) 김기동(이종원) 김현정(정채연) 안수빈(연우)
메이크업
박지원(육성재) 박윤지(글로스, 이종원) 조주영(프리프리, 정채연) 김예지(프랜스, 연우)
헤어
채연아(그린바이강미, 육성재) 박미형(글로스, 이종원) 김우주(프리프리, 정채연) 강도희(프랜스, 연우)
금수저
드라마
스타화보
연우
정채연
이종원
스타인터뷰
육성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