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 패션 트렌드 컬러 모음.zip
팬데믹 이후 다시 만난 패션 세계는 꽤나 흥미진진한 컬러로 가득하다.
BY 에디터 정미나 | 2023.02.13
LIME LIGHT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경제가 어려운 시대에도 패션에 대한 열정은 멈출 수 없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약속이나 한 듯 싱그러운 라임 컬러를 무대 위에 올렸다. 초록색에 노란색 물감을 몇 방울 섞은 묘한 인상의 라임 컬러는 평화와 조화, 활기를 담고 있어 봄의 에너지와 일맥상통한다. 쇼피스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라임으로 도배해도 좋겠지만,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모노톤의 룩에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면 세련된 데일리 룩을 완성할 수 있다.

DENIM DAYS
1990년대 슈퍼모델 시대를 풍미한 케이트 모스를 기억하는지. 타고난 스타일 감각과 옷에 대한 열정, 포토그래퍼의 의도를 본능적으로 캐치하는 능력을 발휘하며 패션모델의 역사를 새로 쓴 워너비 같은 존재. 단순히 모델이란 수식어를 넘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이 패션 아이콘의 시그너처 룩이 바로 데님 팬츠였다.
반항적이고 자유분방한, 캐주얼과 편안함의 대명사가 올봄에는 파격적인 변신을 꾀한다. 디자이너들은 자신만의 언어로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었는데, ‘힙함’의 대명사 디젤을 필두로 Y2K 향수를 진하게 불러일으키는 블루마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광활한 데님 스펙트럼을 전개한다. 덕분에 우리는 ‘데님 골라 입기’ 재미에 푹 빠지게 될 예정.

노을을 닮은 색
붉은 노을이 세상을 물들이는 그때. 제 할 일을 마치고 마지막 순간까지 피어오르는 태양의 모습에서 디자이너들은 긍정의 기운과 낭만을 발견한 듯하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짐머만, 꾸레쥬 등 몇몇 컬렉션에서는 옐로, 오렌지, 레드처럼 노을을 연상케 하는 컬러 팔레트를 쇼피스 안에 담아 그 감동을 재현했다.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꽃무늬 패션
꽃을 빼고 봄을 논할 수 있을까? 작년에 피었던 꽃이라고 올해 반갑지 않은 건 아니니까. 디자이너마다 풀어내는 방식은 다르지만 이맘때쯤 공통적으로 빠지지 않는 스타일이 바로 플로럴 패턴이다. 이번에도 플로럴 모티프를 통해 봄에 대한 찬사를 보냈는데, 여느 때보다 한층 버라이어티한 면모를 선보인다.
매끈하고 아름답게 핀 꽃보다는 메탈릭한 요소를 입혀 찌그러뜨리고 비트는 방법을 택했고, 사이즈를 실제 크기보다 몇 배나 부풀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평면을 넘어 입체적 표현을 통해 꽃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전하고자 했다. 큼지막한 꽃 아플리케를 옷 군데군데 장식한 MSGM, 어깨와 가슴에 소복이 꽃 브로치를 얹은 프라다 등 보기만 해도 꽃향기로 가득하다. 올봄 좀 더 트렌디하게 입고 싶다면, 3D 플로럴을 참고할 것.

SHEER LAYERING
걸음걸음 내디딜 때마다 드라마틱하게 펄럭이는 옷자락. 답답한 팬데믹 시대로부터 서서히 해방되고 있는 오늘날, 디자이너들은 더딘 해방의 속도에 액셀을 밟듯 대담해진 노출 트렌드를 통해 자유를 향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한다.
피부가 비치는 레이스, 시스루 소재부터 예상을 뒤엎는 전방위 컷아웃 디테일까지. 그중에서도 보디를 노골적으로 무턱대고 드러나는 것보다 시어한 소재로 보일 듯 말듯 은근하게 드러내는 방식이 훨씬 관능적으로 다가온다.
코끝이 매운 노출의 맛은 밤이 아닌 낮에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은은하게 반짝이는 니트 소재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미우미우와 프라다처럼 휴양지에서는 비키니 수영복 위에 커버업으로 활용하고, 겹겹이 레이어드한 펜디를 통해 리얼웨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볼 것.

MILKY WAY
사이키델릭한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은빛 물결이 패션계를 수놓았다. 지난해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전쟁과 자연재해, 바이러스와의 싸움, 경제 침체 등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겪었다. 현실은 칠흑같이 어두웠지만, 디자이너들은 2023년을 위해 밝은 미래를 염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먼발치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반짝이는 메탈릭한 컬러를 런웨이에 수놓는 방법으로 말이다. 매끈한 텍스처가 미래적인 인상을 풍기는 드레스, 빛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는 시퀸 블라우스와 팬츠, 크리스털을 촘촘하게 담은 재킷. 드레이프, 플리츠, 엠브로이더리, 네트 등 장식적인 소재를 접목해 한층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한 지방시와 세실리아 반센. 글램 록이나 디스코풍이 아닌 미니멀한 1990년대풍으로 반짝이 컬러를 사용했다.
실버 재킷에 데님 팬츠와 스니커즈를 매치하고 어디론가 바쁘게 움직이는 여성들. 실용적인 일상복의 범주에 들어간 실버 컬러 는 올봄 자신감을 돋우는 비타민 같은 패션이다.
사진제공
www.imax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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