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안티에이징하는 방법

천천히, 즐겁게 나이 들고 싶은 20대가 즐기는 헬시에이징 라이프.
BY 에디터 차진주 | 2023.07.19
안티에이징도 매일 간편하게!
얼리 안티에이징이 뷰티 시장의 대표 키워드로 부상했다. 노화가 시작된 이후의 안티에이징이 아닌 미리 노화 현상을 관리하는 예방 차원의 얼리 안티에이징이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2022년 1월 부터 9월까지 올리브영의 안티에이징 화장품 매출은 2021년 대비 30%가 증가했고, 2023년 뷰티 트렌드로 ‘슬로에이징’을 꼽았다. 젊은 나이부터 안티에이징을 시작해 천천히 나이 든다는 의미를 담은 것. 모바일 뷰티 라이프 플랫폼 ‘화해’에서는 간편하게 안티에이징을 관리한다는 의미의 ‘스낵 안티에이징’을 올해의 트렌드로 예측했다. 또 지난해 가장 많이 검색한 성분은 항산화 기능의 비타민 C와 안티에이징 대표 성분인 레티놀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관련 기능성 신제품 출시 또한 크게 늘었다. <싱글즈> 설문조사에 응답한 2030 여성 중 열에 아홉은 이전보다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라고 대답한 이들이 31% 를 차지했다. 더 이상 나이와 상관없이 안티에이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흐름의 배경에는 MZ세대의 철저한 자기 관리 그리고 얼리 케어 신드롬이 존재한다. “피부 관리를 비롯해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키워드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면서 안티에이징 제품에 접근하는 연령층이 많이 낮아진 것 같아요.” 에스티 로더 김수진 교육부 부장은 얼리 안티에이징의 대표 키워드를 프리벤션 (Prevention)이라고 이야기한다. 건강관리 패러다임의 변화가 뷰티 분야로도 확대된 것. 얼리 안티에이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10명 중 7명이 그렇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노화 증상을 늦출 수 있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43%에 해당한다. 20대부터 시작한 체계적인 피부 관리 습관은 시간이 흐른 뒤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즉 MZ세대에게 있어 얼리 안티에이징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스마트한 투자인 셈이다.
헬시에이징 트렌드가 인기다!
MZ세대에게 노화는 단순히 부정적인 현상만은 아니다. 이들은 노화 현상을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것을 선호한다. 10명 중 4명이 현재 얼리 안티에이징을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고, 40%는 바라는 방향으로 천천히 건강하게 늙어 가고 싶다고 응답했다. 피부 나이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11%뿐이었다. 노화에 대한 인식이 능동적으로 변화됐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사례도 있다. 바로 즐겁게 건강관리를 한다는 ‘헬시플레저’이다. 제로 슈거 열풍과 그릭 요거트의 인기만 봐도 즐거움을 부여해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MZ세대의 면모가 뚜렷하게 보인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까지 즐거워야 하는 이들에겐 안티에이징 또한 마찬가지다. 일상에서 쉽고 꾸준히 실천하며 즐길 수 있는 안티에이징 라이프, 이른바 헬시에이징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다.
이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토털 안티에이징
피부만 관리하던 안티에이징의 시대는 지났다. 얼굴뿐 아니라 두피, 보디까지 안티 에이징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탈모에 대해 높아진 MZ세대의 관심이다. 젊은 탈모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두피 또한 미리 관리하는 트렌드가 생겨난 것.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영탈모를 겨냥한 탈모 관련 제품도 눈에 띄게 등장하고 있다. 작년 신세계 인터내셔널에서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을 론칭했고, 아모레퍼시픽이 2020년 선보인 두피 스킨케어 브랜드 라보에이치의 탈모 증상 완화 샴푸는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 규모가 360% 가까이 증가했다. <싱글즈> 설문조사에서도 관리하고 싶은 안티에이징 부문에 대해 24%가 두피라고 응답했을 정도. 더불어 MZ세대의 안티에이징 라이프는 제품 사용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일상 속에서 이를 위한 습관을 실천한다. 얼리 안티에이징을 실천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운동과 식단 조절의 비율이 47%로 나타났다. 화장품 사용이라고 대답한 30%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다. 루틴, 리추얼을 중시하는 이들이기에 생활 속에서 얼리 안티에이징을 실천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탄력, 주름에 치중했던 이전과 달리 MZ세대는 모공, 기미, 피부결처럼 다양한 노화 고민을 해결하고 싶어 한다. 에스티 로더 김수진 교육부 부장은 “이전에는 피부 노화를 실제로 체감하는 연령을 중심으로 안티에이징에 관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20대부터 관리하는 트렌드가 생겨난 만큼 주름, 탄력, 피부 톤, 잡티, 모공 등 본인의 피부 고민을 인지하고 개인적으로 나타나는 피부 현상에 맞추어 관리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른바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느 부위든 꼼꼼게 관리할 수 있는 토털 안티에이징을 선호하는 셈이다.
베스트셀러 인기 비결은 텍스처
얼리 안티에이징의 인기로 한동안 4050세대의 전유물처럼 여겼던 안티에이징 성분이 다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레티놀, 콜라겐, 펩타이드 등이 그 주인공. 안티에이징 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 34%가 성분, 32%가 효과라고 대답했다. 즉 안티에이징에 효과적인 고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것. 단, 매일 부담 없이 편하게 사용해야 하는 만큼 MZ세대는 가벼운 마무리감을 선호한다. 라 메르 홍보팀의 정나희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편안한 스킨케어 텍스처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어요. 탄력 있는 피부로 간편히 가꿀 수 있는 제품을 찾죠”라고 말한다. 더마펌 상품개발본부 BM 배수지도 “베이스가 밀리지 않는 가벼운 제형의 안티에이징을 제품을 선호해요”라며 텍스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MZ세대의 얼리 안티에이징을 겨냥해 출시된 제품이 고기능성과 편안한 텍스처를 동시에 어필하는 이유다.
루틴으로 자리 잡은 헬시에이징
MZ세대의 얼리 안티에이징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10명중 8명에 가까운 비율로 앞으로 얼리 안티에이징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85%가 얼리 안티에이징의 필요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바르는 것뿐만 아닌 먹고, 운동하는 등의 하나의 루틴으로 얼리 안티에이징이 자리 잡고 있는만큼 전문가들은 더욱 개별화, 세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탐색하고 공유하는 데 탁월한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뷰티 브랜드 또한 제품의 성분, 효능과 더불어 차별화 포인트를 더욱 세심하게 분석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얼리 안티에이징을 실천 하는 이들이 더 많아지면 뷰티 월드가 어떤 제품으로 대응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2022년 6월 9~15일 싱글 플러스(www.thesingle.co.kr)에서 21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사진

박재영

모델

휘연

메이크업

박수연

헤어

박규빈

스타일링

심예빈

도움말

김수진(에스티 로더 교육부 부장) 정나희(라 메르 마케팅팀) 배수지(더마펌 상품개발본부 BM) 이수현(퓨어피부과 대표원장)

참고자료

<트렌드 코리아 2023> 김난도 외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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