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전문가가 추천하는 디자인 가구 입문템
가구 선택의 기준이 실용성과 가성비에서 브랜드의 밸류와 디자인으로 이동했다면,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자인 가구에 집중하자.
BY 에디터 장은지 송혜민 | 2023.08.15프리츠한센 시리즈 세븐

프리츠한센 시리즈 세븐 스위블 체어 가격미정.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은 세븐 체어를 두고 하는 말 아닐까. 이제 막 디자인 가구에 입문하고자 한다면 프리츠한센의 세븐 체어만 한 묘수는 없을 것이다. 유려한 문장을 읊고자 한다면 알파벳부터 읽을 줄 알아야 하니까. 1955년 덴마크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이 의자는 워낙 유명하지만 사랑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유려한 곡선과 가벼운 무게, 다양한 색상, 적층이 가능한 효율성, 어떤 테이블과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까지. 소재와 금속 베이스, 다리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해 매번 새롭게 모습을 바꾸지만 허리가 잘록한 그 형태만은 오래된 지혜처럼 꼿꼿하고 선명하다. 김민지(<메종> 에디터)
전산시스템 컬러 쉘브 시리즈 600

전산시스템 컬러 쉘브 시리즈 600 68만2000원.
책장은 은근히 고르기 어려운 아이템 중 하나다. 책의 무게를 충분히 견딜 만큼 견고해야 하는 데다 부피가 커서 자칫 잘못 선택했다간 미감을 해치기 쉽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이 전산시스템의 책장. 모듈 형태로 제작된 것으로, 브랜드의 시그너처와도 같은 제품이다. 전산시스템 책장의 가장 큰 매력은 다채로운 컬러 베리에이션과 안정적인 비례감. 블랙, 화이트, 브라운의 클래식한 컬러뿐 아니라 레드, 옐로, 그린, 퍼플, 핑크 같은 색채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컬러가 고민된다면 과감한 선택을 해보기를 추천한다. 한석동(쿨리시동 디렉터)
헤이 피씨 포터블

헤이 피씨 포터블 오션그린, 스카이블루 각 13만원.
디자인 가구의 높은 가격 장벽이 고민이라면 헤이의 피씨 포터블 조명이 답이다. 단 10만원대로 디자인 조명을 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2002년에 설립된 헤이는 북유럽 디자인이 가장 발전했던 1950~1960년대 제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리빙 아이템 마니아들의 두터운 지지를 얻고 있다. 귀여운 버섯 모양을 한 포터블 조명은 테이블이나 협탁에 하나만 두어도 제 역할을 하지만 다양한 색상을 여럿 함께 매치해도 근사하다. 매우 가볍고 바닥에 있는 터치 스위치로 조도 조절이 가능해 실용성도 제법 좋다. 김민지(<메종> 에디터)
아르텍 스툴 60

아르텍 스툴 60 옐로/내추럴 46만원.
어디에선가 많이 본 듯한 디자인, 너무 익숙해서 ‘이게 디자인 가구였어?’라고 의아할 수도 있지만, 20세기 초 활약한 핀란드의 거장 건축가 알바 알토가 무려 1933년에 디자인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제품이다. 핀란드 가구 회사 아르텍이 대량 생산에 성공한 첫 번째 제품인 스툴 60은 자작나무를 구부리는 밴딩 기술을 통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3개의 L자 다리가 특징. 공간에 무심하게 툭 두는 것만으로 스칸디나비안 바이브가 물씬 풍긴다. 스툴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이드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승민(<리빙센스> 에디터)
비라인 멀티체어

비라인 멀티체어 레드 by 루밍 320만원.
단 한 점의 가구만으로 공간에 재미를 더하고 싶을 때 비라인의 멀티체어는 근사한 선택지다.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조 콜롬보가 디자인한 체어로 역동적인 디자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두 개의 조각으로 나뉜 쿠션은 둔탁한 듯 유려한 선을 그리고, 가죽 벨트와 강철 버클로 연결돼 있다. 책을 읽거나 대화를 하거나 편안히 눕고 싶을 때 손쉽게 형태를 전환할 수 있다. 때에 따라 다른 실루엣으로 변경할 수 있으니 지겹지 않고, 무엇보다 매번 처음 만나는 듯 새로운 기분을 선사한다. 현수진(제로제곱 대표)
비라인 보비 트롤리

비라인 보비 트롤리 34 by 루밍 92만원.
집에 굴러다니는 보기 싫은 물건과 군더더기를 수납할 수 있는 가장 미학적인 방식이 있다면 그건 바로 비라인의 보비 트롤리일 것이다. 실용성과 디자인을 완벽하게 결합한 보비 트롤리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 콜롬보의 역작으로, 뉴욕 현대미술관(MoMA)과 이탈리아 트리엔날레 디자인 박물관에 영구 소장될 정도로 디자인적 가치가 높다. 높이는 1단부터 4단까지, 블랙, 화이트, 레드, 그린 등 컬러 옵션도 다양하다. 회전형 서랍과 바퀴 5개를 장착해 수납력은 물론 기동성도 끝내준다. 이승민(<리빙센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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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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