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원의 셀프 치유법

형원이 직접 작업한 노래는 하얀색 위에 색을 칠하듯 자신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BY 에디터 전수연 | 2023.08.21
몬스타엑스 멤버 형원과 지방시 뷰티 로즈 퍼펙토가 등장하는 싱글즈 화보
보송하게 정돈된 피부 위로 반짝이는 형원의 입술. 촉촉하면서도 탄력 있게 빛나는 입술을 연출하기 위해 사용한 아이템은 지방시 뷰티의 로즈 퍼펙토. 스킨케어 기능을 겸비한 핑크 톤의 립밤은 히알루론산, 비타민 C 유도체 등이 함유되어 있어 입술의 건조함을 방지하고 자연스러운 컬러를 부여해 생기를 살린다. 지방시 뷰티 로즈 퍼펙토 N303 2.8g 4만9000원.
형원을 만난 날, 창밖엔 올해 첫 태풍이 서울 중심부까지 다가오고 있었다. 잔뜩 몰려온 구름과 쏟아지는 비 덕에 해는 완전히 가려져 있었고 작은 소음쯤은 빗소리에 묻히는 하루였다. 그렇게 찾아오는 유난히 깊은 고요. 가끔 이토록 비가 쏟아지는 날을 기다리는 이유는 바로 이런 분위기 때문이겠지. 하염없는 백색소음에 몸을 맡길 때, 가장 평온해지기 마련이니까. ‘이런 날씨가 어울리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한 건 형원과 몇 마디를 나눈 후였다. 나긋한 목소리, 하지만 또렷하게 내뱉는 말에는 고요가 묻어 있다. 들뜨지도 그렇다고 무한히 가라앉지도 않은 적당히 평화롭고 차분한 단어들이 그랬다. “저를 색깔로 표현한다면 블랙인 것 같아요. 타고난 검정인 것처럼 보여도 그 안을 열었을 때 여러 색깔이 섞인 검정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직도 제 안에 있는 다양한 색을 찾으려 하는 것 같아요.” 짧은 대답에서 그가 가진 고요의 이유를 찾은 듯했다. 스스로를 잘 아는 데서 오는 안정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알고자 하는 호기심. 형원이 표현하는 말이나 멜로디, 가사와 몸짓의 온도를 결정하는 건 그런 것들이었다.
몬스타엑스 형원과 지방시 뷰티가 등장하는 싱글즈 화
지방시 뷰티 르 루즈 앵떼르디 크림벨벳 N27 6ml 5만3000원.
몬스타엑스 형원과 지방시 뷰티 르 루즈 엥뗴르디 크림벨벳이 등장하는 싱글즈 화
형원의 입술 라인을 따라 깊이 있는 컬러감을 자랑하는 르 루즈 앵떼르디 크림 벨벳 N34를 펴 발랐다. 끈적임 없이 얇게 발리면서 선명한 색을 남기는 틴트는 오랜 시간 유지되는 지속력이 장점. 보습에 탁월한 시어버터와 함께 영양을 공급해주는 메도우폼 오일을 함유해 장시간 메이크업에도 마치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듯 입술이 편안하다. 지방시 뷰티 르 루즈 앵떼르디 크림 벨벳 N34 6ml 5만3000원.
형원의 취향 그는 스스로를 잘 안다. 좋아하는 색이나 맛, 향기 같은 것에 대해서도. 블루투스 이어폰보다는 긴 줄이 달린 이어폰을 고집하고, 노트와 펜으로 가사 쓰기를 즐기며, 마음을 전할 땐 손 편지를 쓰고 싶어 하는 취향은 그에게 너무 자연스럽다. “당연히 요즘 물건이 더 편하죠. 근데 제 눈엔 옛날 것들이 더 예뻐 보여요. 시간이나 노력이 좀 더 들더라도 예쁘면 좋잖아요. 몇 년째 같은 펜으로 가사를 쓰고 있는데요. 펜은 촉이 얇은 게 좋아요. 뭉툭하면 필기감이 별로거든요. 취향이 확실한 편이죠?” 오늘 화보에 함께한 지방시 뷰티의 제품 중 가장 형원의 취향인 것은 ‘르 루즈 앵떼르 디 크림 벨벳 N15’다. “평소에도 립 컬러에 신경 쓰는 편이라 관심이 많아요.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에도 건강한 혈색을 주기 좋은 컬러죠. 앞으로는 평소에도 자주 사용할 것 같아요.” 한편, 그는 스스로를 유심히 관찰할 줄 알게 되면서 예전보다 훌쩍 어른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세상의 시선에 노출된 삶이기에 외부의 자극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그럴 때는 바쁜 와중에도 꼭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 자기 안의 예민한 마음을 다스린다. 그는 이런 방법을 터득해가는 것도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스레 내면의 평화도 찾았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감정이 동요하던 시절은 지나고 웬만한 일에는 제법 어른스럽게 대처할 줄도 안다. “가끔씩 예전 같지 않은 제 모습을 보면서 낯설어요. 마냥 행복하고, 슬퍼하고, 천진하고 솔직하던 때가 떠오르거나 그리울 때도 있고요. 그런데 다행인 건 전 지금의 형원이 좋아요. 아니 좋아하려고 해요.” 형원은 더 어울리는 단어로 문장을 여러 번 고쳐 말한다. 사소한 데에서도 그의 신중함이 드러난다.
몬스타엑스 형원과 지방시 뷰티가 등장하는 싱글즈 화
지방시 뷰티 르 루즈 앵떼르디 크림 벨벳 N37 6ml 5만3000원.
몬스타엑스 형원과 지방시 뷰티 르 루즈 앵떼르디 크림 벨벳이 등장하는 싱글즈 화보
지방시 뷰티 르 루즈 앵떼르디 크림 벨벳 N15 6ml 5만3000원.
형원의 컬러 개인적으로 아이돌 그룹 멤버의 유닛, 솔로 활동을 지지한다. 한 그룹의 색깔이 예측 불가하게 다채로워지는 걸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셔누×형원’의 조합이 반가웠던 이유이기도 하다. 데뷔 9년 차에 처음 선보이는 몬스타엑스의 유닛은 어떤 모습일지 당연히 궁금했다. “이 활동이 몬스타엑스라는 가능성을 넓히는 또 다른 기둥이 되어주겠죠. 다른 멤버들의 솔로 활동도 마찬가지고요. 완만하더라도 천천히, 계속 올라갈 수 있는 몬스타엑스가 됐으면 해요.” 형원이 꼽은 셔누×형원의 컬러는 화이트. 화이트는 어떤 컬러 위에도 덧바를 수 있고, 어떤 소재로도 꾸밀 수 있는 순수한 존재니까. 셔누×형원이 꼭 순수한 화이트 같은 가능성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소망도 밝혔다. 스스로는 끝을 알기 어려운 블랙이지만 언제든지 화이트일 수 있는 사람. 형원의 자신감이 눈에 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는 몬스타엑스의 첫 유닛, 셔누×형원 활동을 하면서 본인도 몰랐던 모습을 또 발견했다고 웃었다. 그룹 내에서도 말수가 적은 두 멤버의 조합이었는데, 본인보다 더 과묵한 셔누와 함께한 덕에 평소보다 말을 배로 많이 했다고. 스케줄 하나가 끝나면 꼭 목이 쉬어 있었다며, 다른 멤버들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꼈다는 말도 덧붙였다.
몬스타엑스 형원과 지방시 뷰티 르 루즈 엥떼르디 크림 벨벳이 등장하는 싱글즈 화
지방시 뷰티 르 루즈 앵떼르디 크림 벨벳 N34 6ml 5만3000원.
몬스타엑스 형원과 지방시 뷰티 르 루즈 앵떼르디 크림 벨벳이 등장하는 싱글즈 화보
슬림한 실루엣 사이로 지방시 뷰티의 시그너처 중 하나인 4G 로고가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주인공은 형원의 손에 들려 있는 르 루즈 앵떼르디 크림 벨벳 N27. 로지한 레드빛을 뽐내는 틴트를 입술 안쪽에 바른 뒤 입술 라인을 따라 섬세하게 펴 바르며 그러데이션 립을 완성했다. 정교하게 설계된 팁 덕분에 뭉치거나 번짐 없이 눈에 보이는 컬러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지방시 뷰티 르 루즈 앵떼르디 크림 벨벳 N27 6ml 5만3000원.
형원의 호기심 몬스타엑스의 첫 유닛 셔누×형원의 앨범 은 스스로를 더 잘 알고 싶은 형원의 호기심에서 비롯됐다. 하나로 정의되지 않은 다양한 ‘나’ 의 모습을 노래한다. “이건 저의 성향에서 출발했어요. 타인의 생각이나 시선에 예민하거든요. 불편하면 어쩌지, 싫어하면 어쩌지 하고요. 하지만 나쁜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남을 배려하려고 노력한다는 의미니까요. 하지만 요즘은 어떤 모습이든 나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더 사랑하려 하죠. 은 모두 그러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앨범이에요.” 타이틀곡 ‘Love Me A Little’을 포함해 형원이 프로듀싱한 음악엔 묘한 어두움이 깔려 있다. 그는 내면의 어두움을 음악으로 풀어내려 한다고 밝혔다. 그 과정이 스스로에겐 치유의 과정이다. 형원은 그걸 ‘기회’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더 많이, 특히 몬스타엑스의 노래를 만들고 싶어진다고.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심리적인 연약함을 꺼내고, 위로받을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 참 행운이죠. 실제로도 고민이나 상처가 많이 치유되고요. 그런 회복의 경험이 저의 음악을 확장시켜나가는 것 같아요. 나의 아픈 부분까지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도 기적이죠.” 그래서 형원을 무대에 오르게 하는 힘은 어김없이 팬이다. 셔누×형원 활동도 팬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결정했다. 첫 자작곡 타이틀, 첫 유닛처럼 상징적인 의미가 많았던 활동이었음에도 그에게 1순위는 언제나 ‘몬베베’였다. 그는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더 자주 보여주는 것이 가수로서의 첫 번째 사명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타이틀곡 ‘Love Me A Little’의 화자는 필연적으로 형원일 수밖에 없다. 그가 스스로를 더 잘 알고 싶은 이유도 바로 이 지점과 맞닿는다. “몬베베와의 관계를 많이 생각해요. 팬들이 좋아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기꺼이 그렇게 되겠다고 마음먹죠. 언제든 몬베베가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준비가 돼 있어요.” 형원이 정의하는 사랑이란 이런 것이구나. 이제 ‘Love Me A Little’을 다시 들을 땐 부쩍 새롭게 들릴 것만 같다.
몬스타엑스 형원과 지방시 뷰티 로즈 퍼펙토가 등장한 싱글즈 화보
지방시 뷰티 로즈 퍼펙토 N303 2.8g 4만9000원.

포토그래퍼

윤지용

인터뷰

송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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