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려운

<반짝이는 워터멜론>으로 돌아오는 려운은 쉴 새 없이 빛난다. 려운이 작사하고 작곡한 청춘이란 열병, 그리고 환상.
BY 에디터 장은지 | 2023.08.28
디올 맨의 상의와 네크리스를 착용한 화보 속 려운의 모습
톱, 네크리스 모두 디올 맨.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 소년이 낯선 시공간에 불시착해 만난 수상쩍은 청춘들과 함께 밴드 ‘워터멜론 슈가’를 결성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세계관 속 려운은 밴드 ‘워터멜론 슈가’의 기타리스트다. 워터멜론 슈가의 멤버 려운이 <싱글즈>와 함께 화보를 촬영했다. 해리 스타일스처럼, 코난 그레이처럼, 뉴호프클럽처럼. <싱글즈> 카메라 앞에선 려운이 보여주는 수박설탕 맛 청춘 판타지.
돌체앤가바나 셔츠, 재킷, 팬츠, 슈즈를 착용한 려운의 화보 속 모습
셔츠, 재킷, 팬츠, 슈즈 모두 돌체앤가바나.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로 큰 주목을 받았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인데 차기작으로 고른 이유가 궁금하다. 감히 작품을 선택한다는 것이 아직 나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다.(웃음) 내 장점 중의 하나가 도전 정신이다. 어떤 작품이건 늘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며 배워나가려고 한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 읽었던 작품이다. 그동안 내가 경험해보지 않았던 색채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더욱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이 작품을 통해 채워나가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려운이 맡은 ‘은결’은 어떤 인물인가. 은결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 소년이다. 낮에는 조용한 모범생이지만 밤에는 열정적인 기타리스트로 이중생활을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코다는 ‘농인 부모 밑에서 자란 청인 자녀’로 농인 문화와 청인 문화 사이에서 어려움과 혼란을 겪으며 성장한다고 알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코다에 대해 처음 접하면서 관련된 책과 영화를 많이 찾아봤다. 수어 선생님에게도 끊임없이 자문을 구하고 대화를 나누며 코다의 문화, 그들의 경험과 감정에 조금 더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코다가 느끼는 무거운 책임감이다. 대부분의 코다는 어린 시절부터 듣지 못하는 부모의 귀와 입이 되어 세상과 소통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아이 때부터 어느 정도 가장 역할을 하면서 가족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코다와 그들의 문화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시청자들도 보면서 이 점을 꼭 함께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발렌티노의 셔츠, 쇼츠, 코트, 타이, 슈즈를 착용한 화보 속 려운의 모습
셔츠, 쇼츠, 코트, 타이, 슈즈 모두 발렌티노.
<꽃선비 열애사>에서는 무술 연습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이번에도 수어, 기타, 노래 연습이 필요했을 것 같다. 아무래도 <꽃선비 열애사> 이후 바로 <반짝이는 워터멜론> 촬영을 이어 가다 보니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은결이 수화, 기타, 노래에 능숙한 인물이어야 했기 때문에 대중을 충분히 설득시키려면 꾸준한 연습만이 답이라고 생각했다. 촬영이 없는 날에는 수화 수업을 듣거나 기타 레슨을 가고, 틈틈이 은결이란 인물을 연구했다. 연습을 하면서 깨닫게 된 건데 수어와 기타, 노래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더라. 단순히 외우고 열심해 해서만은 안 된다는 거다. 감정을 담아 표현해야 하고 상대와의 합도 잘 맞아야 한다. 연습 과정에서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다.(웃음) 은결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디테일이 있을까? 과거와 현재의 대비를 통해 은결이 성장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대본이 워낙 치밀했기 때문에 대사와 상황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표현됐던 것 같다.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하며 연기의 디테일적인 부분을 잡아나갔다. 촬영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도 궁금하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벌써 촬영이 반도 안 남은 것 같다. 최현욱, 설인아 배우 모두 비슷한 또래이다 보니 촬영장에서 장난도 많이 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두 배우 모두 인간적으로도 사려 깊고 동료 배우로서도 정말 배울 점이 많다. <꽃선비 열애사>에 이어 또래 배우들과 연달아 작업하게 되었는데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고 있다.
려운과 마르니의 제품이 등장하는 싱글즈 화보
재킷, 팬츠, 슈즈 모두 마르니, 이너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꽃선비 열애사>로 큰 인기를 얻었고 작년에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신인상을 받았다. 모든 작품이 오늘의 려운을 있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겠지만, 개인적으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을까? 모든 작품이 다 의미 있고 소중해 하나만 꼽기 어렵다. 예를 들어 <오! 삼광빌라!>는 부모님이 너무 좋아해서 기억에 남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하며 연기로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 고마운 작품이다. <꽃선비 열애사>는 첫 주연작이자 첫 사극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아직 방영 전인 <찌질의 역사>나 <반짝이는 워터멜론>도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배우 활동도 어언 7년 차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 달라진 것이 있나? 원래는 지극히 내향인인데 배우 활동을 하면서 외향인이 되어가는 것 같다. 현장에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게 됐고 앞으로 나설 용기도 생겼다. 아, 그런데 그건 작품 촬영 현장에 한정된 것 같기도 하다. 아직 화보나 인터뷰는 많이 안 해 봐서 그런지 여전히 ‘뚝딱’거리는 건 어쩔 수 없다.(웃음) 스스로 진지하고 생각이 많은 편이라고 했다. 지금처럼 질문을 받을 때 오래 고민해 신중하게 답하는 편인 것 같다. 모든 말에 진심을 담으려고 하다 보니 생각이 길어진다. 평소 혼자 걸으면서 생각에 잠기는 걸 즐긴다. 모든 고민에 대한 답은 결국 내 안에 있으니까. 스스로 답을 구하기 위해 걷는다. 한 인터뷰에서 음식 얘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나? 가리는것 없이 음식이라면 다 좋다. 한 가지에 꽂히면 그것만 먹는 편인데 요새는 회를 즐겨 먹는다. 평소 굴을 정말 좋아하는데 작품을 촬영할 땐 가급적 안 먹으려고 한다. 혹시 탈이 나서 작업에 지장을 줄까봐.
려운과 에트로,발렌티노가 등장하는 싱글즈 화보
니트 톱, 쇼츠 모두 에트로, 슈즈 발렌티노.
반려묘 이름이 ‘연어’라고 들었다. 집사로서 주인님의 자랑을 하자면? 연어는 본가에서 키우는 고양이다. 지금 혼자 사는 집에서는 ‘우동’이라는 고양이와 함께 산다. 연어는 고양이한테 물고기 이름이 좋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다. 우동이는 조금 민망한데 ‘우니 동생’을 줄여서 우동이다. ‘려우니 동생’.(웃음)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남은 목표가 있나? 얼마 남지 않은 작품 촬영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배우 려운도, 곧 시작될 <반짝이는 워터멜론>도 많이 기대해주었으면 좋겠다. 배우로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멈추지 않고 지치지 않고 계속 성실한 모습,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사진

류경윤

스타일리스트

이윤경

메이크업

정단비

헤어

이유진

어시스턴트

양윤영

스타기사
려운
반짝이는워터멜론
스타인터뷰
스타화보
꽃선비열애사
0
SINGLES OFFICIAL YOUTUBESINGLES OFFICIAL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