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대가 지갑을 닫는 법
월급이 들어오기가 무섭게 지갑이 가벼워지는 고물가 시대, 20대는 이런 절약을 택했다.
BY 에디터 이민희(싱글즈 프렌즈) | 2023.09.05YOLO! FLEX! 한 번 사는 인생, 사고 싶은 건 통 크게 사며 소비를 과시하던 유행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앞에 옛말이 되었다. 우리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온 고물가. 교통비, 전기료, 점심값 등등···. 다양한 순간에 물가 상승을 숫자로 체감한다. 이제 절약과는 가장 거리가 멀었던 20대까지 허리띠를 졸라맬 지경이다. 이들은 작고 소중한 통장 잔고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소비 절약 방법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위부터) 유튜브 ‘헤그랑’, ‘잔잔바리 푼돈언니’, ‘씽푸의 인생’, ‘소시민J’.
무지출 챌린지
말 그대로 無. 소비를 0원에 이르도록 극단적으로 줄이는 챌린지가 유행이다. 고물가로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닥치자 시작된 챌린지로 하루 지출 0원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기본적으로 나가야 하는 비용을 제외하며 한 푼도 쓰지 않겠다는 것인데 생활비 중 가장 큰 지출을 차지하는 식비를 줄이기 위해 배달앱 삭제와 ‘냉파(냉장고 파먹기)’는 기본이다.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 대신 걷기를 택하며 친구들과의 약속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점심은 도시락 주말엔 집밥으로 해결한다. SNS에는 무지출 하는 법, 무지출 일상 공유 등의 노하우를 알리는 콘텐츠가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이끌고 있다.

이미지 출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절약방
무지출 챌린지가 생계형이라면 절약방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절약 방식. 돈을 쓸 때마다 지출 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으로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지출의 합당성을 평가받고 허락을 구하는 느낌의 즐거운 커뮤니티 느낌이 강하다. 돈을 아낄 수 있도록 엄격한 질타로 서로를 돕고 절약 꿀팁을 공유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것. 절약방의 웃긴 카톡 내용들이 짤처럼 유행하며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이제는 인원이 많아 들어가지 못하는 인기방이 있을 정도다. 이런 유행은 혼자 하는 절약의 고독함과 힘듦을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재미로 승화한 일종의 놀이 문화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이미지 출처: 캐시워크, 네이버페이
짠테크
짠돌이와 제태크가 합쳐진 신조어 짠테크. 일명 디지털 폐지 줍기도 유행이다. 길거리로 나갈 것도 없이 이들에게 손수레는 핸드폰, 폐지는 포인트다. 작게는 몇 십원, 많게는 몇 백 원 사이의 작은 포인트를 꾸준히 받아서 티끌 모아 커피값이라도 마련하자는 식. 광고를 시청하고, 홍보 링크를 공유하고, 대중교통 대신 걸음을 쌓으면서 차곡차곡 포인트를 적립한다. 일정 비율을 현금형 포인트로 지급하는 결제 서비스도 꾸준히 성행 중. 기본보다 포인트 지급률이 높고 디지털 콘텐츠 시청권을 제공하는 ‘네이버 멤버십 플러스’를 구독하기도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마일리지 적립으로 환급해주는 국토교통부 ‘알뜰교통카드’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유용한 방법이다.
라이프스타일
절약
고물가
플렉스
욜로
무지출챌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