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내가 하는 일
밀폐 용기로 식사 테이크 아웃 해오기, 고기 먹지 않기 등 가장 사소한 것부터 환경 리추얼을 시작해보자.
BY 에디터 양혜연 | 2023.11.20
플라스틱 제로 테이크아웃
1인 가구에게 배달음식은 없어선 안 될 존재다. 그러나 매일매일 쌓이는 플라스틱 용기를 보며 생기는 죄책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직접 요리하기엔 버리는 식재료가 많아 이 또한 환경오염일 터. 그래서 선택한 것은 출근길 밀폐 용기를 챙겨 가 퇴근길 그날의 저녁 식사를 테이크아웃해 오는 것이다. 처음엔 매일 챙겨 나가는 것도 귀찮고, 식당에 가 용기를 내밀기도 쑥스러웠다. 그러나 오히려 환경을 생각하는 좋은 모습이라며 반겨주는 식당 주인들을 만나며 어깨가 으쓱해지더라. 이젠 회사에서 누가 “대리님 이게 뭐예요?”라고 물으면 당당하게 말한다. “오늘 저녁 식사 테이크아웃할 때 쓸 밀폐 용기요!” 환경도 지키고 의식 있는 사람이란 이미지는 덤이다. 플라스틱 제로 밖밥러
고기 없는 월요일
비건은 종교적 혹은 개인적 신념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보기 전까지는. 영화는 2011년 구제역을 계기로 채식을 결심한 가족이 마트에서 파는 돼지고기가 상품이 되기 이전 어떤 삶을 살았는지 역으로 추적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축산업이 배출하는 탄소량이 어마어마하다는 것. 그러나 태생이 육식주의자라 고기를 완전히 끊는 건 불가능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간헐적 비건이다. 거의 매일 먹는 고기를 월요일 하루만큼은 절대 먹지 않기로 했다. 일단 월요일은 회식이나 약속이 생길 확률이 적으니 좀 더 조절하기 쉬울 듯했기 때문이다. 물론 더 큰 문제는 고기를 먹고 싶다는 내 안의 욕망이었지만, 석달쯤 실천하니 리추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또 새로운 리추얼을 시행해보려 생각 중인데 집에서 요리하는 음식의 고기는 모두 대체육으로 대신하는 것이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간헐적 월요 비건
매일 메일 정리
그동안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은 텀블러, 다회용기 사용하기, 전자영수증 발급받기 등만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어느날 본 뉴스에서는 상상도 못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메일함에 1통의 메일을 저장할 때 발생하는 탄소가 4g이라고. 세계 23억 명의 인구가 50개의 읽지 않은 메일을 지우면 862만5000GB가 삭제되고, 이를 환산하면 1시간 동안 27억 개의 전구를 끄는 것과 같은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안 뒤로 매일 출근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메일함 정리다. 처음엔 그동안 방치한 메일 중 필요한 것만 남기고 정리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지만 메일함 정리를 아침 리추얼로 정착시키니 이젠 매일 메일을 정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분이다. 게다가 부족한 회사 메일함 용량으로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는 이득까지 있다. 데일리 메일 청소부
리필 스테이션에서 무한 리필
타고난 ‘코덕’이라 매달 새로운 코스메틱 제품을 구매한다. 그러나 샴푸, 보디워시 등은 늘 아로마티카의 제품을 사용한다. 리필 스테이션을 통해 리필 제품으로 구매 가능하기 때문이다. 매달 새롭게 사는 코스메틱으로 인해 생기는 쓰레기에 대한 마음의 짐을 더는 나만의 리추얼이랄까. 리필 스테이션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상품을 둘러본 후 구매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직원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용기에 담고 무게를 측정해 금액을 지불하면 끝. 필요한 만큼 용량을 조절해서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용량 대비 훨씬 싼 가격으로 살 수 있어 금전적인 이득도 있다. 아로마티카뿐만 아니라 이니스프리, 아모레퍼시픽 등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브랜드가 꽤 있으니 한번 실천해보길. 무한 리필의 늪에 빠진 코덕
라이프스타일
리추얼라이프
데일리
친환경
지속가능
지구와의 연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