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지용킴의 가능성
제19회 삼성디자인펀드(SFDF)의 주인공이 된 디자이너 김지용을 만났다.
BY 에디터 최윤정 | 2024.01.11
수상 소감이 궁금하다.
학생 때부터 받고 싶었던 상이라 정말 기뻤다. 부모님도 좋아하시더라.
다양한 평가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는데, 디자이너 김지용이 자부하는 브랜드 지용킴의 강점은 무엇인가.
독창성이다. 세상에 없던 걸 선보이고 그 가치를 꾸준히 알리기 위한 노력에 큰 점수를 받은 것 같다.
인공 염료를 사용하는 대신 옷을 빛에 장시간 노출시키는 고유의 선블리치 기법은 독창성은 물론 환경적 지속 가능성, 브랜드 지속성 등 여러 평가 항목을 충족시킨다.
선블리치 기법은 분명 기법 자체가 환경친화적이다. 하지만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되는 만큼 시간이라는 개념이 옷 한 벌 한 벌에 다르게 녹아들었다는 점을 소비자가 이해한다면 더 높은 차원의 지속 가능성이 실현되지 않을까. 우리 옷의 가치를 아는 소비자들은 옷장 안 가장 좋은 위치에지용킴의 옷을 걸어둘 거라고 확신한다.

12월 13일까지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수상 기념 전시가 열렸다.
검은 모자를 쓴 6개의 마네킹이 원형을 이루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헤드피스는 태양을 피하기 위해 존재하는 모자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선블리치 작업 과정을 담은 프로세스 영상을 함께 준비했다.
2022 F/W 시즌부터 컬렉션을 소개하는 매체로 전시를 선택 했다.
어떤 편집숍에서 우리 브랜드가 설명할 게 많은 브랜드라고 하더라. 실제로 지용킴은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소비자와 일대일로 도슨트를 진행한다. 우리가 진행하는 방식이 설명 없이는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고, 브랜드를 잘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친절한 방식을 택했다.
지용킴 전시에는 매번 해당 공간에 어울리는 입체적이고 흥미로운 인스톨레이션이 동반된다.
우리를 패션 브랜드로 국한하고싶지 않다. 실제로도 다양한 산업 브랜드와 협업을 준비 중이다. 최대한 다양한 장르에서 지용킴의 가능성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앞으로도 런웨이가 아닌 전시를 통해 지용킴을 만나볼 수 있는 건가.
그렇다고 꼭 전시만을 고집하는 건 아니다. 런웨이는 또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디자이너 김지용의 넥스트를 들려달라.
패션 디자인뿐 아니라 더 많은 분야에서 입체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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