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연의 어느 멋진 날
새로운 페르소나로 세상에 나설 채비를 마친 김지연의 어느 멋진 하루.
BY 에디터 임나정 | 2024.02.27
슬리브리스 톱 잉크, 리넨 버뮤다 팬츠 아떼 바네사브루노, 니하이 부츠 주세페 자노티, 블랙 슬림 벨트 메종마레, 네크리스 포트레이트 리포트, 안경 오프브로드웨이.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유림, <조선 변호사>의 연주에 이어 <피라미드 게임>의 수지로 만나게 되어 반갑다. 방영을 앞둔 소감이 어떤가?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되는 작품이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떨리면서도 설렌다.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피라미드 게임>을 그려냈으니 재미있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웹툰이 원작인 만큼 캐릭터를 해석하는 데에 공을 들였을 것 같다.
수지가 게임의 룰을 이용해 극을 끌고 가는 캐릭터이다 보니 대사량이 엄청났다.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바로 계산한 뒤에 내뱉는 설명도 꽤 있다. 많은 양의 대사를 속도감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발음에도 신경을 썼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고수위의 ‘매운맛’ 예고편으로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를 시청할 때 눈여겨보면 좋을 팁이 있을까?
피라미드 게임의 고안자가 누군지, 누가 게임을 하고 싶지 않아하고 누가 게임을 지키고 싶어 하는지, 그리고 각각의 학생들이 어느 편에 서 있는지를 수지의 시선을 통해 찾아나가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거다.
‘학교폭력’이라는 주제와 치열한 두뇌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작품의 특성상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학교폭력이라는 상황이 연기인 걸 알면서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마음이 무겁고 부담스러웠다. 초반에는 이런 복합적인 감정을 처음 겪어서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수지의 감정선을 따라가려고 노력하다 보니 이후에는 힘들었던 감정이 오히 려 많은 도움이 됐다.

레더 베스트 재킷, 베이지 티셔츠, 도트 패턴 스커트 모두 발리, 스니커즈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함께한 여배우들이 많아 촬영 현장이 남달랐겠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
동생들이 이렇게 많은 촬영장은 처음이었다. 굉장한 부담감과 어색함이 공존했는데, 걱정과 달리 다들 좋아해주고 잘 따라줘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교실 장면이 많다 보니 하루 종일 교실에 모두 함께있는 날이 많았다. 쉬는 시간에 어떤 친구는 엎드려 자기도 하고, 누군가는 휴대폰 게임을 하고, 또 수다를 떠는 친구들도 있고… 정말 학교를 같이 다니는 기분이었다.
교복을 입고 등장하는 작품이 많다. 실제 학창 시절의 모습은 어땠나?
연습생 신분으로 열심히 준비할 때라 학창 시절 추억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란제리 소녀시대> <스물다섯 스물하나> 덕분에 꽉꽉 채워진 것 같아서 정말 좋다. 하지만 <피라미드 게임>은 실제라고 생각하면….(웃음)
드디어 촬영을 마치고 성수지에서 김지연으로 돌아왔다.
‘인간’김지연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 최대한 휴식을 취하려 했다. 작품 속에서는 즐거운 일들이 많지 않다 보니 피로가 쌓여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좋아하는 장소가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여행을 많이 다녔다.

라운드넥 재킷 뮌, 레드 카디건 어반드레스, 그린 이너 톱, 네크리스 모두 마르니, 바이크 쇼츠 애프터아워즈, 티 스트랩 샌들 페라가모,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인스타그램 속 발리에서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내가 이렇게 수영을 좋아하는지 몰랐다. 먹고, 자고, 수영하고… 하루에 두 번은 수영을 했다. 한식을 먹고 싶을까봐 식당도 미리 찾아놨었는데 생각보다 인도네시아 음식이 잘 맞았다. 가족들도 모두 현지 음식을 더 좋아했다.
이번 화보 촬영은 어땠나?
너무 즐거웠다. 거의 모든 의상을 기존에 잘 입어보지 않은 스타일로 시도해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또 도전해보고 싶은 스타일도 있을까?
드레시한 스타일의 화보를 찍어보지 못했던 것 같아 도전해보고 싶다.
촬영이나 외부 활동이 없는 날 하루 루틴이 있다면?
촬영 기간도중 쉬는 날에는 가능한 한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 늦잠 자고, 맛있는 밥 챙겨 먹고, 대본도 본다. 다음 날 촬영이 있다면 일찍 자려고 노력하고.
건강이나 뷰티를 위해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하는 습관을 소개해달라.
비타민과 콜라겐을 꼭 챙겨 먹는다. 그리고 요즘에는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 중이다.

브라운 새틴 드레스 웰던, 실버 펌프스 힐 페라가모.
시대극부터 청춘 드라마, 학원물까지 알찬 필모그래피가 돋보인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다면?
<피라미드 게임>을 준비하면서 다치지 않기 위해 액션스쿨에 갔다. 그곳에서 배우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액션 연기를 해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재난 영화에도 도전해보고싶다.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 본래의 나와 가장 닮은 캐릭터는 누구인가?
연습생 시절,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서 공감할 수 있었던 캐릭터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고유림. 본래 나의 목소리 톤이나 말투, 실제 텐션과 비슷한 인물은 <피라미드 게임>의 성수지다.
김지연의 ‘인생 영화’ 3편을 꼽자면?
<해리 포터> 시리즈는 내생애 가장 많이 본 영화다.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해리 포터>를 본다. 영국 여행을 간 이유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소년시절의 너>. 주동우 배우를 원래부터 좋아하기도 했고 영화의 스토리와 연기, 연출까지 모두 마음에 든다. 그리고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되는 <리틀 포레스트>를 마지막으로 선택하겠다.

체크 패턴 블레이저, 스트라이프 셔츠, 니트 브리프, 양말, 슈즈 모두 드리스 반 노튼, 네크리스 데누.
배우로서 롤모델이 있다면?
한 사람을 꼽기가 어렵지만 현장에서의 태리 언니는 정말 멋지고 존경스러웠다.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현장을 아우르는 모습까지 언니와 같은 어른,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
뜬금없지만, 훠궈를 좋아한다는 게 사실인가?
사실이라면 김지연의 훠궈 소스 최애 조합을 알고 싶다. 사실 이번에 발리에 가서도 훠궈를 먹고 왔다. 다진 마늘+파 조금+고추 많이+고수+간장+참기름 조금 소스를 추천한다.
올해의 계획과 목표.
쉬는 동안에는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것들을 차근차근 해볼 계획이다. 곧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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