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30 스웨덴 아이스 드라이빙

겨울왕국,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룰레오에서 만난 볼보 EX30.
BY 에디터 장은지 | 2024.03.29
설원 위의 펀투 드라이빙
스웨덴 눈길을 달리는 볼보 EX30
스웨덴, 이름에서부터 박하향이 번지는 그곳. 서울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경유해 스웨덴 스톡홀름 그리고 다시 룰레오까지. 볼보자동차가 주최하는 볼보 EX30 스웨덴 아이스 드라이빙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 이 먼 길을 날아왔다.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순수 전기 SUV인 EX30은 앞서 선보인 XC40 및 C40 리차지 보다 한 체급 작은 소형 크로스오버다. 체구는 제일 작지만 타 브랜드의 소형 모델이 엔트리급, 보급형 모델인 것과 달리 EX30은 성능과 디자인, 편의사양 면에서 조금도 양보하 지 않았다. 지난해 볼보는 EX30을 글로벌 출시하며 이러한 고유성을 ‘에스프레소 샷’에 비유한 바 있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미 개념에 충실한 것은 물론이고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으며 성능과 실용성 역시 충만한 에센셜한 모델이 바로 EX30이다. 우리가 봄 기운이 미처 뻗치지 않은 스웨덴의 북부 지역 룰레오까지 온 이유는 아이스 트랙 드라이빙을 즐기기 위해서다. 국내에 출시되는 EX30은 뒷바퀴 굴림 기반의 싱글모터 익스텐디드 모델이다. 컴팩트한 몸집임에도 최고출력은 200kW(272마력)로 동급 대비 높은 수준이다. 본격적인 아이스 드라이빙의 시작, 출발선에서 액셀 페달을 밟자 내연기관차처럼 고르게 가속이 붙는다. 페달을 밟자마자 온힘을 쥐어짜내 즉각 튀어나가는 전기차도 있지만 이럴 경우 부하가 발생해 모터와 배터리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
스웨덴 눈길을 달리는 볼보 EX30
인상적인 가속감을 선사하는 대신 재미있게 탈 수 있는 데일리카에 초점을 맞춘 EX30은 전기차라는 이질감 없이 부드럽게 가속을 쌓는다. 운전대도 일반 도로에서 운전하기 쉽게 부드럽고 가볍게 세팅된 편이다. 고 속에서의 제어를 위해 스티어링 휠을 단단하게 맞추고, 회생제동으로 액셀에서 발을 떼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저절로 감속하는 원페달 드라이빙 모드를 켰다. 슬라럼을 하며 운전대를 홱홱 돌리니 조향 반응이 꽤 민첩하다. 원페달 드라이빙도 즐겁다. 액셀에서 발을 떼는 순간 급격하게 감속하는 전기차도 있는 반면, EX30은 서서히 안정적으로 감속해 감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차가 운전자의 기대대로 예측 가능하게 움직여주니 이후로는 즐길 일만 남았다. EX30은 뒷바퀴굴림(RWD) 모델답게 아이스트랙에서 여유 있게 뒤꽁무니를 흘리며 방향을 틀었다. 불안함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안전을 타협하지 않기로 유명한 볼보니까. 볼보는 안전에 가격을 매기지 않는다. EX30에는 여느 볼보와 같은 안전 및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들어간 것은 물론 차 내부와 외부의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최신의 능동형 안전기술까지 챙겼다. 운전자가 주행을 위한 최상의 상태가 아닐 때 운전대 뒤에 장착된 고도의 특수 센서를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알려주는 운전자 경보 시스템, 또 교차로에서 다른 차가 예상치 못하게 앞을 가로지를 경우 차를 멈춰 충돌을 완화하거나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교차로 자동 제동 기술 등의 첨단 기술이다. 국내 출시될 EX30 싱글모터 익스텐디드 모델의 시작 가격은 4945 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속가능성의 모양
볼보가 심미적으로 담아내는 북유럽 자연
볼보를 말할 때 스칸디나비아에 뿌리를 둔 정체성이 지겹도록 따라붙는 건 바로 이곳의 삶이 자연과 분리될 수 없는 것처럼 볼보 역시 그렇기 때문이다. 한없이 살갑다가도 부지불식간에 돌변해 기어이 무릎 꿇리고 마는 자연의 진면목을 끼고 산다는 것은 선물이자 고행이다. 그간 볼보가 스칸디나비아의 자연과 미감을 다뤄온 방식은 EX30에 이르러 더욱 숙성되고 정제됐다. EX30에서 가장 주목할 건 바로 북유럽 자연의 원형을 얼마나 심미적으로 담아냈는지, 또 환경을 해치는 재료를 얼마나 많이 덜어냈는지다. EX30의 외관은 25%의 재활용 알루미늄, 17%의 재활용 강철, 17%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만들었고 실내에도 재활용 및 재생이 가능한 소재를 가득 넣었다.
볼보 EX30 내부 모습
단순히 친환경적인 재료만 사용한 게 아니라 유미적이기도 하다. 볼보의 디자이너들은 북유럽 자연에 영감을 받아 4가지 테마의 인테리어 룸을 제안한다. 먼저 ‘미스트’는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 스칸디나비아에 온화하게 깔리는 은빛 안개에서 모티프를 얻은 차콜 컬러의 인테리어에 책임감 있게 생산된 울 30%와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70%를 사용한 테일러드 울 혼방 커버를 포함한다. 스칸디나비아 숲의 소나무와 전나무 잎에 영감을 받은 ‘파인’은 차콜 컬러 인테리어에 소나무 오일로 만든 바이오 소재인 노르디코와 재활용 페트로 만든 쿠션과 등받이가 특징이다. 밤하늘의 짙푸른색과 일몰 끝자락의 보라색에 영감을 받은 ‘인디고’는 재활용 데님과 노르디코 내장재로 모던하고 쾌활한 무드를 연출하고, 스칸디나비아의 화창한 하늘을 담은 ‘브리즈’ 는 페트병으로 만든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니트 직물과 픽셀 니트 노르디코 내장재를 적용해 프레시한 느낌을 준다. 만약 지속가능성을 시각화한다면 그 모양은 수평선처럼 기다란 직선이나 곡선이 아니라 시작점과 마침표가 원으로 ‘연결’된 모습이어야 할 테다. EX30은 수명이 다해 바퀴를 굴리지 못할 경우 소재의 95%를 회수해 재활용하거나 복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원형의 순환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이 모든 과정의 결과값이 중립에 가깝게 수렴하는 것이 볼보가 지향하는 지속가능성이다.

사진

볼보, 트리호텔, 아틱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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