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빈, 문상민의 메시지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속 외면을 선택한 '윤서'에게 온 '주원'의 메시지. 그 안에 담긴 진의는?
BY 에디터 최윤정 | 2024.08.23
셀럽, 셀럽화보, 싱글즈 신현빈 화보, 싱글즈 문상민 화보, 신현빈, 문상민,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상민 블랙 셔츠는 사카이, 링은 크롬하츠. 현빈 실크 블라우스는 끌로에.
단도직입적으로 둘의 첫 만남은 어땠나? 신현빈 작년 여름쯤 지금 인터뷰 자리처럼 상민이와 가까이 앉아 이야기를 나눴는데, 얼굴을 안 쳐다보고 말을 하더라. 낯을 많이 가리나 싶어 같이 작품 할 수 있겠냐고 농담처럼 물었다. 그랬더니 “너무 찍을 수 있다”고 답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아. 그날 상민이가 꽃다발을 사 왔다. 아직도 웃긴 건 꽃다발에 ‘현빈 선배님께’라고 적힌 카드 봉투가 꽂혀 있더라. 그런데 열어보니 내용물이 없어서 당황했다. 도대체 상민 씨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했다.(웃음) 문상민 초면에 풍성한 꽃다발을 선물하면 부담스러우니 적당한 크기로 골랐다. 카드 봉투는 사실 별 뜻 없었다. 누나가 웃었다 하니 뿌듯할 뿐이다. 첫 만남은 굉장히 어색했다. 물론 나 혼자. 현빈 누나를 스크린에서 자주 접해서 그런지 실제로 마주했을 때 쑥스러운 감정이 컸다. 오늘 촬영장에서 보니 둘이 정말 친하다는 게 느껴졌다. 서로에 대해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파악했을 듯한데. 신현빈 맞다. 문상민은 솔직하고 재밌는 사람이다. 어떤 직업이든 일할 때 솔직한 마음으로 임하기 쉽지 않은데, 상민은 그런 면에서 굉장히 솔직하게 의사 표현을 한다. 그래서 좋았다. 드라마를 3~4회 차 정도 찍고 나니 허물없이 친해져서 새롭기도 했고. 후배고, 동생이지만 때론 친구나 어른 같기도 하다. 문상민 신현빈은 이타적인 사람이다. 현빈 누나는 타인을 진심으로 위하고 배려한다. 그런 모습이 인상 깊어서 누나와 있을 때는 나도 그런 사람이 되려 노력한다. 세심한 배려와 타고난 센스를 빼고 신현빈을 말할 수 없다. 이쯤에서 짚고 넘어가야겠다. 상민 씨 붙임성이 장난 아닌 것 같다. 신현빈 진심으로 동감한다. 촬영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은 물론이고, 야외 촬영 때는 지나가는 시민이나 가게 점원들과 그렇게 스몰 토크를 한다.(웃음) 문상민 이래서 촬영이 많이 지연된다(진지한 표정으로). 워낙 사람을 좋아해서 그렇다.
셀럽, 셀럽화보, 싱글즈 신현빈 화보, 싱글즈 문상민 화보, 신현빈, 문상민, 새벽 2시의 신데렐라
버건디 컬러 코트와 시스루 드레스, 페더 하이힐은 모두 페라가모.
극현실주의 여자와 나만 바라보는 연하남의 애정 관계를 극적으로 묘사하는 게 오늘 화보의 관건이었다. 소감을 짧게 말하자면. 신현빈 워낙 둘이 편해서 즐겁고 빠르게 찍었다. 문상민 케.미.대.박(좌중웃음) <새벽 2시의 신데렐라> 대본을 처음 받아 읽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키워드나 문장은 무엇인가? 신현빈 현실 판타지, 혹은 클리셰 파괴 로맨스. 처음 대본을 보고 ‘새벽 2시의 신데렐라’가 도대체 뭘까 고민했다. 끝까지 읽고 나서는 정말 알맞은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후배 직원인 줄 알고 사귀었던 애인이 알고 보니 회사 대주주의 막내아들이라는 설정에서 시작하는데, 윤서는 신데렐라가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대본에 “새벽 2시 화려한 무도회가 끝나고 드레스도 유리 구두도 없는 상태에서 집에 돌아왔을 때 그 방 안에서의 공허한 시간”이라고 적혀 있더라. 모르면 몰랐지, 알고 나서 더 비참해지는 상황을 우리는 모두 알지 않나. 판타지적인 사랑을 하다가 갑자기 현실을 마주했을 때 윤서가 느꼈을 공허함이 더욱 와닿았다.
셀럽, 셀럽화보, 싱글즈 셀럽화보, 싱글즈 신현빈 화보, 싱글즈 문상민 화보, 신현빈, 문상민,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코튼 트윌 셔츠와 트라우저, 핀스트라이프 셔츠는 모두 보테가 베네타. 부츠는 캠퍼.
세심한 연기와 캐릭터 해석, 두 배우가 가진 장점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의 어떤 면을 살리려 노력했을까? 신현빈 감정선이다. 좋아하지만 밀어내야 하는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시청자들이 윤서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했다. 그러니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말 사랑하는데 모진 말로 주원을 밀어내는 게 미워 보일 수도 있지 않나. 실제로 대사도 굉장히 차가워서 둘 사이에 애정이 있다는 걸 드러내려고 조금씩 수정해서 연기했다. 또 만남과 헤어짐의 시점이 교차되는 부분에서 분명한 차이를 두려 했다. 문상민 누나가 말했듯 재벌 3세임이 공개되고 난 후, 전환되는 시점을 드라마틱하게 살리고자 했다. 수수한 신입사원과 화려한 재벌 본부장 사이의 대비를 스타일링과 연기 면에서 확실히 주기 위해 애썼다. 반대의 그림도 재밌었을 것 같다. 재벌 3세 신현빈과 현실주의 문상민. 신현빈 원래 내가 F고, 상민이가 T인데 극 중에서는 반대라 혼선이 있었다. 서로의 캐릭터를 이해 못하고 “이게 왜 상처 돼?” 혹은 “아니야, 그럴 수 있지” 하면서 상대방을 납득시키던 우리 모습이 오버랩된다. 문상민 정말 재밌겠다. 서로 연기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있어도 되니까. “윤서야, 너무 감정적으로 굴지 마.” 이렇게 말하면서. 근데 윤서가 직진인 데다 재벌 3세면 인기가 너무 많을 것 같다.
셀럽, 셀럽화보, 싱글즈 셀럽 화보, 싱글즈 신현빈 화보, 싱글즈 문상민 화보, 신현빈, 문상민, 새벽 2시의 신데렐라
현빈 아이보리 오프 숄더 드레스는 끌로디 피에로. 상민 캐시미어 터틀넥과 캐시미어 팬츠는 제냐.
둘의 연차는 9년 정도 차이 난다. 각자 보이는 게 다를 것 같은데, 현시점에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신현빈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귀하다. 배우는 어떻게 보면 일이 주어져야 할 수 있는 직업이라 기회가 있다는 게 늘 감사하다. 물론 일에는 책임감도 따른다. 연기만 신경 쓸 게 아니라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여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더불어 배우를 하면서 얻은 건 사람들이다. 작품의 결과를 떠나서 함께한 배우 그리고 스태프들이 곁에 남았다는 게 정말 값지고 소중하다고 느낀다. 문상민 쉽지 않다. 작품 하나가 끝나도 다음 작품이 있듯, 드라마 안에서도 하나의 신을 끝내도 다음 스테이지가 있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모든 단계를 차근차근 깨나가는 마음으로 임한다. 스테이지가 계속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하고. 물론 잘하고 싶은데, 그렇게 안 될 때는 속상하지만 연기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다. 그럼 배우가 아니었다면 어떤 직종을 선택했을까? 신현빈 글쎄다. 배우가 아닌 신현빈… (고민에 잠긴다) 어쨌거나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었기 때문에 영화 제작사나 배급사 등 이와 연관된 일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문상민 서비스업이다.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스키 장비 등 스포츠 렌털숍에서 일하는 모습을 상상해본 적 있다. 카운터에 앉아서 오는 사람들과 시시콜콜한 이야기 나누고 뭐 이런 거?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 좋다. 그래서 배우도 잘 맞는 것 같고. 그냥 가볍게 묻고 싶다. 오늘 화보 촬영장에 오기 전 뭘 했나? 신현빈 일어나서 스트레칭 좀 하고, 딱복을 깎아 먹었다. 촬영장에도 들고 왔고.(현빈이 락앤락 통에 담긴 복숭아를 모두에게 하나씩 건넨다.) 맛있지? 문상민 (고개를 끄덕이며) 진짜 맛있다. 오늘 화보 촬영을 위해 땀복 입고 러닝을 했다. 후드까지 딱 뒤집어쓰고 말이다. 한 시간이 목표였지만, 20분 하고 나가떨어진 건 비밀로 해달라. 곧 퇴근을 맞이하는데, 둘의 퇴근 후 계획은? 신현빈 인터뷰 마치고 시사회를 보러 간다. 그 다음에는 아마 집 가서 잠들지 않을까? 문상민 오랜만에 강남에 왔으니까 밥이라도 먹고 갈까 싶다. 아무래도 쉽사리 집에 들어갈 것 같지 않다.(웃음)

인터뷰

양윤영

사진

김선혜

스타일리스트

김미현(신현빈), 황금남(문상민)

메이크업

소피아(신현빈), 박미형(문상민)

헤어

한나(신현빈), 박윤지(문상민)

셀럽
셀럽화보
싱글즈 신현빈 화보
싱글즈 문상민 화보
신현빈
문상민
새벽 2시의 신데렐라
0
SINGLES OFFICIAL YOUTUBESINGLES OFFICIAL YOUTUBE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