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뜨거운 온유
요즘의 온유는 누구보다 뜨겁다. 가장 뜨거운 순간, 그 찰나의 푸른빛.
BY 에디터 김화연 | 2024.12.19
슬리브리스는 디온리, 재킷과 팬츠는 마르니, 슈즈는 캠퍼랩, 반지는 돌체앤가바나와 마시프, 네크리스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트랜카디즘.
포토 실장님이 이 이야기를 꼭 써달라고 하셨어요. 오늘 화보 장인을 만났다고.(웃음) 저도 동감이고요.
물 흐르듯 촬영을 마친 것 같아서 기뻐요.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지만, 잘 포착해주신 덕분이 아닐까 해요. 화보 촬영을 할 때는 주어진 의상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오늘은 자아가 있는 의상을 만나 서 그걸 한번 활용해봤어요.(웃음)
최근의 인터뷰를 보면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많이 이야기하더라고요. 영상 인터뷰에서 말한 곧 공개될 동요 곡도 그중 하나일까요?
맞아요. 이번에 조수미 선생님께서 크리스마스에 공연을 하셔요. 그 프로젝트의 일부로 동요를 부르게 됐어요. 제가 해보지 않은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 참여했고요. 돌이켜보면 어릴 때부터 이런 도전을 즐겼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걸 시도하는 걸요. 예전에 콘서트 솔로 무대 할 때는 오페라를 하기도 했었거든요. 좀 다른 걸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요.

재킷과 팬츠는 베리, 톱은 YCH, 반지는 우잉과 마시프, 네크리스는 우잉.
계속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또 행복해하고, 개인적으로 지금의 온유는 가장 뜨거운 순간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반대로 온유 스스로가 최근 뜨거운 느낌을 받은 순간은 언제일지도 궁금해요.
아무래도 라이브 무대를 보여드릴 때가 아닐까 해요. 최근 들어 페스티벌에 출연하기 시작했는데, 그 공간은 제가 평소에 공연하던 장소와는 또 다른 환경이잖아요. 저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 수 있고요. 그런 무대에서 관객분들과 같이 떼창을 할 수 있구나 하는 걸 느꼈을 때 무언가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또 서로 몰랐던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교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하더라고요.
그래서 유독 온유의 무대에선 관객들끼리 인사를 하는 장면이 많이 포착된 거군요?
알고 계시네요.(웃음) 맞아요.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서로 인사를 나누고 나면 확실히 분위기가 좀 풀리는 게 보여요.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누군가가 생기면 좋잖아요. 그래서 서로에게 그런 시간을 만들어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촬영일 기준 아직 팬들과 함께하는 생일 파티를 하기 전이에요. 이렇게 본격적인 공연으로 생일 파티를 하는 게 처음이라고 하던데.
공연장을 대관해서 생일 파티를 진행한 건 처음이에요. 이전에는 소소하게 팬분들과 함께하거나 작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적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자리를 많이 원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올 초부터 계속 기획을 했던 프로젝트예요. ‘올해는 생일 파티를 하자’ 해서요. 지금까지 기획한 프로젝트 중엔 가장 장기 프로젝트였죠.
그렇게 긴 시간 준비하신 줄은 몰랐어요. 그렇다면 팬분들이 어떤 코너를 가장 좋아할 것 같아요?
지금 준비한 것이 굉장히 많아서 무언가 한 부분을 꼽기는 어렵지만, 아마도 선공개 곡을 굉장히 좋아해주실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선공개 곡의 존재를 입 밖으로 뱉은 게 처음이에요. 그 정도로 팬분들께 비밀로 준비했어요. 사실 팬분들께 생일 파티에 안 오시면 진짜 후회하실 수도 있다는 말을 종종 했거든요. 나름의 스포였죠. 그 정도로 정말 다양하고 많은 걸 준비했어요. 아마 이 인터뷰가 나갈 때쯤이면 생일 파티를 마쳤을 텐데, 저에게도 팬분들에게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니 잘 즐겼으면 좋겠어요.

톱과 팬츠는 아크네 스튜디오, 니트는 디젤, 슈즈는 캠퍼랩, 반지와 네크리스는 크롬하츠
이번 화보를 준비하면서, 최근 촬영한 화보들을 찾아봤어요. 유독 올해 화보 촬영을 많이 한 것 같던데, 잦은 화보 촬영도 새로운 도전의 일부일까요?
사실 예전에는 화보 촬영을 즐겨 하지 않았어요.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는 것과 화보 작업을 하는 건 또 다른 지점을 고민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어떤 부분에선 어색했고요.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달라졌어요. 지금의 상황을 그냥 보여줄 수 있는 대로 보여주고 그 안에서 멋지게 포착된 순간이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새로운 비주얼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저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로운 모습도 좋지만,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최근 발매된 곡 외에도 다양한 곡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연습할 때는 과거의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순간이 될 것 같아요.
감회가 새롭죠. 예전에 활동했던 곡 중 요즘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곡이 ‘Stand By Me’인데, 5명이 부른 노래라서 감회가 정말 새로워요. 어렵기도 하고요.(웃음) 한편으로는 예전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그때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노래를 했구나’라는 걸 깨닫기도 해요. 이런 과정에서 역으로 공연을 앞두고 생각이 많아질 때 고민이 해소되기도 해요. 예전에 나는 저런 생각을 가지고 노래했으니 그렇게 해보자 하면서요.
새로운 콘서트를 준비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콘서트에서는 또 어떤 곡을 선보일 예정인가요?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확정된 건 없어요. 그렇지만 〈FLOW〉 활동할 때 이야기했던 대로 함께 만드는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없어요. 관객분들이 공연의 일부가 되는 콘서트요. 관객분들이 안 계시면 공연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관객분들과 소통할 수 있고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콘서트가 될 거라는 점이에요.
크리스마스에도 페스티벌 무대에 설 예정이던데, 힌트를 주자면요?
그래도 몇 번의 페스티벌 무대를 경험하면서 여유도 조금 생겼고, 많은 분들과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소통할 수 있을지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어요. 그날에 맞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페스티벌 무대에 완벽 적응한 온유를 볼 수 있는 걸까요?
완벽 적응이라기보단, 심하게 떠는 모습은 아닐 거예요.(웃음)

톱과 재킷, 팬츠는 모두 프라다, 반지는 우잉, 이어커프는 트랜카디즘, 네크리스는 맥퀸 by 션 맥기르.
최근엔 방송에서도 자연스러운 온유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어요.
사실 예전에는 어느 정도 가려져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이미지라는 게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엔 진기인 모습도 나고, 온유인 모습도 난데 서로 구분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고요. 잘 융합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관심을 주시는 것 자체가 사실 너무 좋은 거잖아요. 그래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연락도 많이 왔고요. 저도 꽤 오래 활동을 했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 재밌었어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2025년에는 어떤 활동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새해에도 도전을 하려는 마음은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여건이 된다면 콘서트 투어도 할 수 있으면 좋겠고요. 새로운 회사와 함께할 때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는데, 오늘 에디터님이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하시니까 제가 계획했던 것들을 잘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 화보 촬영을 자주 했던 것도 그런 마음에서였거든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내년에도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조금 더 노력할 것 같아요. 또 혼자 활동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겠지만, 그룹 활동도 유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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