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의 체크인 한양

청춘의 발걸음이 머무는, 그리고 시작되는 새로운 이야기. 드라마 <체크인 한양>의 네 주인공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이 들려주는 유쾌한 하모니.
BY 에디터 조혜진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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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찬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톱, 테이퍼드 팬츠, 벨트, 슈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인혁 오버사이즈 재킷, 셔츠, 팬츠, 타이, 더비 슈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지은 버진 울 재킷, 팬츠, 펌프스 힐은 모두 막스마라. 셔츠와 타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건주 그레이 재킷, 셔츠, 타이, 옥스퍼드 슈즈는 모두 생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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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퍼 코트와 프린지 스카프는 드리스 반 노튼. 팬츠와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배 인 혁 in hyuk <체크인 한양>은 조선 최대의 객주 용천루에 교육사환으로 입사한 네 명의 꽃청춘들 이야기다. 실제 촬영장에서도 네 명이 또래처럼 친하게 어울렸다고. (김)지은 누나랑 (정)건주 형이 처음부터 자리를 잘 잡아주고 재찬이랑 제가 같은 또래다 보니 합이 잘 맞았다. 그러다 보니 저희끼리 누군가 힘들어하거나 붕 뜨면 꼭 챙겨주고 조율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 긴 여름 내내 폭염을 뚫고 촬영했는데 웃고 떠들며 촬영하다 보니 어느새 겨울이 됐다.(웃음) 퓨전 사극은 첫 도전이었다. 맞다. 처음 해봤는데 재밌기도 했지만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게 좀 어려웠다. 정통 사극 어투만 사용해도 어색하고, 그렇다고 현대극 말투로만 할 수도 없어서 적절한 느낌을 찾는 데 주력했다. 어려운 만큼 여러 역사 사료도 찾아보며 공부하는 재미도 느낀 작품이다. 특별한 이유로 신분을 숨긴 채 잠입한 왕자 이은(이은호) 역할을 맡았다. 이 캐릭터만의 매력을 들려준다면. 이은 캐릭터는 궁 안과 용천루 안에서의모습이 확연히 차이 나는 지점이 되게 매력적이다. 궁 안에서는 아버지나 다른 궁 안 인물들과 대화하거나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 굉장히 굳건하고 묵직한 모습이다. 하지만 신분을 숨기고 용천루에서 또래 친구들과 만나면서 이은이 해보지 않은 것들, 해보지 않은 말들을 경험하면서 거기서 오는 어색함, 당황스러움, 그만의 허당미 등이 재밌게 그려진다. 나 또한 연기하면서 이은만의 반응이 흥미로웠다. 시청자분들도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다. 본인과의 싱크로율이 느껴지는 인물일까? 비슷한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겠지만 일단 궁 안에서는 신분이 높은 인물이기에 그런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좀 허당미 있는 부분은 연기하면서 '나랑 되게 비슷하구나'라고 생각했다.(웃음) 액션 연기도 꽤 많았다고 들었다. 생각보다 많더라.(웃음) 어렵지 않았나? 운동을 워낙 좋아한다. 잘하진 못하지만 몸 쓰는 것도 좋아하고.(웃음) 촬영 전에 액션스쿨에서 열심히 배웠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와이어도 타고 칼싸움 장면도 많았다. 덕분에 여기저기 멍도 들고 영광의 상처(?)도 생겼지만 극중 중요한 장면들을 직접 소화해낼 수 있어 뿌듯하다. 앞으로도 액션 연기는 계속 도전해보고 싶나 보다. 장르물에도 욕심이 있다. 형사나 군인 같은 직업을 다루는 작품에도 관심이 많다. 열정적인 캐릭터에 관심이 많다. 물론 악역도 환영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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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 재킷, 베스트, 실크 타이 셔츠, 팬츠, 골드 리프 브로치는 모두 돌체앤가바나.
정 건 주 gun joo 걸어 들어오는 모습에서 극중 조선의 최대 호텔 상속자 천준화처럼 여유로운 모습이 묻어나더라.(웃음) 그런가? 실제 준화와 닮은 모습도 꽤 있다. 약간 느긋한 성격도 그렇고, 친구들이랑 있을 때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부분도 그렇다. 촬영은 다 끝났는데 준화를 떠나보내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웃음) 연기하는 캐릭터로서뿐 아니라 천준화 자체를 정말 좋아했나 보다. 대본을 처음 보자마자 천준화라는 인물에 매료돼서 바로 하고 싶다고 했다. 준화는 정말 백지 같은 순수한 친구다. 아마 극중에서 변화가 제일 많은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준화가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다이내믹하게 보여질 것 같은데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된다. 좋아한 역할인 만큼 잘하고자 하는 마음도 컸을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꺼내 쓰자는 마음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 자체로 자연스럽게 연기했기 때문에 만들어내거나 하진 않았다. 감독님이나 함께 연기하는 선배님들도 제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주시면서 조언해주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었다. 새삼 감사한 지점이다. 준화처럼 느긋한 성격은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장점인가? 원래 그런 성향이긴 한데 이 일을 하면서 더 강화된 것 같다. 정말 신인 때는 오디션에서 한 100번은 떨어졌다. 그런 경험을 할 때면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나와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라고 마음을 잘 추스르려 했다. 좀 더 여유를 갖고, 안 될 때 한 번 더 웃어보려는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는 걸 경험으로 깨닫게 됐다.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어떤 걸까? 털털한 성격이기도 하고 남성적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어서 예전엔 누아르에 대한 생각이 많았는데 요즘엔 제대로 된 로맨스 코미디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극중에서 짝사랑만 해서 그런지 사랑이 이뤄지는 달달한 로맨스 코미디를 찍어보고 싶다. 로맨스 드라마 팬인가 보다. 좋아한다. 연기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만 로맨스 코미디 장르는 그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 로코 안에도 예를 들어 복수라는 감정도 있을 수 있고, 사랑 또한 여러 가지 단어로 정의 내릴 수 있지 않나. 그런 면에서 로코가 재미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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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재킷과 체크 코튼 셔츠는 보테가베네타. 인혁 베이지 재킷, 팬츠, 네크리스는 모두 디올 맨. 화이트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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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럴 레이스 톱, 스커트, 저지 팬츠는 모두 프라다.
김 지 은 ji eun <체크인 한양>은 각기 다른 청춘 4인방의 케미가 가장 중요한 작품이었을 것 같은데. 극중 네 명의 캐릭터가 제각각인데 실제 배우들의 성격도 다 달라서 더 재밌었다. 누구 하나 비슷한 캐릭터 없이 각 캐릭터가 다르게 구축되어 있어서 케미가 자연스럽게 살았다. 이게 익숙해지다보니 일상에서도 누구 한 명이 뭔가를 하면 한 명이 붙어서 도와주고, 또 다른 한 명은 뭘 갖다주는 등 말하지 않아도 팀워크가 착착 맞는 모습을 보이는 게 신기했다. 모종의 이유로 남장여자로 살아가는 홍덕수 역을 연기했다.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었나? 사극에서 큰 역할을 맡은 것도, 남장여자 역할도 처음이었다. 데뷔작부터 사극을 해서 부담감은 많지 않았는데 캐릭터가 독특해 조금 까다롭긴 했다. 그럼에도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한복 입고 연기하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사실 처음엔 자신이 없었다. 감독님께도, 회사에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몇 번 말씀드렸었다. 그래서 정말 많이 연구를 했다. 연습실도 가고 레슨도 받으면서 혼자 말투도 연습하고 메이크업도 남자 모습을 단계별로 나누어서 받아보기도 하면서 연구했다. 티저 영상을 처음에 스치듯 봤을 땐 남자 배우인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였다. 그랬다면 다행이다.(웃음) 처음에 감독님께서도 지금까지 나온 남장여자 캐릭터들과 는 조금 다르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마치 진짜 남자 배우인 것처럼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셨다. 그래서 “그러면 로맨스적인 부분에서 케미가 떨어질수도 있는데 괜찮을까요?”라고 질문했더니 같이 연구해보자고 하시더라. 촬영장에서 감독님과 연구를 많이 했는데 결과물은 좋은 것 같다. 작품으로 확인해달라(웃음) 캐릭터를 맡으면 굉장히 열심히 연구하는 타입인 것 같다. 스스로 부끄럽고 싶지 않아서 누군가 잘했다고 해도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만족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스스로에게 냉정하다고 할까. 잘할 줄 아는 게 없으니 열심히라도 해야지 하고 생각한다. 항상 “너는 최선을 다했니”라고 물어보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사람?(웃음) <체크인 한양>의 청춘 4인방 중 홍일점인데 촬영장에서 외롭진 않았나? 누군가를 챙기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외로운 건 없었다. 오히려 애들을 챙겨줄 수 있어서 좋았다. 속상한 일이 있어도 혼자 상처받기보다는 "나 상처받았다"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해결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 늦게 와서 촬영이 늦어지면 "빨리 와서 준비해 밥값 하자"라고 말한다.(웃음) 그러면 애들도 말을 잘 따라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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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플리츠 미디 스커트, 브로치는 모두 베르사체. 셔츠와 레더 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박 재 찬 jae chan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 맞다. 드라마 촬영이 이제 막 끝났는데 바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웃음) 그리고 살이 쪄서 열심히 다이어트 중이다. 첫 사극이었는데 어땠나? 말투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예를 들면 감기를 '고뿔'이라고 하면 된다든지 해서 오히려 재밌었다. 30~40명 되는 사람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촬영하니 역할극을 하는 것 같기도 해서 신기했다. 또 로케이션 장소가 너무 예뻐서 촬영 나가면 힐링되는 느낌이 들었다. 사극이다 보니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한복도 입어보고, 촬영장에서 형, 누나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모든 게 좋았다. 얘기를 듣다 보니 모든 면에 긍정적인 스타일인 것 같다. 사실 내가 낯을 많이 가린다. 특히 데뷔 초에는 엄청난 내향인이었다.(웃음) 지금은 내향 대 외향 성향이 반반까지는 온 것 같다. 특히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선 어색해하는데 그러지 않으려고 늘 노력한다. 오늘만 해도 화보 촬영장에 50~60명이 모였는데 이제는 낯가리는 것도 좀 즐기게 됐다. 사람들 관찰하는 것도 재밌고. 연기할 때 관찰하는 능력도 중요하겠다. 그렇더라. 나는 연기할 때 계획대로 틀을 짜놓고 하는 편인데 이번에 촬영장에서 다른 배우분들 연기하는 걸 봤는데 그냥 자유롭게 하시더라. 그래서 나도 촬영 후반부로 가면서 대본을 볼 때 미리 정해놓고 하기보다는 준비는 하되 그날의 느낌에 맡기는 방식으로 해봤다.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해봤는데 정말 재밌더라. 새로운 배움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하는 재미를 십분 느꼈나 보다. 이번 작품에 들어가면서 연기 레슨을 꾸준히 받았다. 그래서인지 작품 첫 촬영 때와 막바지 촬영 때를 비교해보면 내가 봐도 '엄청 늘었네'라는 생각이 들더라. 다음 작품을 하게 되면 어떻게 연기할까 기대가 된다. 노래와 연기 둘 다 잘하려고 하는 건 욕심이겠지만 매년 한두 작품씩은 꼭 하고 싶다. 오랜만에 보는 청춘 드라마 기대작인 것 같다. 정말이지 너무 재밌게 찍은 작품이다. 그래서 보는 분들도 그런 발랄한 에너지를 많이 얻으시길 바란다. 네 명의 청춘들이 티격태격하다 다시 뭉치는 걸 보면서 시청자들이 극중 ‘하오나 4인방’과 함께 하는 ‘하오나 5인방’으로 자리매 김하시면 정말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
재찬과 정건주의 싱글즈 화보 이미지,  어하루 정건주, 어하루 이도화, 재찬 시맨틱에러
재찬 재킷, 롱슬리브 스웨터, 울 테일러드 팬츠는 모두 페라가모.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건주 브라운 재킷, 시스루 러플 터틀넥, 팬츠는 모두 디올 맨.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크리에이티브 에디터

강지혜

인터뷰

장서윤

사진

강현인

스타일리스트

전진오&안장현(배인혁, 박재찬), 김세하(김지은), 김영진(정건주)

메이크업

서아름(배인혁, 박재찬), 정은우(서울베이스, 김지은), 김지영(블로우, 정건주)

헤어

시은(프랜스, 배인혁), 이지(서울베이스, 김지은), 김병우(블로우, 정건주), 홍현승(박재찬)

어시스턴트

이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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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혁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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