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패션위크 2025 FW – 알라이아
유기적인 실루엣의 아름다움. 피터 뮬리에가 이어갈 혁신적인 연대기에 대해.
BY 에디터 양윤영 | 2025.03.07경계가 없는, 아름다움
피터 뮬리에가 물 만난 고기처럼 춤을 춘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뮬리에의 혁신적인 실험 연대기였다. 그는 단일 원사를 이용해 유기적이고 기하학적인 실루엣을 창조하며, 알라이아 하우스의 정신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뮬리에가 제시한 ‘경계 없는 아름다움의 힘’이 고스란히 의상에 담긴 순간이었다. 컬렉션의 핵심 디자인 요소는 바로 도넛 모양의 패딩 롤. 이 대담한 디테일은 얼굴, 어깨, 엉덩이를 감싸며 풍성한 실루엣을 만들어냈다. 플리츠와 드레이핑이 더해진 의상들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예술 작품처럼 유려하게 흐르며, 그 자체로 움직임을 담아낸 것. 이렇듯 유기적인 형태는 알라이아의 여성성을 새롭게 정의하며 컬렉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뮬리에는 기존의 패션 규범을 거침없이 벗어나, 의상을 조각처럼, 혹은 패브릭 아트처럼 다뤘다. 과장된 패딩과 로프 장식은 스커트와 벨트를 겸하며 독특한 형태를 만들어냈고, 후드는 얼굴을 초상화처럼 형성하며 여성의 독특한 개성과 힘을 드러냈다. 그가 선보인 주름과 드레이핑은 단순히 시각적인 미학을 넘어서 여성의 회복력과 역동성을 상징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컬렉션에 또 다른 깊이를 더한 건 아티스트 마크 맨더스의 작품. 런웨이 곳곳에 배치된 그의 아트워크는 다양한 문화와 시대를 기념하며, 컬렉션에 더욱 풍성한 감각을 선사했다. “모든 것을 최소화했다.” 뮬리에는 이번 컬렉션의 메시지를 이렇게 전했다.
사진제공
알라이아
패션
스타일
트렌드
패션위크
2025 FW
2025 FW 파리 패션위크
파리 패션위크
피터 뮬리에
알라이아
Ala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