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영원한 오마이걸!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여전히, 영원히 오마이걸!
BY 에디터 황보선 | 2025.03.25
승희 드레스는 나나재클린, 힐은 까듀.
유빈 메시 플레어 스커트는 미스지컬렉션, 슬링백은 돌체앤가바나.
효정 드레스는 모낙, 힐은 솔트앤초콜릿.
유아 드레스는 가니송, 메리제인은 솔트앤초콜릿.
아린 블라우스와 스커트는 잉크, 워커는 로스트인에코.
미미 블랙 미니드레스는 미스지컬렉션, 부츠는 다프네랩, 액세서리는 미미소장품.
요즘 공연 준비로 바쁘다고요. 이번 콘서트 제목이 인데, 어떤 의미를 담았어요?
유빈 승희 언니와 같이 낸 의견인데, 저희 곡 'CLOSER' 중에 미미 언니 랩 부분에 나오는 가사거든요. 이 부분이 갑자기 왜 떠올랐는지 모르겠는데, 오마이걸을 나타낼 수 있는 심벌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걸어온 추억의 조각들을 하나씩 모으면 길고 긴 은하수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상상하면서요. 팬분들과 10년간 함께한 길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해요. 우리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함축적으로 담아볼 생각입니다.
공연을 준비하는 분위기는 어떤가요?
유빈 콘서트 준비를 위해 회사와 미팅을 두세 번 했거든요. 엄청 진지한 분위기일 것 같지만, 서로 장난도 치고 다양한 의견을 내면서 공연의 뼈대를 만들어갔어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멤버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이 명확해서 좋았어요. 새롭게 준비해야 할 무대도 많고, 오마이걸이 10년 동안 부른 곡이 꽤 많다 보니, 기억을 되새기는 작업이 필요했는데, 서로 도와주는 과정도 재미있었고요.
오마이걸을 상징하는 곡이 워낙 많아서 세트리스트를 조율하는 과정도 만만찮았을 것 같아요.
승희 맞아요. 선보이고 싶은 곡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세트리스트 의견 조율할 때 불꽃이 튀었답니다.(웃음) 그래도 10주년 기념 공연이니, 오마이걸을 있게 해준 곡, 그리고 팬분들이 그동안 많은 사랑을 준 곡들로 구성했어요.

드레스는 리리, 부츠는 찰스앤키스, 이어링은 마이부.
오마이걸은 ‘가족’이에요. 그 존재만으로도 제 내면의 기둥이 되어줘요.
그간 오마이걸이 했던 곡들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를 꼽자면요?
유빈 그건 약간 신체부위 같은 거예요.(웃음) 하나하나 다 소중하거든요.
승희 그래도 한 곡 꼽자면 ‘CUPID’? 오마이걸의 팡파르를 울린곡이죠. 저희의 시작이자 첫걸음인 만큼 의미가 커요.
이번 공연에서 팬분들이 무엇을 느끼고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아린 ‘돌고 돌아 오마이걸’이라는 메시지요. 저희가 콘서트를 한동안 못했거든요. 온라인 공연을 제외하면 거의 7년 만에 여는 공연이라, 예전 곡을 많이 들려드릴 텐데, 그때의 기억을 함께 떠올리고, 일상으로 돌아가도 저희를 다시금 떠올려주시길 바라요. 그리고 이번 공연을 저희가 올랐던 콘서트장 중에 가장 큰 곳에서 하게 됐거든요. 크기가 커진 만큼 저희의 에너지를 가득 느끼고 가셨으면 해요.
승희 여러 조각으로 흩어져 있어도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결국 오마이걸!’ 여기까지 힌트를 드릴게요.(웃음)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니 팬분들뿐만 아니라, 오마이걸 멤버들도 기대가 크겠어요.
유빈 맞아요, 열심히 예열 중이에요.(웃음) 예전 ‘팬콘’ 했을 때 영상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있어요. 그때 멤버들이 너무나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새벽에 보는데 눈물이 났어요. 이번 공연 역시 얼마나 재미있을까, 얼마나 큰 추억이 될까, 생각하면서 저희도 기대 중이에요.
벌써 울컥했군요.(웃음)
유빈 사실 멤버 모두가 콘서트 때마다 울기는 하는데요.(웃음) 몇 년 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팬분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제한되어 있었잖아요. 그걸 한 번 겪고 나니까 하나하나의 시간이 더 소중해지더라고요. 반갑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항상 울컥하는 것 같아요.

재킷과 쇼츠는 배리, 화이트 셔츠는 오엘, 타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마이걸이 걸어온 추억의 조각들을 모으면 길고 긴 은하수처럼 빛날 거예요!
10년 동안 팀을 유지하는 일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해요. 소감을 묻지 않을 수 없네요.
승희 정말 감사한 일이죠. 주변에서도 한 직장에서 10년간 일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씀하실 때 실감하곤 하는데요, 무엇보다 우리끼리 마음이 잘 맞고, 서로 응원해주고, 배려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멤버들에게 무척 고마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렇게 오래됐나? 싶기도 해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어요.
효정 20대를 멤버들, 그리고 팬분들과 함께 보냈다는 게 저 역시 너무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요즘 들어 더 많이 들더라고요.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무대들이 지금도 너무 뿌듯하고 멋져서 자주 영상을 찾아보는데 10년 동안 잘해냈구나 싶고, 그 긴 시간 동안 서로를 믿고 따라와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유아 아직까지도 믿기지가 않아요. 10년이라는 시간이 짧진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긴 시간은 아닌 것 같은데, 이 기간 안에 많은 일을 한꺼번에 겪은 기분이에요. 그래서 꿈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너무 빠르게 지나가버려서 현실감이 없달까요? 굉장히 치열했고, 열정적이었고,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멤버들과 함께 잘 지나왔다고 생각해요.
미미 평소에는 자각하지 못하다가 주변에서 이렇게 이야기해주실 때 실감해요. 그리 오래됐다는 느낌이 들지 않거든요. 아직 여전히 열심히 달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유빈 벌써 10년이라니! 우리 막내 보면 여전히 어려 보이거든요.(웃음) 제가 생각하는 나이의 기준은 무조건 아린이예요. ‘아린이 보다 어려?’ 이렇게 묻곤 해요.
아린 유빈 언니는 영원히 저를 막내로 대할 것 같아요. 10년째 ‘애기’라는 호칭을 듣고 있어요.(웃음)

슬리브리스 톱은 코치, 플리츠 스커트는 비뮈에트, 블랙 부츠는 로스트인에코, 네크리스는 트리마치, 스크런치는 에이레브.
저의 20대를 멤버들, 그리고 팬분들과 함께 보냈다는 사실에 요즘 따라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 시간을 지나오면서 여전한 것들, 반대로 변화한 점이 있다면요?
효정 아무래도 데뷔 초와 달리 개인 활동이 늘어서 멤버들 각자의 매력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겼다는 게 달라진 점 같고요,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를 응원해주는 마음은 같죠.
미미 무대 위에서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는 것도 달라졌어요. 서로가 맡은 역할을 잘해주고, 동선은 앞만 보고 가도 그냥 자연스럽게 잘 맞아요.
승희 여유가 생겼어요. 이렇게 인터뷰를 하거나 촬영을 할 때, 무대를 할 때 서로를 잘 알고 믿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여전한 건, 시끌벅적한 것?(웃음)
유빈 맞아요. 제가 매주 고정 프로그램 촬영을 가는데, 아는 감독님이 계셔서 인사를 드렸거든요. 그런데 감독님께서 “유빈아, 오마이걸 대기실은 여전히 화기애애하기로 유명하더라”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웃음)
승희 데뷔 초부터 이런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너희는 사이가 정말 좋아 보인다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잘 뭉쳐 있는 것 같아요.

승희 드레스는 나나재클린, 힐은 까듀.
아린 블라우스와 스커트는 잉크, 워커는 로스트인에코.
유아 드레스는 가니송, 메리제인은 솔트앤초콜릿.
효정 드레스는 모낙, 힐은 솔트앤초콜릿.
옆에 있는 멤버들에게 가장 고마움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승희 우리 멤버들과 같은 팀이어서 다행이라고 늘 생각해요. 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서로가 힘들고 외로울 때 에너지가 되어주기도 하고요.
유아 ‘가족’ 같죠. 가족은 자주 보지는 못하더라도 늘 마음속에 내 편이라는 든든한 생각이 들잖아요. 항상 느껴지는 따뜻함, 온기 같은 게 있어요. 각자 개인 활동으로 너무 바빠져서 요즘은 단체 스케줄이 있을 때 보곤 하는데, 멤버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지가 돼요. 자부심도 있고요.

비즈 슬리브리스는 포마일, 스커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액세서리는 미미 소장품.
항상 최선을 다해왔기에,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해도 ‘충분히 멋진 오마이걸’일 거예요.
지난 1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보자면요?
유아 ‘살짝 설렜어’로 음원차트 1위를 했을 때요. 그 전까지는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려 노력한 순간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결국 그때 처음으로 1위가 주는 기쁨을 경험했고, 그 순간에 우리 멤버들이 제 옆에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서로의 눈을 보면서 감정을 교환하고 울컥하기도 하고요. 우리가 함께 고생한 시간들이 쫙 스쳐 지나갔죠. 그 순간이 지금까지도 마음속에 도장처럼 콱 박혀 있어요.
승희 <퀸덤>에 출연했을 때요. 오마이걸이 만만찮은 그룹이라는 걸 알려준 프로그램이지 않았나 생각해요.(웃음) 우리 멤버들이 서바이벌을 어려워할 거라 생각했는데, 촬영 내내 강단 있게 해내는 모습을 보고 벅찬 순간이 많아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효정 멤버들과 콘서트를 했을 때가 잊히지 않아요. 멤버들이 무대에서 땀과 열정을 뿜어내고 관객분들은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우리를 응원해주고요. 그때가 진짜 가장 반짝이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아린 저는 데뷔 초가 생각나요. 회사 가까이에 시장이 있는데, 시장에서 음식을 사 와서 같이 먹기도 하고, 어느 방에서 혼자 연습하고 있으면 누군가 똑똑 노크를 하고 들어와서 고민을 털어놓으며 상담을 하기도 하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라서 더 그리운 것 같아요.
유빈 ‘오마이걸’이라는 팀이 결성되고 아직 연습생일 때 같이 버스나 지하철, 자전거를 타고 회사로 출퇴근하곤 했어요. 그러다 팀이 됐으니 갑자기 기념 사진을 남기자고 해서 재미있는 사진과 영상을 찍었는데, 저는 아직도 가끔 그걸 봐요. 그리고 아린이가 스무 살이 됐을 때 치킨이랑 맥주를 시켜놓고 같이 마셨던 기억도 나고요.(웃음)

베스트와 스커트 세트업은 산드로, 워커는 컬트, 티아라는 로제블랑.
요즘 풋풋했던 오마이걸의 데뷔 초를 떠올리곤 해요. 다시는 돌아갈 수 없어서 더 소중해요.

드레스는 제이핑크, 네크리스는 스와로브스키.
서로에 대한 응원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10년이었어요.
앞으로 오마이걸의 10년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미미 앞으로도 그냥 오늘처럼 잘했으면 좋겠어요. 서로 존중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요.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거야, 더 좋은 성적을 낼 거야 하는 생각보다 항상 최선을 다해온 멤버들이라 지금처럼만 해도 저는 충분히 멋진 오마이걸이라고 생각해요.

미미 톱은 미스지컬렉션, 부츠는 다프네랩, 액세서리는 미미 소장품.
유빈 메시 플레어 스커트는 미스지컬렉션.
마지막 질문이에요. 올해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나요?
승희 취미가 별로 없어서 재미있는 일에 도전해보고 싶고요, 연기를 시작한 만큼 더 좋은 역할로 찾아뵙고 싶어요.
유빈 낯을 가려서 올해 목표 중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먼저 말 걸기’였어요. 올해 안에는 꼭 해낼 생각이에요.(웃음)
효정 라디오 DJ를 맡게 된 만큼, 청취자분들과 함께 친구 같은 DJ가 되고 싶어요.
아린 저는 해보지 않은 것에 겁을 내는 타입인데, 잘되지 않더라도 일단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오마이걸 아린으로서는 앞으로도 멤버들, 팬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유아 작은 일이라도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보려 하고, 커리어적으로는 사람들을 많이 관찰하고 지켜봐서 그 내면을 노래나 춤, 연기로 표현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표예요.
미미 저는 우선 콘서트를 무사히 해내고 싶어요. 오마이걸도 만족할 수 있고, 팬분들의 마음 한켠에도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사진
장기평
스타일리스트
이우민
헤어
지윤(MEPCI)
메이크업
소미(MEPCI)
오마이걸
오마이걸 데뷔 10주년
효정
미미
유아
승희
유빈
아린
오마이걸 화보
오마이걸 싱글즈 화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