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그룹, 베르사체 인수

프라다 그룹이 한화 약 1조 9,000억 원에 베르사체를 인수하며 패션 신에 새로운 변동을 예고했다.
BY 에디터 양윤영 | 2025.04.14
프라다 그룹이 한화 약 1조 9,000억 원에 베르사체를 인수하며 패션 신에 새로운 변동을 예고했다.
프라다 그룹이 베르사체를 약 13억 7,500만 달러(한화 1조 9,000억 원)에 인수했다. 베르사체 지분 100%를 미국의 카프리 홀딩스로부터 인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 거래는 2025년 하반기 내 규제 승인 등을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수 자금은 총 15억 유로 규모로, 10억 유로의 장기 대출과 5억 유로의 브리지 론으로 구성됐다. 이번 인수로 프라다 그룹은 프라다, 미우미우에 이어 베르사체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이탈리아 최대 럭셔리 그룹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프라다 그룹 회장이자 총괄 이사인 파트리치오 베르텔리는 “베르사체와 우리는 창의성, 장인 정신, 유산에 대한 가치를 공유한다”며 “프라다 그룹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베르사체의 대담한 미학을 재해석하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프라다 그룹이 한화 약 1조 9,000억 원에 베르사체를 인수하며 패션 신에 새로운 변동을 예고했다.
실제로 베르사체는 2024년 4분기 기준 매출이 15% 감소해 약 1억 9,300만 달러(한화 약 2,798억 원)를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반면 프라다 그룹은 같은 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프라다 그룹 CEO 안드레아 게라는 “이번 인수는 프라다 그룹의 성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베르사체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프라다의 인프라와 운영 전문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브랜드 통합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우리는 장기적 안목으로 이 과정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르사체는 2018년 마이클 코어스를 통해 미국 패션 기업 카프리 홀딩스에 약 21억 달러(당시 약 18억 3천만 유로)에 매각됐으나, 6년 만에 30% 이상 낮은 가격에 재매각되며 다시 이탈리아 브랜드로 돌아왔다. 글로벌 명품 소비 둔화와 미국 내 시장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프라다 측이 인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라다 그룹이 한화 약 1조 9,000억 원에 베르사체를 인수하며 패션 신에 새로운 변동을 예고했다.
이번 인수는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28년간 맡아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난 직후 발표됐다. 그는 향후 브랜드 홍보대사로서 활동을 이어가며,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미우미우 출신의 다리오 비탈레를 발탁했다. 그는 2010년부터 14년간 프라다 그룹에서 활동하며, 미우미우의 레디 투 웨어 디자인 디렉터 및 이미지 책임자로 활약한 인물. 베르사체 가문 외 인물이 이 역할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VMH와 케링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위치에 있는 프라다는 이번 거래를 통해 본격적인 ‘몸집 키우기’에 돌입한다. 이는 유럽 럭셔리 패션 산업의 지형 변화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spotlight.launchmetr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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