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이주형의 No Quit!
2025 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키움히어로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장 송성문과 외야를 굳건하게 지켜주는 것은 물론 빼어난 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주형을 만났다. 든든한 기둥이 되어줄 두 선수와 함께라면, 영웅 군단에 포기란 없다
BY 에디터 김화연 | 2025.08.04
주형 레드 바시티 아우터는 오프화이트, 카키 팬츠는 골든구스. 이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성문 블랙 바시티 아우터는 오프화이트, 화이트 슬리브리스 이너는 51퍼센트, 브라운 팬츠는 디스이즈네버댓.

데님 재킷은 아크네 스튜디오, 핑크 셔츠는 벨루티, 블랙 레더 팬츠는 아크네 스튜디오, 신발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편견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만이 깨부술 수 있으니까요.
그라운드에서와는 정말 다른 모습이에요. 오늘 첫 화보 촬영이었는데, 어떠셨어요?
촬영이라고는 구단 프로필 촬영이나 유니폼 모델로 촬영해본 게 전부예요. 오늘은 면도 크림을 수염처럼 바르기도 하고 색다른 느낌으로 촬영해서 정말 재밌었어요.
화보는 2025 시즌이 시작된 후에 공개되지만, 인터뷰는 스프링 캠프 출발을 앞둔 시기에 진행되고 있어요. 작년에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으니 이번 스프링 캠프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아요.
맞아요. 예년과는 확실히 다른 마음가짐이죠. 그전에는 제 밥그릇 챙기기도 바빴거든요. 이제는 주장도 맡고 있고, 작년에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니까 올해도 계속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야구단 스프링 캠프의 묘미 중 하나는 설에 다 함께 모여서 하는 전통놀이잖아요. 주장이신데 상품이라도 준비해 가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상품은 감독님께서 준비해주실 테니까 저는 열심히 참여해보겠습니다.(웃음) 매번 해도 항상 직원팀이 1등을 쟁취하시더라고요. 팀워크가 워낙 좋아서 그런 것 같아요. 올해는 저희 야수 팀이 1등 할 수 있도록 해야죠.(송성문의 예상대로 1등은 직원팀이 차지했다.)

레이어드 슬리브는 로어링라드, 블랙 카고 팬츠는 디스이즈네버댓, 신발은 닥터마틴, 넥타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팀워크 하니까 김혜성 선수가 떠오르네요. ‘혜성문’이라고 불릴 정도로 케미가 좋았잖아요. 촬영일 기준 4일 전에 팀 메이트였던 김혜성 선수의 ‘LA다저스’ 계약 소식이 전해졌죠.
혜성이가 미국으로 건너간 후 가끔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잘 진행돼가고 있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LA다저스로 간다는 소식을 들으니 느낌이 남다르더라고요. 작년 서울시리즈 때 LA다저스랑 저희가 연습 경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 본 선수들과 입단 때부터 쭉 봐온 혜성이가 동료가 된다고 하니 너무 멋져 보였어요. 빨리 그 라인업 안에서 혜성이가 시합 뛰는 걸 보고 싶어요.
팀의 간판선수였던 혜성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는 건 그만큼 송성문 선수가 팀에서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는 의미도 되죠. 지난 시즌이 끝나고 팬들에게 내년(2025 시즌)엔 꼭 가을 야구에 가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할 때는 결연함이 느껴졌어요.
가을 야구 정말 가고 싶죠. 2025년은 힘든 시즌이 될 거예요. 냉정하게 말해 전력이 강한 것도 아니고요. 우리를 약팀이라 인식하는 다른 팀들은 우리와 경기할 때 전력이 강한 팀에 비해 더 자신 있게 들어오고, 더 과감하게 경기에 임할 거니까요. 그렇기에 그전보다 더 많이 노력하는 게 맞는 거죠. 약팀이라는 편견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만이 깨부술 수 있으니까요.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선수 한 명 한 명이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갖고 시즌을 치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결과는 확연히 다르거든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죠.
국가대표 팀에서도 주장직을 맡았잖아요. 에피소드도 있을까요?
제가 주목받는 거를 좋아하긴 하지만(웃음) 막상 주목을 받으면 되게 부담스러워해요. 선수단 단체로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주장이니까 대표로 한마디 하라고 시키시더라고요. 준비를 전혀 안 했는데 갑자기 시키시니까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마무리할게요.
팬들께 여러번 말씀드리긴 했는데, 2년 동안 많이 힘드셨을거예요. 그럼에도 작년 시즌에 야구장에 정말 많이 찾아와주셨거든요. 홈구장에서 열심히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을 볼 때마다 ‘더 잘해야겠다.’ ‘우리가 많은 경기에서 이겨서 팬들을 기쁘게 해드려야겠다’ 이런 생각을 진짜 많이 했어요. 그 생각을 잊지 않고 겨울에 저희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 잘했으니까, 올해도 많이 발걸음해주시면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티셔츠는 그레일즈, 베이지 팬츠는 위캔더스, 신발은 오프화이트.
다른 팀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화보는 5월에 공개되지만, 촬영은 스프링 캠프를 떠나기 전에 진행하고 있어요. 캠프 가기 전엔 주로 무엇을 해요?
해외에 오래 체류하는 일정이기도 하고 각오를 다지기 위해 머리를 자르고 스프링 캠프에 갈 예정이었는데요.
아, 제가 미리 부탁을 드렸어요. 머리를 촬영 후에 자르실 수 있게 이야기해달라고.
맞아요. 그런데 오늘 촬영도 촬영인데 어제도 촬영을 하나 했어요. 요즘 성문이 형과 함께 하는 촬영이 많아요.(웃음) 그래서 내일 자르려고 했는데, 선발대 출국 일정이 코앞이라 그대로 비행기를 타야 할 것 같아요.
다른 선수들보다 미리 떠나는 선발대인 만큼 목표가 남다를 것 같아요.
일단 작년보다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예요. 또 올해는 (김)혜성이 형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남은 선수들이 형의 자리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도 생겼고요. 작년에 풀 타임으로 경기를 뛰어봤으니 그걸 경험 삼아 올해는 더 나은 시즌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에요.
김혜성 선수의 LA다저스행 예상했어요?
제가 새해 인사로 혜성이 형한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소식 있길 저도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LA다저스 1,000억 가시죠!’라고 썼어요. 그런데 ‘LA다저스’행이 이루어졌으니 정말 신기했죠.(웃음) 발표가 난날 제가 늦잠을 자서 조금 늦게 알게 되었는데 평범하게 축하하는 건 식상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렸죠. ‘오타니, 무키 베츠, 김혜성 Let’s Go!’

티셔츠는 그레일즈, 베이지 팬츠는 위캔더스, 신발은 오프화이트.
작년은 주형 선수에게 특별한 해이기도 했어요.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대회에도 나갔죠.
냉정하게 말하면 제가 대표팀에 뽑힌 건 야구를 잘해서가 아니라 부상자가 많이 생기기도 했고, 운이 좋아서 뽑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음번 국제대회에는 당당하게 실력으로 뽑힐 수 있게 부단하게 노력하자는 마음이에요. 또 아프지 않으니까 이런 기회도 오는구나 싶어 올해는 몸 관리에 좀더 신경 쓰자고 다짐했죠. 대표팀에 합류한 뛰어난 선수들과 각자의 훈련 방식이나 야구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도 저만의 연습 방법과 루틴을 꾸준히 지키면서 제 색깔을 찾아가는 게 맞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안주하지 않고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어떤 선수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홍)창기 형과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거든요. 그런 창기 형을 늘 본받고 싶었는데, 경기 시작하기 전에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한결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제 컨디션을 체크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올해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세요?
가을 야구에 가는 게 목표예요. 올 시즌 출전 기회를 받을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팀에서 구성하는 그림이 나올 것 같아요. 그런 선수들이 성장해야 우진이 형, 재웅이 형 등 주축 선수들이 다시 팀에 합류했을 때 힘을 받을 수 있거든요. 다른 팀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작년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을 때도 많은 응원 보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마음을 더 다잡고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올해는 정말 잘해서 더 많이 웃게 해드리겠습니다!
사진
이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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